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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동안 오랫동안 글 못쓸거같네요.
군대..어제 신청했어요.
이제 10일남았습니다.
D-10이죠..
반년을 넘게차던..
오메가씨마가있는데요.
평생찰거고.. 질린적없고.. 이제 정말 제 신체같은놈인데..
이 놈을 어떻게 보관해놓고가야할지 은근히 걱정되네요.
쿼츠인데.. 빳데리한번 바꿔주고 장롱속에 고히고히 접어둘까요?
그리고.. 이건 다른얘기지만..
타포회원님들이.. 나이대가 높으시니까요.. 다 군대 갔다오셨을거라생각해서..
드리는질문인데..
2년이면..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바뀔까요..
좋아하는사람이 있는데..
어린날 철없다고생각할수있지만..
그 사람을 본 후에 한번도 변한적이 없습니다..
결혼하고싶은사람이 있어요.
누구든 2년이면 그것도 군대안이면.. 바뀐다고 말하지만..
전 제 자신을 추스리고 잊으려고가 아닌 잊지않기 위해 노력하려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절 좋아하는것도 아니거든요..
그 사람은. 오래만나던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처음 알게됬을땐 만나고있던중이였죠..
지금은..
헤어진지는 2~3달정도된거같더라구요..
헤어진후에.. 끝없는 구애끝에..
한번만나서 얘기해보자는 허락도 받았지만..
어느날 속마음이 담긴 문자를 받았습니다.
자기마음을 잘모르겠다며 오래만나던 그사람의 연락에 혼자 좋아하기도 화나기도한다고..
그러면서 저에겐 몹쓸짓인거같다고.. 이제 자길 생각해주지도 연락하지도 말라고하더라구요..
그뒤에도.. 몇번의 진지한문자를 주고받았는데..
그 주고받던문자들끝에.. 깨달은게있었습니다.
진심으로는.. 마음을 다해서도 안될..
시간만이 해결할수있는것도 있다는걸..
물론 그 여자가 2년후에 오래만나던사람과 다시 만나고있을지.. 아니면 다른사람을 사랑하고있을지..
아니면.. 지금은 확고하고 변함없지만.. 정말 2년이라는 군대생활동안 제 마음이 무뎌질지..
그 여자와 저는 서로에 대해 아는것도 거의 없는데..
시작도 못해본인연인데요..
요즘 이것때문에 참 군대10일을 남기고 생각이 많네요..
조언을 달라고하기도.. 무언가 바라기도 뭐한시점이군요..
그냥 시계관련글 올리면서..
10일남으니 벼례별 생각들이 다 드네요..
군대다녀오신분들
저한테 꼭 진심어린.. 말씀들이라도 듣고싶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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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09.10.17 18:09
전 지금 군대를 가야 한다면 당장이라도 가고싶습니다. ㅋㅋㅋ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줍니다. 힘네시구여. 군대도 나름 재밌습니다. 넘 걱정하지마시고... 뭐... 전 30개월 있었는데여...ㅎㅎㅎ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건강히 다녀오세여. 화이팅~! -
인톨
2009.10.17 19:54
멀더님 말씀대로, 지금 24개월도 아닙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당연히 갔다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울림에 있어서도 중요하구요, 짧지만 사회에선 경험하지 못한것들 등등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군에 계시다 보면, 여자를 보는 시선도 달르게 변화됩니다.
여자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스펙부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이 사람 놓치면 후회하겠다 하면 붙잡겠지만! 이도 저도 아니면, 서로를 위해 놓아주는게 좋습니다. 또 좋은 사람 만나겠죠? ㅎ 잘 다녀오세요 -
스포짱
2009.10.17 21:56
여자분 문제는 군대 다녀와서 생각하십시요. 이런 문제 가지고 군대가면 좋을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지금 그 분은 같이 하실 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
아쿠아렉스
2009.10.18 01:15
제가보기에도 여자분은 이미 마음이 별로 없으신것 같구요..군대를 가지않는다면 조금더 노력해서 사랑에 성공할수있겠지만 군대라는 장벽앞에 아련한 미련을 두고 입대하신다면 밤마다 잠못이루시고 더 힘드실거예요..빤히 보이네요..밤하늘을 쳐다보며 담배한대를 피면서 휴~~하시겠죠...ㅠㅠ 인연이라면 제대후에도 분명히 만나실수 있을거고 그때가서도 그분이 잊혀지지않는다면 새로이 시작해볼수도 있는문제이니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시고 마음을 비우시는것 많이 조금 이라도 군생활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입대한 남자는 하루종일 사회생각을 하지만 사회에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군대간 사람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님만 손해임..ㅜ.ㅡ -
요시노야
2009.10.18 01:18
진심으로 부딪혀보고 싶으나 상황이 허락칠 않는 상황이시네요.
