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lockdown 4438  공감:14 2013.12.05 12:06

아래 cacao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참 많이 됩니다.

 

 

시계가 과연 주위 지인들이나 타인에게 좋은 취미로 인정 받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타인에게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는거 아닐까요.

 

자신이 좋아서 하는게 취미의 본질이고 자신이 좋으면 좋은 취미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지인들과 함께 시계를 즐긴다면 가장 좋습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굳이 의식은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스킨스쿠버나 배낭여행을 취미로 즐긴다고 하면 주위에서는 "와, 멋진데요?" 이러더군요.

 

근데 손목에 시계에 대해서 "와, 멋진 시계인데요?" 에서 가격을 알게된 후

 

 "....." 로 바뀌는 상대방 얼굴을 보신 경험들 많이 있으실거 같아요.

 

 (혹은 심지어 상대방 눈치보며 짝퉁 내지는 가격을 후려쳐서 얘기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여기서 대략 시계란 취미에 대해 포인트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시계를 취미로 가진 분들중에 상대적으로 대하기 편한 지샥이나 저렴하지만 희귀한 빈티지 계열 수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seiko나 tisso 같은 가성비 좋은 시계들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꼭 시계가 1,000만원 혹은 하이엔드급으로 갈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제 경험 상, 진정 원하는 드림워치를 구해 자기 손목에 올리면

 

볼때마다 흐믓하지만, 그걸 구하기 위해 좀 더 예산에 맞는 다양한 시계를 경험해보고 애타게 드림워치를 바라보는 시기가 오히려 더 

 

즐겁고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1억의 여유돈이 있고 주위 지인들이 하이앤드 시계 가치에 대해서 알아주는 환경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ㅎ

 

 

 

제 짧은 소견으론 시계란 취미는 딱 過猶不及 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에서 예산집행?을 하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고가의 취미 생활로 변질되면 결국 시계는 사치품이 되고

 

회의감만 커지더라구요 ㅎㅎ (물론 남들이 알아봐주길 원하는건 당연한거지만 ㅎ)

 

비싸고 좋은게 사치품이 아니라 본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치품으로 전락 해버리는거죠.

 

반대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파텍이나 예거인들 여러개 차지 못할 이유가 없고 사치품이 아닌게 되는거겠죠.

 

제 주위엔 저의 브라이틀링 b01이나 섭마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거의 계시지 않으며, 그저 이쁜 시계로 인지합니다만

 

전 그저 제가 꿈꾸는 드림워치의 기준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시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첫시계를 지샥으로 시작한 저는 gs-300 giez 란 한정판 모델을 또다른 드림워치로 아직도 애지중지 합니다. )

 

  

 

모든 인생의 활동이 그러하겠지만,

 

그저 자신이 행복감을 가지고 본인 형편에 맞는 취미생활 수준에서 즐긴다면 남들 시선이나 회의감없이 즐거운 시계 생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타포에서 유명한 어록이기도 한 "한방에 가라" 는 사실 일시불? 득템 같은 거 같구요, 적당한 수업료는 들지만 여러 시계 경험하면서

 

본인의 드림워치로 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점점 시계 보는 눈도 높아지기 때문에 ㅎ)

 

그 정점이 롤렉스가 될 수 도 있고 파텍이 될수도 있지만, 세이코가 될 수 도 있으니 결국은 자기가 좋으면 그만인 것 입니다 ㅋ

 

그리고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꾸준한 시계 생활을 하다보면 드림워치는 끝이 없습니다 -_-a

 

저도 처음 AP와 예거를 손목에 얹는 것이 꿈이었고 결국 경험을 했습니다만, 결국 타포같은 동호회든 지인이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얻은 시계는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결국 드림워치는 현실적으로 바뀌더라구요 ㅎ

 

전 지금 시계 취미생활이 여전히 재미있고 좋은 취미로 생각합니다. ;)

 

 

 

그리고 시계나 카오디오 같은 다소 전문적?이고 약간은 매니아틱한 취미는 동호회나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분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즐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담이고 조금은 타포 분위기 상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국내 시계 관련 커뮤니트 중에 타 동호회 보다 타포의 성격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흡사 타 커뮤니티들이 자유로운 대학동아리 같은 느낌이라면 타포는 직장상사가 함께하는 사내 동호회 같은 분위기랄까요? ㅎㅎ

 

틀과 분위기가 있는 만큼 대부분의 분들이 매너 있게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주고 받는것은 국내 최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타포는 그 분위기 상, 회의적인 시각이나 다소 부정적 늬앙스지만 건전한 토론이 될 만한 소재에 대해선

 

무조건 팔이 안으로 굽는 경향이 짙어 아예 그런 얘기가 잘 나오지 않는 거 같아요.

