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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제가 몇일전에 화장품을 살일이있어서 백화점을갔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을 가기전에 돼지저금통에 모앗던 돈을 바꾸고 갔습니다..ㅋㅋ
맨처음엔 그냥 저금통만 뜯고 집에가려고 트레이닝복에 삼선슬리퍼하나 신고 은행에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갑지가 생각이난 화장품때문에 그대로 차를 끌고 백화점으로 향했지요..
백화점도착...사려고하는 화장품 브랜드에가서 구입을했습니다.
그리고나선
저:얼마에요?
직원:3만9천원(말을 좀 흐리듯이)
헐...저에게 반말을합니다?설마하고 이 직원이 가격을 잘몰라서 어리버리하는건가 아니면 무슨 문제가있나 오해한것같아서
다시물어봤습니다
저:얼마라구요?
직원:3만9천원
아놔...저 정말 저런건 못넘어가서 욕을 한바가지했습니다
비속어를좀 섞으면서
"아 정말 화가나네 왜 반말해요?(언어 순화해서 적었습니다..ㅎㅎ)"
라고했더니 직원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를 모르더군요
그리고 제가 알려줬습니다 "3만9천원 입니다 라고해야지요?"라고했는데
자기도 민망했는지 말을 돌립니다
그래서 제가 또 따졌죠 왜 반말하냐고 그랬더니 어중이떠중이 죄송하다고 합니다
(제가 수염도기르고 머리도좀 지저분한 상태에서 갔었습니다만 ㅎㅎ)
하도 열이받아서 일단 계산하고 나와서 백화점측에 전화를해서
정말 화를 엄청냈습니다.
"아니 집앞 백화점에서 고작 화장품하나 사러가는데 슬리퍼에 트레이닝복입고 가면 안됩니까?"
라고요..등등..전화받으시는분은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정말 화가나서 더 윗사람 한테 연결해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곤 엄청 화를냈지요 그렇게 통화를 하던도중에 그분께좀 죄송해서 전화받으시는분한테는 죄송하지만 이건 아니지않냐는 식으로
말씀을드렸고..그 여자 이름 매장이름 물어보길래 영수중에 찍혀있어서 알려주고
그직원에게 징계하고 저에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연락이오더니 다른 매장으로 옮겼다고하더군요
솔직히 거기서 일하나 저기서일하나 똑같은건 별반다를게없지만 후...
정말 분이 안풀리더군요...저는 말로만들었지 그런 사람이있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아니 말로만들은것도 그것보단 안심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싶지만 집에가서 어머니께 이사건을 말씀을해드렸더니
그냥 참으라고..그정도면 됐다고..이런저런말씀을 해주시길래 정말 어머니 말씀듣고 마음을 많이 추스리고 좀 풀게되었네요..
아정말 다시생각해도 테러하고싶은마음이 굴뚝같은데 참아야지 어떻하겠습니까...
언젠간한번 정말 옷 제대로 차려입고 매장가서 화장품 한 10개산다음에 포장했다 풀렀다를 500번 반복시킨뒤에
포장한거 샀다가 그다음날 환불해버릴라고 생각중입니다 후..정말 웃기는세상입니다..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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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
2009.12.24 06:43
옷차림 등 보여지는 모습에 따라 대접을 달리 하는건 겪어봤지만 저건 정말 무개념 직원이군요. 명색이 백화점인데 저런 직원이 있다니.... -
TimeWalker
2009.12.24 07:50
백화점 직원이 반말을 한건 잘못한거지만..
씨익이님이 클레임 걸은 것으로 충분히 대가를 치뤘다고 생각합니다. 백화점마다 다르지만 일정 회수이상 매장 cs 지적을 받으면 그 백화점에서 근무할수 없습니다.
화장품 매대에 있었다면 판촉직원인가 그랬을텐데. 다른 매장으로 옮겼다는 것은 아마 그 백화점에서 일을 못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판촉도우미할 정도의 연령이라면 20대 초중반의 어린 여자여서 사람의 겉모습에 따라 다르게 행동했던거 같은데..
아마 본성이 나빴을까 보다는 어려서 몰 몰라서 행동했지 싶습니다. 현장에서 따끔하게 훈계하는 정도로 용서해주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단 그 여직원뿐만 아니라, 사람의 겉모습(보여지는 겉모습 뿐만아니라) 또는 사회적 지위, 학벌, 재력, 외모, 집안 등등에 의해서 다르게 평가받고 다르게 대접받는 사회입니다. 말은 평등하다고 하지만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이들의 행동에 대응하는 본인의 마음가짐과 태도겠죠.
씨익이님이 화나시는건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그런 대접 많이 받아봤습니다. (그래도 사회적 약자에 속해있는지라.. ^^:;;;...)
그래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보다는 관용으로 대해주심이 어떨까합니다..