마음만 간직하고 가시지요. 남자에게 여자는 단순히 한순간 감정소진의 대상이 아닌
전력투구를 해야하는 대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맺어져야 그동안 서로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으로 지낸 시간을 온전히 함께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전력투구도 몸이 건강해야 가능하고, 그 여자분에 대한 감정도 집착이 아닌 순수한 호감에서
한발짝씩 다가가야 가능합니다.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을땐 서로 감정소진없이,
'다녀오겠다. 지금은 여건이 허락칠 않으니 다녀와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마'하며
웃으며 손흔들어 주시는게 지금 상황에 가장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군대,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 입니다.
이젠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 몇년차이지만 가끔은 그런 조직이 그립기도 하네요.
잘 다녀오세요!!! -
비니비니
2009.10.18 04:17
아마 타포에서 제가 가장 최근전역자이지 않을까싶습니다.얼마전 저도 전역전에 구매한 씨마로 스캔데이 하던게 생각납니다.ㅎ
아주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많은 것이 변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것이, 나만 변하지, 다른 사람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윗 회원님들께서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는데, 지금 전역한지 6개월된 저도 엄청나게 체감하고, 직장에서도 체감하고 있는것중에하나가
남자는 꼭 군대를 갔다와야한다는 겁니다. 세상사에 군대 갔다온걸로 사람 인격을 평가하는게 어디있습니까?
하지만 군대갔다오신분들은 군대갔다온 사라만 찾습니다. 그만큼 군대에서 더러운꼴 못볼꼴 다보며, 사회에서라면 못참을것
참아야하고, 작업하면서 기술도 늘고,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알게되어 겸손해지고,
작은사회라고 하여 윗사람 존중할줄 알고, 대인관계에 대해서 조금더 알아가게 된다고 할까요?
아직 저역시 이런점에서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모자란 점은 사회에서, 그리고 여기 타포에서 배우고있습니다^^
걱정마시고 다녀오십시오. 사람사는 곳이고, 정말 나중에 병장되시면 정이 들어서 전역할때는 눈물도 찔끔합니다.
(물론 입구 나오면 쳐다보기싫지만서도요^^)
몸조심하시고 아프면 서글퍼지시기 마련이니 항상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여자분 문제는 확실히 매듭짓고 가셨으면 합니다. 그런 것들이 괜히 심란한 마음에 쌓이고 쌓여
입대후에 심란한 마음에 가중, 그리고 자대배치후에 부담감에 가중 되어 버리면,
당연히 안그러시겠지만, 돌이킬수 없는 일을 하실수도있습니다. (당연히 안그러실거라고 믿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재가 신병교육대 조교 전역이라, 훈련병들 상담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그런 여자문제로 인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꼭 풀고 가셔야합니다. 혹시 입대시 지참물건.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쪽지로 꼭 물어봐주십시오.
도움이 되는 한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충성! 나라를 지키로 가는 님이 너무나도 멋진 남자로 보입니다! -
은빛늑대
2009.10.19 11:35
단1번 정말 단1번이라면.. 꼭한번 가볼만 한곳입니다.. 힘내시구요 군생활 생각보다 많이짧습니다..전 비록 26개월 풀로 채웠지만 ㅠㅠ 26개월 조차도 나중엔 짧게 느껴지더군요. 지금 군대가시면 그여자분.. 다시는 못볼거 같이 생각되겠지만 사람 인연은 참 무섭습니다.. 제가비록 쥰세이님 보다 얼마 길지않은 인생을 먼저 살아온 경험으로는 될인연은 언젠가 되고 않될인연은 무슨짓을 해도 않되더라구요... 힘내시고 군대.. 막상가보면 별건아님니다. 거기도 사람사는데라 요세는 정말 많이 편해졌다는 제 사촌동생들 후문이네요 ^^ 훌훌 털어버리시고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