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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시간의 흐름속에 변해가는 모든것들이 아주 새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정말 예전에 있던 것이라고는 뭐하나 변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저도 아직 3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어린 후배들한테 이야기 하면 마치 내가 거짓말쟁이처럼 안믿어 버리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예를 들어서...
도곡동은 아주 못사는 동내 였다....
라고 하면...내가 아주 거짓말을 하는 사람처럼 봅니다....제가 어릴적에 미취학일때 도곡동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 기억이 나거든요......소위 말해서 산동내 였죠...
이런식으로..변해간 모습들이 아주 새롭습니다..
초등학교때 소풍전에 과자를 사러 "한양쇼핑센터" 에 버스를 타고 갔던 기억이....지금은 겔러리아 백화점 이죠....^^
제가 초중고등학교때 등교하던...아주 허름한 길이....이제는 가로수길이 되어 트랜드를 이끌고 있죠...^^ (제가 학생때 조금이라도 슬램덩크를 일찍 내용을 알기 위해서 들렸던 일본만화 책방이 아직 있는지....><)
청담동에...까페라곤..달랑...유명한거 2~3개 빼고는 주택가인 시절도 있었죠...."윌셔","인터재즈"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담에 생긴게 아마도 아직까지 있는 "고센" 일꺼고...지금은 바로 변한...커피숍이었던 "SBar"
얼마전에..반포 쪽을 갔더니...
그쪽도 별천지가 되었더군요...오오오오.......정말......놀랍습니다....
과연...다른 10년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하기야....초중고 동창인 "노홍철" 이란 친구가 이렇게 연애인이 될줄이야??? ^^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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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므나므
2009.09.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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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주인
2009.09.24 17:11
-_-;; 타지출신이라 도둑공이 어딘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광주는 오랜만에 내려가도 변한게 없더라구요. 지방의 설움 =ㅅ= -
Tic Toc
2009.09.24 17:12
제가 가로수길 근처에 살때는 가로등도 없는 은행열매 냄새가 진동하는 은행나무 길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하나둘씩 까페가 생기더니 앤틱 가구점들은 사라지고....
트랜드가 되어버리더라구요.;;;;;;
하지만 맛난데가 가까이 있으니까 좋긴 좋더라구요~ ㅋ -
caesar500
2009.09.24 17:18
우리나라야 오로지 서울의 ,서울에 의한, 서울을 위한 대한민국이니까요ㅜㅜ -
반즈
2009.09.24 17:23
쿨보메님, 울나란 늘 바뀌는, 옜것을 가꿀줄도, 보전할 줄도 모르고, 그 아름다움을 아낄줄도 모르는 쌩후진국 문화죠. 늘 그저 새것만 찾는 천박한 문화...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후손에게 보여줄 것도 없고, 이도 저도 아닌 개짬뽕문화의 본거지...그게 한국, 특히 서울의 현실입니다...천민자본주의의 표본...
한마디로 나라 전체가 난개발입니다... -
Pam Pan
2009.09.24 17:29
반즈님 말씀에...동의 하면서..우리나라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너무나 급속히 모든걸 "빨리~ 빨리" 하는 문화가 매우 안타깝습니다....다른 선진국들의 오래된 건물과 옛스러움..그리고 간판이 없는 상점들.....너무나 부럽습니다...매일 출퇴근하면서 여기저기 도로를 공사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뭐랄까...자연스런 세월에 의한 빈티지는 촌스럽고 낡았다고 무시하고...억지로 만들어낸 고가의 빈티지제품에 열광하는 모습을 한번쯤 뒤돌아 볼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
jubyjuby
2009.09.24 17:41
반즈님 말씀 마음에 너무나도 와닿습니다... 반성해야되요.. -
raul81
2009.09.24 18:01
신사중학교 나오셨겠네요^^ -
스포짱
2009.09.24 18:06
그때 부터 도곡동이나 압구정 같은 곳에 쭈욱 살았다면 지금 재산이...ㅎㄷㄷ..
