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시계를 차는 유명인사 리스트.

일명 파케 시계...

리스트랄것 까지는 없구요. 그냥 옛날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오늘 흑인들의 우상이었던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추모 콘서트에도 가고 싶었지만 티켓도 받지 못하고 해서 점심시간때 TV에서 중계하는걸 조금 봤어요.

퇴근길에는 잭슨의 음악을 들으면서 집에 왔는데... 추모 콘서트에서 잭슨딸이 울먹이면서 '마이클 잭슨은 최고의 아빠였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걸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뻔 했었요.

아뭏튼 흑인 스포츠계의 또 다른 우상인 OJ 심슨 얘기인데요. 현재 심쓴 아찌는 강도혐의로 네바다주 감옥소에서 콩스프를 드시고 계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아저씨에 관련된 파케 시계 에피소드 하나.

사진에서 보는 시계는 롤렉이 청판 썹마같이 보입니다. 재판장 눈에도 롤렉이 청판 썹마였죠. 씸슨은 형사재판에서는 승소했지만 민사소송에서는 패소해서 재산을 다 빼았기다시피 했었습니다. 이때 전부인의 남자친구 (살해당한) 가족들이 씸슨의 롤렉이도 자기네들한테 달라고 재판을 걸었죠.

남자친구 가족 변호사가 산정한 시계가격은 2만 2000달러였습니다. 아마 화골모델로 본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시계를 빼았겼는데... 빼았아서 뒷백을 따 보니.... 허걱... 마데 인 차이나 무브먼트.

결국 그 시계는 다시 심슨한테 돌려주게 됐습니다. 이것도 재판장 명령으로. 가짜시계이니 무가치 하다면서.

여기서 다시 반전 하나.

씸슨이 워낙 유명인사이다 보니 유명인사가 차던 시계니까 짝퉁이라도 이걸 1만 달러에 사겠다는 오퍼가 들어왔고요.

이 소식을 들은 남자친구측 변호사가 다시 시계를 달라고 주장. 씸슨측 변호사는 판결문에

재산 산정 전문가가 측정한 마켓 가격 6000달러 이하의 물품은 빼앗기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조항이 있어서 이걸 가지고

이 시계의 가치가 120달러라는 주장을 폈어요. 결국 심쓴의 승리. 하지만 1만달러 구매자가 다시 구매의사 철회.

결국 그 시계는 다시 심쓴의 손목위로...

이게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가짜 시계 착용 유명인 관련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