 

 

시계의 가치가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것은 아니니 가성비 좋은 시계를 보유한 대다수의 분들이

 

기죽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커뮤니티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

 

쓰잘데기 없는 말 적어봅니다.

 

 

추운 날씨에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쇼!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 [3] 토리노 3 363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9] 타임포럼 4 851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3334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3029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9485 2015.02.02
Hot [정모 신청] 타임포럼 3분기 정모 관련 신청글 [25] 타임포럼 1 599 2024.09.1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10] 샤샤티티 2 7098 2024.09.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1] 타치코마 14 1115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3] 오메가이거 13 1034 2024.05.15
23931 세상에서 젤 무서운(?) 공항 [33] file 미키39 0 3638 2013.12.09
23930 지원누님~ [34] file Ezuma 2 12583 2013.12.09
23929 [송년회 후기] 바쉐론 콘스탄틴 상품 수령기 [63] file 서브마리너 3 4994 2013.12.08
23928 여 아이돌 원탑. [33] file 탄죠 2 3937 2013.12.08
23927 인류는 달에 가지않았다? [48] file mahavishnu 2 6205 2013.12.08
23926 즐거웠던 2013 타임포럼 송년회~!! 감사합니다^^ [32] file neokw82 5 4712 2013.12.08
23925 2013 타포송년정모(부제: 고맙습니다 타임포럼) 막샷 막글 죄송합니다ㅠ [26] file 철학의기초이론 8 4251 2013.12.08
23924 2013 타임포럼 송년회 사진입니다 -2부- [32] file Picus_K 8 4294 2013.12.08
23923 2013 타임포럼 송년회 사진입니다 -1부- [37] file Picus_K 8 5415 2013.12.08
23922 안녕하세요 [6] 서메 2 2697 2013.12.08
23921 영화 '감시자들' 에서 나온 빈티지 씨마스터 입니다.^^ [23] file 후니필승 0 16278 2013.12.07
23920 [실시간 모바일 송년회 득템기] 쥐샥만 3개 득템한 퓨브입니다. [38] file 퓨어브라이트 1 2871 2013.12.07
23919 월드컵 조추첨이 끝났네요... [26] 시계매냐0827 1 2956 2013.12.07
23918 부탁의 말씀 [24] 하바리 8 3143 2013.12.07
23917 2013년 타임포럼 송년회 협찬품 공개 (12월 6일 2차 업데이트) [38] file 타임포럼 4 5817 2013.12.04
23916 이 목걸이 좀 찾아주세요~~^^; [3] file 씨익이 0 3128 2013.12.06
23915 웃기는 시계들 [35] file pisces 1 6749 2013.12.06
23914 에효.. 힘이 듭니다(고부 갈등) [33] 3 6574 2013.12.06
23913 이혼과 관련된 조언 좀 얻고자 합니다. [27] samsa 0 3842 2013.12.06
23912 [불금포토] No.04 [27] file justen 3 11518 2013.12.06
23911 2013년도 송년회가 내일로 다가왔네요. [5] file 토리노 0 2819 2013.12.06
23910 불금에 불타는 버거 광고 [38] 외쿡 교포 2 2948 2013.12.06
23909 비트 코인을 아십니까?? [20] mintonwsm 0 3663 2013.12.06
23908 17) 불끈불금을 위한 움짤 -14 [39] file 당삼구 3 16552 2013.12.06
23907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31] 탄죠 9 3572 2013.12.06
23906 김연아의 멘탈 [30] file Mixer 5 6651 2013.12.06
23905 가죽과 메탈줄... 그리고 담소에요... [7] 시계매냐0827 0 3040 2013.12.06
23904 글라슈테에 대해~ [26] file 클래식카코리아 0 4972 2013.12.05
23903 오늘 쓰레기 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36] 태그허이어 8 3587 2013.12.05
23902 오늘 문득 자신만의 시계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 디스맨솔. 2 2832 2013.12.05
23901 방독면이 패션이 되는 날이 올까 [14] file pisces 0 10118 2013.12.05
23900 가지고 싶었던 볼펜이 왔습니다. [18] file 루피너스 0 3423 2013.12.05
» 역시 시계가 좋은 취미일까요? [22] lockdown 14 4438 2013.12.05
23898 시계입문 1년....내가 시계로 긍정적인 말을 들어는 봤던가??? [35] Cacao99% 9 3972 2013.12.04
23897 안전벨트 사진 [53] file 스팅레이 4 16287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