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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탱굽니다! 꾸벅!
자게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운전을 꽤 오랜기간 했지만 소소한 사고 한번 안났던 저에게 짜증나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14시 경 곧 결혼할 친구 만나러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신림역에서 서초동 방향으로 가고 있더랬지요.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인지라 차가 엄청 밀렸고 가다서다를 큰 사거리마다 반복하였지요. 사건은 여기서 발생합니다.
서울대 입구역 사거리(항상 정체구간이기도 하죠)에서 잠깐 '결혼할때 빼먹은거 없나?' 생각하던 중 쿵!하고 앞차에
부디치고 말았네요.
너무 죄송스러워서 얼릉 나가니 목을 부여잡고 내리시더군요. 속으로 어이 없었지만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차를 살펴보았지만
양쪽 차량 모두 멀쩡! 목 잡고 뒤 범퍼이음새가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한번 더 어이없어 있는 힘껏 뒤범퍼 흔들었지요.
"괜찮은거 같은데요?" 상대방........... 아무 소리 못하더군요.
사진 찍고 연락달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정말 아무 일 없을 줄 알았지요.
방금 전화가 옵니다. 범퍼가 까졌다며 자기차가 아니라고 바꿔주어야 겠다네요. ㅡ_ㅡ; 지금 어**죠? 여차여차해서
제일생명 사거리근처의 장인댁앞에서 만나고 들어왔습니다. 어디가 까졌죠?(최대한 정중하게) 여깁니다. 봤더니 말이 안나오더군요.
한 1.5mm되나? 살짝 범퍼가 까졌더군요. 제가 그리 했다고 생각이 안들지만 모 증명할 수 없으니 보상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덴트하시죠 물어드리겠습니다.
자기 차 아니라며 보험처리 하랍니다. 허리도 아프다고....보험처리 신청하였습니다.
운전한지 10년이 넘도록 사고 한번 안났는데 사고같지 않은 사고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수리비를 물어주게 된게 너무나 맘상합니다.
어쩔 수 없는건가요? ㅜ_ㅜ; 피해자가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 머리로는 인정을 합니다만, 여전히 가슴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대 운전자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확 물어주고 싶습니다. 아효! ㅜ_ㅜ;
이래저래 꿀꿀한 하루였습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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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꽁이
2009.10.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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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
2009.10.31 19:31
제 차는 멀쩡하다죠? ㅡ_ㅡ; 상대방 차도 멀쩡! ㅡ_ㅡ; 엉엉!
입장 바꿔서 제가 이렇게 하라면 못할 거 같습니다. 정! 말! 로! -
로덴스톡
2009.10.31 19:36
진짜 얄미우시겠어요 ㅡㅡ^^ 기운내세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 -
시계사랑4
2009.10.31 19:44
최근 10월 똑같은일을 아버님이 당하셨는데여...3명이 탄 화물차를여...
결과는 3명다 입원과 통원치료비로 100만원씩 차량수리비 50만원에 보험처리 했습니다.시속 10이 안넘었다고 하시는데여.
차도 둘다 멀쩡하구여..
보험비 싸게 나왔다고 보험사에서는 얘기하는데 암튼 화 많이 나더군여.동네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뒤에서 박으면 웃으면서 조심해서 다니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분명히 그 돈 받아봐야 부자되는것도 아니고 엉뚱한곳에 더 많이 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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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09.10.31 21:15
저도 비슷한 경험 한적있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죠. 그냥 잊어버리세요. -
Death knight
2009.10.31 21:52
입에서 뭔가 나오려다 들어갑니다 -
바리바리
2009.10.31 22:50
저도 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차 살짝 닿았는데...그 길로 범퍼갈고 병원 진료 받으러 가더군요. 차주인 고등학교 선생님 이였습니다.
사고당한 쪽에서 무슨 짓을 해도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보험사에서 이야기하더군요. -
벌크 매니아
2009.11.01 00:05
아이구... 참 기스 조금 나면 그냥 덴트로 해도 되는데 ^^
쓰린 가슴 얼릉 진정 하세요...^^ -
모브
2009.11.01 00:38
휴.. 맘 많이 상하셨겠어요. 접촉사고는 정말이지.. 사람 아주 우울하게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비슷한 일이 있었구요.. 힘내세요!! -
whybess
2009.11.01 01:08
본인과실이니 어쩔수 없겠네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빨리 잊으시는게 도움이 될듯합니다 -
ena B
2009.11.01 04:11
결혼하시기 전에 액땜하신듯 합니다..
