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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 남편분이 천사 같은 분이라고 다들 말씀하셔서...
어머니한테 너무 잘해주신다고...
남편 얘기를 꺼내자 아내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울음을 좀처럼 그칠 줄 몰랐다.
아내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굳어져 갔고 1년 전 목소리마저 잃고 말았다.
아내 몸에 맞게 손수 내부를 개조했다.
원래 회사간부였던 남편, 아내를 돌보기 위해 지금은 홀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퇴근 후엔 잠시나마 아버지를 대신하려는 아들이 있다. 아버지만큼이나 지극정성이다.
자음과 모음을 짚을 때마다 눈을 깜박여 원하는 글자를 만들어 내는데...
한참을 걸린 끝에 아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미안한 마음이다.
아프고 나서 깨달은 남편의 사랑,
그 사랑이 바다보다 더 넓고 깊었음을 아내도 이제는 안다.
우리가 언제나 잘나가는 건 아니죠
사람에겐 언제나 위기가 찾아옵니다.
생각치도 못한 불의의 사고가 닥치기도 합니다.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저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
저를 믿고 서로 의지할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사니 선생이니 그럴듯한 직업보다도
우리에겐 더 소중히 지키고 가꾸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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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ri
2009.02.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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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2009.02.10 08:21
아.. 시계 좀 덜사고 집사람이랑 여행이라도 가야겠습니다.. -
hjkim
2009.02.10 09:14
목이 메이네요. -
알만한이
2009.02.10 10:34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물질보다 사람 사이의 마음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저도 가끔씩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반성하게 되네요^^ -
김댈훈
2009.02.10 10:35
멋진 분이네요....ㅜ.ㅜ -
4941cc
2009.02.10 10:57
아... -
아쿠아검
2009.02.10 11:21
그냥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
설류화
2009.02.10 11:30
마음이 찡하네요.. 글 잘봤습니다... -
아우디
2009.02.10 11:34
가끔 잊고 사는 것이 많지요..특히 소중한 것을... -
시간과시각
2009.02.10 11:59
잠시 나자신을 조금 버리고,,, 가족과 주위를 좀 둘러봐야겠습니다...^^ -
초아
2009.02.10 14:36
눈물이 납니다... -
가슴찡한 이야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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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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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crown
2009.02.10 19:03
아.. 찡합니다.. -
뚱보곰
2009.02.11 10:36
이거보구 훌쩍거리다 여친 전화 받았더니 코감기 걸렸나구 하네요
다들 여친, 와이프 분들께 잘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