그 여직원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고객에 응대한 것에 대한 대가는 충분히 치뤘다고 생각합니다 : ) -
게스템프
2009.12.24 08:20
눈에 뵈는게 절대 다가 아님을.....그건 연륜이 좀 잇어야 갖춰지는거 같더라구용... -
Jensen
2009.12.24 08:23
어이가 없네요.. 유독 화장품 매대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제 와이프가 직접 겪은 일도 있구요... -
caesar500
2009.12.24 08:45
여직원 잘못도 있지만 이건 백화점에서 기본적으로 교육을 잘못시킨게 아닐까요?그리고 20살 넘었으면 성인인데 뭘 몰랐다고 하는거도 웃긴거 같아요 -
나는 나다.
2009.12.24 08:57
황당하셨겠읍니다... -
라니
2009.12.24 09:01
저도 참 따지고 클레임 걸기 좋아하는데... 아이를 키우고,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는게 좋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생각해보면 제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또 그렇게하게되고... 결국 돌고돌아 나한테도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뭔가 안좋은 일이 생기면 언젠가 내가 남한테 싫은소리한게 돌아오나 싶기도하구요....
화가 많이 나실상황이었겠지만... 그 직원도 꽤나 데미지를 받았을테니 너그러이 용서하세요...^^ -
파랑새™
2009.12.24 09:14
잘하셨습니다..제가 다 속이 시원한데요.. ~ -
굉천
2009.12.24 09:24
어이없는 일을 당하셨네요.. 그렇지만 어머님 말씀대로, 그만하면 그분이 충분히 대가를 치루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 그만 화 푸시지요~ 크리스마스 아닙니까^^ -
비니비니
2009.12.24 09:25
zㅋㅋㅋ마지막에는...당하는 사람에겐 생지옥.ㅜ -
pultke
2009.12.24 09:37
화 푸세요. 충분하진 않지만 그 직원도 어느 정도의 댓가는 치룬 것 같네요. 기본이 안된 직원땜에 씨익이님 기분이 계속 나쁘다면 너무 큰 손해잖아요.. -
gu1999
2009.12.24 09:39
어잌후... 당황스러우셧겠네요.
글을 읽다보니 저도 씨익이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이제 어머님 말씀대로 화 푸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맞이하시길 ^^*
-
디엠지
2009.12.24 09:50
저도 타임워커님 생각에 동감해요...백화점 직원이 큰 실수한 것은 맞지만, 그 정도면 된 것 같아요..그 직원도 그 백화점에서 일하기 어려울 듯 하구요.. 이제 그만 화 푸세요..^_^ -
프레드릭박
2009.12.24 09:56
저 여성분은 짤렸을까?,ㅡㅡ; -
퍼피77
2009.12.24 10:23
저도 츄리닝에 슬리퍼신고 백화점 자주가는데... 무섭게 생겨서 그런가.. 반말은 안하더라구요...ㅠㅠ -
artok0102
2009.12.24 10:45
그렇게 화가 나셨는데도..계산까지 하신거보면..그 화장품이 진짜 필요하긴 하셨나봐요..ㅎㅎ 이제 그만 화 푸세요..건강에 해롭습니다~~ -
saikisi
2009.12.24 10:52
완전 개념상실 직원이네요~~~잘하셨습니다~~~~~~^^제속이 다후련하네요 ㅎㅎ -
르망
2009.12.24 10:52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닿.ㅎㅎㅎㅎㅎㅎㅎ -
토실이
2009.12.24 11:05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항상 고객들께 긴장한 상태로 친절해야 하는데 말이죠. 프로가 아닌가 봅니다. -
대가리
2009.12.24 11:20
당황스러우셨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는 곳은 촌 동네라 그런지 나시티 입고 반바지에 쓰레빠 끌고 가도 존댓말은 잘 하던데요..
그렇다고 제가 인상이 무서운 것도 아니구요 -
네이버검색
2009.12.24 11:27
정말 화나겼겠군요
어디서 반말을 함부로?!!
-
민트
2009.12.24 11:37
뇌없는것들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
오시리스
2009.12.24 12:18
어이쿠... 징계하고 보고까지... 조금 아주조금 과하셨네요...^^;;;; -
raul81
2009.12.24 12:43
학생때 잠실에 있는 몽블랑 매장에서 불친절한 경험을 한 이후로 백화점 직원에게 절대 편하게 안해줍니다.그래서매장 직원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합니다. 자주가서 아는 매장 직원에게는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 처음부터 반말하먄 자기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더군요.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같은 사람이 아닌데 같다고 착각하는 아이들이 좀 있더군요. -
Spruce
2009.12.24 12:53
매장직원에게 처음부터 반말하는 건 참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같은 사람입니다. -
쿨제이
2009.12.24 13:13
백화점 직원에게 반말로 처음부터 한다는건 좀아닌것 같네요.raul81님./ 백화점 " 소속일뿐이지.나와서 사는건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
snownann
2009.12.24 13:16
그 여직원 이뻤나요? -
초보-아빠
2009.12.24 13:17
시간이 지나면서 저런 일이 생기면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런 사람 붙잡고 얘기해봤자 제 입만 아프지요.. 상종하지 말고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 -
누런페라리
2009.12.24 13:21
눈사람님 ㅋㅋㅋ -
클라우디아
2009.12.24 13:28
걍 넘어가 주세요... 곧 연말인데.. ^^ -
크레이지와치
2009.12.24 13:42
간만에..무개념 직원에 대한 얘기를 듣게되네요. 반말이라..