어쨌던 국가문화재를 관리하기 귀찮다고 굴삭기로 밀어버리고 종묘공원인지 다른 곳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원래 문화재 근처에 고층빌딩을 못짓게 되어있다는것 같은데.. 서울시에서 그 앞에 몇십층짜리 건물을 짓는걸 허가해줬다고 하더군요..ㅎㅎ
이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
비니비니
2009.09.24 19:04
저는 부산에 사는데 ㅎㅎ제가 사는곳은 발전이 덜된곳이라하더라도 지하철3개 호선이 모두 지나가고, 게다가 아파트들 보면...ㅎㅎ놀래는데 쿨보메님은 어떠시겠습니까?ㅎㅎ -
Pam Pan
2009.09.24 19:18
raul81님 : 네 그렇죠..저희 형님은...1회 졸업 생입니다....^^
스포짱님 : 그러게요 제가 살았던 곳들이 요즘 다 땅값이나...아파트 값이나 장난이 아니네요....저희 부모님이 젊으셨을때 월세로 시작하셔서 큰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매우 행복합니다~~~^^ -
요시노야
2009.09.24 20:51
지금 얘기하면 다들 놀라지만....여의도에서 삼십하고 몇년을 더 살았었습니다.
여의도 원효대교 위에서 주행차량이 하도 없어서 통행료 받던 아저씨(그 당시엔 동아건설에서
통행료를 받았었습니다.) 랑 다리위에서 썰매타고(차가 없으니 눈이 안녹아서...) 놀던 때가 있었죠.ㅎㅎㅎ -
ena B
2009.09.24 21:43
한양쇼핑센타도 기억나고.. 제가 그 동네 살 때 뉴코아백화점인가가 새로 생겻는데 엄청 센세이셔날햇던듯? ^^ -
소금시계
2009.09.24 22:32
....지나간 몇초의 과거.......그리고 순식간의 현재.......... 그리고......앞으로의 미래를 같이 볼 수 있는 기계식 시계를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 같은 생각인거 같네요 ㅎㅎㅎ -
칼라트라바
2009.09.24 22:34
청담동 인터재즈, 커피숍 S................... 추억의 이름들입니다................^^;; 96년도에 대학 입학해서 서울 올라왔을 무렵에 에스는 거의 수질 최강 커피숍이었죠...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규모의..............ㅋㅋㅋ 방학 시즌때는 유학생들로 넘쳐났던 곳인데... -
아이더블C
2009.09.25 02:11
선배님^_____^ ㅎㅎ -
토미박
2009.09.25 07:05
글쎄요...2-30년전쯤에는 제가사는 동네도 온통 배추밭에 배밭에 쓰레기 더미에....흙길에....많이 변했죠....세상도 내자신도...
흙....갑자기 서글퍼진다는 ㅜ.ㅡ; -
Pam Pan
2009.09.25 09:47
ena B : 님...뉴코아....ㅋㅋㅋ 갑자기 기억이 납니다~~ 어릴적에....뉴코아 백화점 맨 위층에 극장이 있었는데...그 극장에서 김청기 감독님의 "우뢰매" 를 보고 바로 옆에 갈비 집에서 양념갈비를 먹으면...세상을 다 가진거 같았더랍니다~~ (가끔 아버지가 뽀너스로 우뢰매 피규어를 사주시면 하늘을 날아갈거 같았다는...^^) -
왕킹짱
2009.09.25 11:53
음 반즈님 댓글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군요. 100% 공감합니다. -
엘비쑤
2009.09.25 12:04
한양 쇼핑센터... ~ ~ 참 새롭네요. 그 길건너 안쪽에 중국 음식점에 자주 갔었는데... 멋모르고 상류사회란 이름의 커피숍에 들렸다가 깜짝 놀란 기억도 있구요. 그 당시에 커피 한잔에 4000원 가까이 했으니... 한 15년전 일입니다만... ^ ^ -
아우디
2009.09.25 12:24
안타깝지요..
여행도 목적지를 가기 위해 빨리가는 것도 있지만... 그곳을 가기위해 지나가는 과정 자체가 여행인 경우가 있는데...
빨리 변하는 것은 좋지만 귀한 것은 간직할 줄 아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요즘은 '우리를 사랑하지만.. 우리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지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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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kyfly
2009.09.25 14:26
한양 쇼핑센터 옥상에 이상한 놀이기구도 있었더랬죠.......ㅋㅋㅋ
다들 느끼셨겠지만 고작2년이조금넘는 군대를 다녀온것뿐인데 동네가 바뀌고..
10년후 어떻게 바뀔지 매우궁금하죠... 알게된다면 땅좀 사두려구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