행복하게 알콩달콩 백년해로하실 징조입니다 ^^
그냥 보험처리 하시고 그쪽에서 전화오면 받지도 마시고 "제 보험사랑 얘기하시죠" 로 끝내세요..
보험사 상대로 보상받는게 쉬운줄 아나 봅니다.
요즘은 나이롱들 다 뒷조사해서 잡아냅니다. -
엘비쑤
2009.11.01 09:44
지지난주에 아버님이 차 끌고 여의도에 있는 아시는 어르신을 만나고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근데 얼마후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뺑소니 신고가 들어왔다고... 들어보니 아버님이 나오시면서 앞에 주차한 bmw7 시리즈 범퍼를 살짝 긁으셨나 봅니다. 집에 와서 아버님 차를 보니 범퍼 한쪽에 한 30센티정도 되는 기스가... 손으로 닦으니 닦아지더군요. 다음날 별 생각 안하고 경찰서 갔습니다. 가서 아버님차에 난 기스 높이와 길이를 재니 비슷.... 결국 아버님이 자기도 모르게 살짝 긁으신게 맞습니다만... 경찰분 얘기가 세차하면 지워질거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라고 해서 저희도 보험사에 연락하고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연락이 왔었다네요. 차를 받은 것도 아니고 범퍼 한쪽을 살짝 긁었는데 570만원이 나왔다고... 범퍼 가는동안 탄 렌트비만 190만원이 나왔으니... 뭐 잘 못이야 아버님이 하셨긴 했지만... 70넘은 노인으로서는 느끼지 못할 사고였는데 그정도 돈이 청구 되었다는데 참 어이없어 하시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리스차량이라던데... 아버님 차는 레전드 입니다만... 정말 걸레로 닦으면 닦일정도의 기슨데... ~ ~
그 차주도 무섭지만... 보험회사들도 참...
어제 그 얘기를 듣는데... 전 국민이 보험끊고 현찰들고 다니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욱!!! 하고 들더군요.
카 센터나 수리비로 과다청구되고 그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참... 답답하고 아쉬운 세상입니다.
예전에 뒤에서 범퍼를 받히시고도... 차에서 나온 젊은애를 보니 제 또래라 제 생각나서 그냥 가라고 했다고 하셨을때 제가 막 뭐라고 그랬거든요. 아카디아 였는데 뒷 트렁크가 안닫힐 정도로 받히셨으면 연락처라도 받아야지 그걸 그냥 보내시면 어쩌냐고...
항상 손해만 보고 사시는거 같아 답답합니다... ~ ~ -
라이징선
2009.11.01 12:10
어쩔수 없는일 이네요... 세상 사람들이 다 이해하고 넘어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
마스크
2009.11.01 12:35
진상 만나면 어쩔수 없죠.....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
씨크
2009.11.01 12:40
아이구....조심하세요 병원가보세요~ -
가브리엘
2009.11.01 12:50
정말 유감스러운일이지만..결국 요약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후방추돌은 전방진행차의 현저한 과실을 증명하지 못하는 한 거의100%과실이기 때문에..
과실비율이 대략 비슷한 경우라면 몰라도 내가 뒤에서 박은경우처럼 100%과실사고의 경우
그냥 나죽었다하고 싹싹 빌어 가능한 피해를 줄이시고 나중에 소주한잔 드시는게 최고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상대차견적을 줄이거나 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
남구
2009.11.01 15:12
속상하셨겠습니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
올해 마지막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것 같습니다^^ㅋ 기분 푸십시요 ㅎㅎㅎ -
탱구
2009.11.01 16:03
에효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드립니다.
요래 위로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휴!
씨크님! ㅋㅋ 제가 병원 가볼정도면 이리 억울하지도 않지요 ^^ -
네이버검색
2009.11.16 15:51
쩝.. 힘내여
어쨋든 결론을 말씀 드리면 입원하고 범퍼 갈고 했다고 하더군요..그냥 저도 보험 처리 했습니다..이런 경우 100% 과실이여서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알아봤더니 입원비도 80만원 받아가고 새범퍼로 교체했다고 하더군요..어이없었지만 제가 박은건 박은거니 그냥 어쩔수 없었습니다.
제가 봤을땐 이건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같으니 그냥 편하게 보험 처리하시고 하루 빨리 잊어 버리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근데 입원하는게 아니고 단순히 범퍼만 이라고 하면 도색처리비 10만원정도 주시거나 그쪽에서 범퍼를 새걸로 간다고 하시면 50만원 이하는 보험처리 하는것보다 그냥 현금으로 주는게 더 나으실 꺼에여..
내년에 할증 붙고 하는것 보단 나을듯 싶습니다.
만약 입원한다면 보험처리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