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상담

타임포럼 그동안 자주 와서 구경하고가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좀 다른 이슈를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어느덧 30을 훌쩍 넘어서 결혼할 때가 되었는데요. 올 가을에는 외국으로 나갈 일이 있어서 사실 빨리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었다가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한 100일 넘었고 헤어진 시간빼면 120일쯤 된 것같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녀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녀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여인상(?) 하고 너무 달라서요. 나중에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후회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후 한 거의 15년 굉장히 열심히 살았고요.. 그 덕분에 솔직히 제가 소위 말하는 조건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렇다보니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지를 않고요. 

여자친구의 몸매가 아주 예쁜데요.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게 몸매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자기에게 무지 모질게 대했던 창녀를 사랑했던 소년이 주인공인 톨스토이 소설에도 나오지만 여자를 사랑할 때에는 외모가 예뻐서 혹은 똑똑해서 뭐 그런게 아니라 그야말로 그냥 사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낮에 출근해서 일할때같이 이성이 지배할 때에는 걔가 뭐가 좋아서 그러나 하는 생각이 또들고.. 그냥 사랑만으로 결혼하기에는 제가 경제적으로 많이 안좋은 상황이라는 것도 맘에 걸리고요. 솔직히 여자가 맞벌이 했으면 하는 생각인데, 지금 여자친구는 결혼하고 애기낳으면 맞벌이 힘든 직업이고요. 부모님도 아주 싫어하시는데 설득하는 것도 걱정이고.

이딴 것도 나이먹어서 혼자 못결정하냐 하시겠지만 선배님들 기혼분들 한마디씩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이게 사랑이 맞나요? 결혼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