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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날 예술의 전당에서 보고 왔습니다.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칼라프역을 맡은 니콜라 마르티누치는 꽤 유명한 사람인가 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핑'역의 아저씨가 참 귀엽고 재밌었는데... ㅎㅎ
사실 'Nessun Dorma' 이 아리아 한곡을 보기 위해 예매했었는데...
앞으로 종종 오페라를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페라는 처음 보는지라...
몇가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은 자막나오는 화면이 엄청 위에 달려있다는거...
배우들 가까이서 볼 욕심에 1층 거의 맨 앞에 앉아서 봤는데 목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이유도 있지만 1층 앞자리에 앉으니까 오케스트라가 전혀 안보이는 단점이 또 있더군요...
담부턴 2층 앞자리에서 봐야겠습니다.
물론 더 비싸겠죠.ㅜㅜ
중간 쉬는 시간이 있다는거.... 한 20분 정도 쉬더라구요...
혼자간 저는 별로 할일이 없어서... 목 스트레칭 했습니다.
끝나고 박수 엄청 친다는거...
다른 클래식 공연볼 때도 몇번 쳐본적이 있긴 한데
출연진이 많아서 그런가 무진장 오래 치더군요
기립박수는 없었습니다.
마르티누치도 썩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았구요
앵콜로 nessun dorma 한 번 더 불러주기를 살짝 기대했었는데...
암튼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외국인 뚱뚱이 아저씨가 PO 오렌지 베젤 차고 다니는걸 봤는데 정장에도 나름 괜찮더군요. ㅎ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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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09.10.18 18:28
공연뽐뿌가 줄을 잇는군요.ㅎㅎㅎ이거 안들어와 볼 수도 없고...난감합니다.ㅎㅎㅎㅎ -
Spruce
2009.10.18 18:32
그러고보니 오늘 라디오에서 윤도현씨가 박명수씨랑 얘기하면서 요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고... 헤드윅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깜딱 놀라면서 쫌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어울릴 음색이 아닌데... ㅎㅎ 자칭 헤드윅 광팬인 저로서는 안볼 수 없는 공연이 될 거 같습니다. ㅎ -
전직당수
2009.10.18 22:07
재미있게 보셨나 봅니다. 저는 몇년 전에 봤었는데, 아주 제대로 잘못걸렸었습니다. 상암경기장에서 중국의 공연단이 하는걸 갔었는데, 스케일은 크지만 오페라를 야외에서 하니 사람얼굴은 거의 안보이고, 소리도 허공으로 퍼져서 거의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투란도트는 별로다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을 계속보다보니 누가 공연하느냐에 따라 같은 극일지라도 재미가 완전히 갈린다는걸 알게되었지요.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공연진이 했었는데도 정말 재미가 있었는데, 또 한달 전쯤에 본 노틀담드파리는 역시 국내 공연진이 했었는데 재미는 꽝이었습니다. 극의 유명함보다는 공연팀과 출연진을 잘 봐야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