세상참..힘들어지긴 힘들어졌나봅니다.ㅋㅋ -
7326487
2009.12.24 16:08
저~기 위엣분.. 백화점 직원한테 처음부터 반말? ㅎㅎㅎ
어이 없다 ㅎㅎ -
보보스
2009.12.24 16:16
헐... 그런 거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클레임 걸 땐 확실하게 걸고 넘어가야죠... -
bonjovi
2009.12.24 16:24
흠..의외로 이런경우 많은거같아요 -
raul81
2009.12.24 17:05
직원에게 반말을 하는 것 떄문에 마음에 안드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죠. 내가 내 돈 쓰면서 저런 대접을 받는니 처음부터 나 여기 물건 사러왔다고 알리는 것 뿐입니다. 그 직원도 내가 물건을 살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나랑 똑같이 편하게 대하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어느일에건 갑과 을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명확히 하는게 서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사람으로 안다는 뜻은 백화점 명품관이나 몇몇 직업의 경우는 자신을 그 매장에서 물건을 사가는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과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을 직원들이 차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착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그런 생각을 깨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ena B
2009.12.24 17:21
갑과 을은 상하관계가 아닙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일 뿐, 그 어떤 종속도 상하도 아닙니다.
파는 사람이 잘못을 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선수를 치겟다는것은
똑같은 잘못을 내가 먼저 저지르겠다는 논리 밖에 안됩니다.
잘못된것은 바로 잡아주면 되는것이고, 내가 그 잘못을 저질러야할 이유는 없죠.
식당가서 일하시는 분들한테 반말찍찍하면 앞에서는 네네 해도
뒤에서는 음식에 침뱉어 버립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죠.
규정에 의해 당장 앞에서는 네네 해도 뒤에서는 쌍소리 다 할거고
물건도 반품들어온거 줄거고 원래 줘야하는 가방이나 모자같은 사은품 안줄거고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 못알아차리게 줄수 있는 불이익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의는 서로서로 지켜야합니다.
갑이든 을이든 사는 사람이든 파는 사람이든 -
우리개발
2009.12.24 17:23
반말은 진짜 어이상실이겟네요. 나한테 걸렸으면 ........ㅋㅋㅋ -
불량팡
2009.12.24 19:29
항상...사람 상대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다만,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한다면....문제가 없겠지요. 전 프로젝트 진행할 때 갑이 되기도 하고
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갑에게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을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갑으로부터의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지만 을분들에게는 조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다 같은 사회인입니다. -
씨익이
2009.12.24 23:18
아이쿠...잠시 타포를 안들어온사이에 이렇게 파문이 일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아무튼 마음다풀었구 더이상의 화는 없을거같네요 ㅎㅎ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XENON
2009.12.25 01:35
을의 입장을 겪어본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있겠죠.
누구나 항상 갑이 될수는 없으니까요 -
TimeWalker
2009.12.25 04:49
라울님은 항상 갑의 위치에서 생활하시나 봅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강자의 관용같은건 기대하기는 어렵겠네요.. 더 얘기해봐야 감정만 상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 -
7326487
2009.12.25 13:41
저~기 위엣분 말대로라면, 회사 영업하면서 내가 바이어라면 상대방한테 만나자 마자 반말로 시작해야 거래가 잘 되겠네요 ㅎㅎㅎ -
raul81
2009.12.25 16:29
제가 갑일떄도 있고 을일 떄도 있지요. 뭐 그 상황이 되면 저도 거기에 맞춰서 행동합니다. 집에서 하는 회사일로 건설회사의 부장을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마음에 안 들더군요. 뭐 그래도 그런 내색 안합니다. 이 사람이 이 회사의 부장이 아니라면 그냥 평생 무시해도 될 사람이라도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을 통해야 원하는 돈이 들어오니까 그 사람 기분을 맞춰줍니다. 그건 그 사람의 인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 때문이죠.
변호사 사무실에 누군가 상담하러 옵니다. 그 사람이 충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그 사람이 죄기 있든 없든 인격이 고먀하던 쓰레기인던 상관안하고 갑의 대우를 해줍니다. 그 사람한테 바라는건 고매한 인격이 아니라 돈이기 떄문이죠. 담배를 피지 않는데 그 사람이 쉬지 않고 담배를 피워도 견딥니다.사견으로는 그 사람 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지불하는 비용만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내가 그 사람에게서 바라는 것이 없다면 그 사람도 갑이 될 수 없죠. 내가 갑이 될 수 없는건 내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나중에 전자나 후자의 사람을 욕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뭘 해야 을이 아닌 갑이 될 수 있나 생각할 뿐입니다.
그렇개 생각하는게 사회 생활하는데 편하더군요. 모든 사람의 삶의 방식이 같을 수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
요시노야
2009.12.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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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계속 지켜봐왔습니다만 의견교환은 이제 모두 충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 )
여기서 논의가 더 진행된다면 회원분들간에 찜찜한게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모두모두. 서로에게 똘레랑스를. 모두 똑같으면 세상이 재미없겠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