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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제 일어난 부산 화재 사건을 밤늦게 접하고는 마음이 안좋아서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저도 지금 9개월 된 딸아이가 있고, 고향이 부산이라 더 감정 이입이 되었을까요?
엄마와 아이들이 그 화마 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남겨진 남편의 마음은 어떠할지..
자신이 불에 타 죽더라도 아이들만은 지키려고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던 엄마의 모정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와이프가 저한테 물어봅니다.
당신이 그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그 엄마처럼 그럴 자신 있냐고..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제가 목숨으로 버림으로써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당연히 아이를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도저히 지켜줄 수 없다면..
혹은 아이를 데리고 같이 탈출하는게 불가능 하다면..
저 혼자만이라도 탈출하겠다고 했습니다.
홀로 남을 와이프를 위해서요..
와이프는 자기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도저히 아기 혼자 두고 못나오겠다고 말합니다..
어떤게 정답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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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12.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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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12.13 11:01
아침부터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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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만
2013.12.13 12:00
정답이 있겠습니까...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가 정답일테죠...
왠지 숙연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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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하늘을
2013.12.13 12:04
어제 저역시 집사람이랑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할수 있는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서 집사람과 아이들을 훈련시키는거겠지요.....
휴,,,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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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2013.12.13 12:38
엄마와 아이들.....얼마나 공포스럽고 아팠을까요.......휴......
엄마가 베란다의 경량방화벽 존재를 알고 있었던지.......
아니면 거실이 불길에 휩싸일 때......차라리 어느정도 화상을 감수하고라도 애들을 안고 현관으로 뛰었으면 목숨은 건졌을텐데.....
신이 있다면 왜 이리도 무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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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3.12.13 12:47
혼자라도 나오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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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양
2013.12.13 14:15
ㅜㅜ -
soze
2013.12.13 14:59
방에서 홀로 숨을 거둔 첫째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첫째가 남겨져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하러 가지 못한채 두아이를 부둥켜 안고 있었던 엄마의 심정,,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ㅜㅜ 그나저나 마귀코님 질문에 멍해지네요.. 저층에 살아야겠습니다. 유사시 애들도 뛰어내릴수 있도록... -
아반떼다
2013.12.13 15:29
티비 보는 내내 가슴 찡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란 참 대단한 것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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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2013.12.13 18:22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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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님
2013.12.13 19:53
특히나 겨울철에 이런 기사를 접하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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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3.12.14 00:04
기사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도 집사람한테 얘기했지만 정말 답은 없죠.. 생각하니 또 먹먹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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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tonM
2013.12.17 15:09
아.. 처가 이제 임신 5주차 인데.. 가슴이 시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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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dnjs
2013.12.18 11:40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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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히곤
2013.12.19 03:53
ㅠ.ㅡ
어제 뉴스보다 남편 오열하는거보니 맘이 엄청 아프더군요....상상조차하기 싫은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