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대견한 명언.

안녕하세요 타포 가족여러분.

오늘은 제가 터트린 (스스로 생각할때) 명언에 대해 자랑하려고 글을 씁니다.

오늘은 저희 영업/개발팀 직원중에 사무 여직원과 저 단 둘이 남아있었습니다.

팀장님이신 과장님은 ( 저희회사 대장이며 모든 업무의 90퍼센트 이상을 추진하시는 초인 & 인격자 ) 출장중이셨고

울산 거래처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 오전시간은 그분과 제품에 대해 회의하느라 시간을 보냈죠.

물론 전 평소와 마찬가지로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저같은사람은 한 다섯명 있어야 할정도로 바쁜 스케쥴이었죠.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과장님께서 수고했다며 저녁때 삼계탕을 사주셨습니다.

문제는 돌아오는 차 안.

저와 기숙사에서 같이사는 룸메이트인 설계팀 선배가 프라다폰을 쓰는데 프라다 2로 바꾸고싶다는 거였습니다.

스무살 이후로 공짜폰이 아니면 쓰지 않는 저로서는.. 핸드폰에 수십만원 쓰는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어차피 1년도 안돼서 공짜폰 될 확률이 높고.. 그돈이면.... 시계가..ㄷㄷ ( ^^;;) - (참고로 전 샤인폰 공짜폰으로 반년째 쓰고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뭐하러 수십만원 주고 사냐고 물었지요.

선배는 저보고 시계를 뭐하러 수십 수백만원 주고 사냐고 되물었습니다.

전 "시간 보려면 시계가 있어야죠." 했더니 선배가 "핸드폰 있잖아." 하는겁니다.

자, 대망의 오늘 명언입니다.

저 : " 선배, 핸드폰이 있는데 시계를 사는게 아니고요.. 애초에 시계가 있는데 핸드폰이 나온겁니다.

        시계는 나온지 수백년이 됐는데 핸드폰이 뒤늦게 나온거지요. 시계나 핸드폰이나 필수품이라면 필수품이고

        기호품이라면 기호품인데, 먼저 나온것이 우선순위 아니겠습니까?"

캬... 핸드폰이 있는데 시계를 산것이 아니고, 시계없인 못사는데 핸드폰에 시간기능이 탑재되어 나온 것 뿐이다..

이런말을 제가 하다니... 혹시 뒷북이라면 죄송합니다. 크크크

PS : 며칠전, 좋은분이 넘겨주신 부로바 앤틱 시계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제 나이쯤 되는 앤틱이라지만 소장만 한거라 신품같더군요.

       갈색밴드보단 검은밴드가 이뻐서 가지고있던 재고품 히어쉬 듀크 가죽밴드와 양쪽으로 펼쳐지는 버클을 달았습니다.

       아 뿌듯하네요. 유니타스 6498무브를 쓰는 수동시계인데 보카시 문자판에 가격도 너무 맘에 들고 진짜 득템한것같습니다.

       자랑할겸 사진하나 올립니다. 아 오늘의 명언.. 캬아.. 서인영씨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