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코리아 C/S 이용기

최근에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 모델이 사소한 장애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일창이 제대로 재깍 재깍 안넘어 간거죠. 별 거 아닌거 같아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고장 징후는 연초부터

보였는데 바보같이 보증기한 2년을 넘겨서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아무튼.. 인터넷에 있는 전화번호하고

장소를 찾아서 충정로까지 갔구요. 거기서 오버홀이 필요하다 해서 맡기고 3주만에 찾아왔습니다. 고장 원인은

스프링과 기타 부품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시계를 막 차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인정은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대면한 분은 접수 창구에 계신 여직원입니다. 사실 이 분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죠. 접수할때도 그렇고 찾을 때도 그렇고 일관되게 느낀 건.. 이분들 상당히 피곤해 보이십니다.

스와치코리아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와치, 해밀튼, 오메가, 론진, 쟈끄드로 등.. 라인업이 많기도 하지만 방문과

전화상담으로 지치셨는지 얼굴에 미소도 없으시고 고객과 눈을 일단 안 마주치세요. 그리고 내가 먼저 가서

데스크에 서있어도 번호표 뽑아들고 오는 뒤엣분이 먼저 들이대시면 그 분을 상담해 주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있는지 모르셨겠죠. 고개를 거의 안드시니까요.

오메가포럼에서 어떤 분이 쓴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만.. 브랜드는 무형의 자산중에 가장 소중한

것중에 하나입니다. 구축하기도 힘들지만 관리하기도 매우 힘들죠. 스와치 코리아는 고객 상담 요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만 제대로 실시해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깔끔한 복장, 산뜻한 외모, 전문적인 응대 교육, 미소, 순서대로 접객, 고객과의 시선 맞춤과 클레임

에 대한 우선적인 동의.. 들만 이뤄져도 고객은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하기를 잘했구나. 이 브랜드는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론진, 오메가 급이면 결코 헐값의 제품은 아닙니다만.. 스와치

코리아의 서비스는 돈 값을 못한다.. 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전체적인 오버홀 과정은 알길이 없어서 거기에 대한

평가는 아니구요. 그냥 주관적인 서비스센터 경험에 대한 평가입니다.) 관계자가 이 글을 읽으실 일이야 없겠지만

서비스에 참고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른 브랜드의 서비스는 겪어 본적이 없어서 말을 못하겠지만.. 별로 다를바 없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