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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리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 모든걸 규제할 수도 없으려니와, 규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호납득이 가능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의 논의를 조금만 더 발전시키자면,
전 시장을 믿기보단 시계애호가를 믿는다는 표현이 옳겠습니다.
전 좁디좁은 시계장터에서 자신나름의 가치관을 갖고 계신 애호가 분들을 믿습니다.
때문에, 속칭 되팔이라 일컫는, '남에게 해를 입혀가며 시계매매로 이익을 취하는 이(이하략, '투자자')'의 리스트를
제 나름대로는 기억해두려 애씁니다.
이 곳 타포를 비롯한, 두 세곳 뿐인 활성화된 중고장터에서 자신의 고유한 아이디를 구차하게도
몇번씩 바꿔가며 부려대는 협잡은 물론이거니와, 그 장본인 아이디의 변천사 또한 기억해두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저 혼자만은 아니겠지요.
<지난 TF송년모임 사진, 재활용입니다...ㅎㅎㅎ>
침묵하고 계신 애호가 분들이 무척 많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 분들을 믿습니다.
그 침묵하며 지켜보는 다수의 애호가들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흔히, 애호가 두세명이 모인 오프모임에서도 그때마다 장터에 오른 전문투자자(?)의 시계에 대해
배경을 여쭤보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어찌어찌 흘러왔다는 시계의 내력은 물론, 현재 및 이전 소유주의 됨됨이까지도
삽시간에 알게 됩니다.
단지 전화 몇 통만으로도 해당 조건의 거래가 순식간에 타당하고 적정한 거래인지,
순탄하게 거래가 될지의 여부조차도 파악이 되곤 합니다.
그들의 수중에서 흘러나오는 물건의 경우, 그 물건이 속칭 제 나름의 '적정가'라면 그들이
그 가격에 판매하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되어 도리어 그 품질에 의심을 품게 되더군요.
애호가와 투자자.
취미와 식견을 함께 나누는 사람끼리 일말의 동업자의식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 그 작은 차이.
그리고 그 연이은 거래들의 종국에는 누가 누구의 파이를 뜯어먹게 될지는 자명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온라인상의 가명이라해도.
결국, 자신의 아이디가 갖는 그 네임벨류에 대한 책임과 관리는 당사자 본인 밖엔 할 수 없을 겁니다.
온라인에서 쓰는 자신만의 필명이 갖는 가치와 존재감도 오롯이 자신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쓰는 말중에...."세상 참 좁다" 란 말이 시계동호인들 사이에서도 결코 예외는 아니겠지요....
저는,
그 침묵의 다수가 "우리" 라고 믿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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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cc
2009.01.0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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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9.01.02 02:54
예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자토이치
2009.01.02 11:03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바닥 정말 좁습니다 한다리만 건너면 ㄷㄷㄷ -_-;; 자기행동과 말에 책임을 질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죠 -
지노
2009.01.02 16:30
중고 시계를 거래할때
아무리 가격이 좋고...아무리 시계 상태가 좋고..아무리 갖고 싶었던 시계라도...
전에 사용자가 마음에 안들면...난 안삽니다!!
요시노야님 시계는 언제나 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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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09.01.03 03:25
5리터유신님 / 단순한 넋두리를 통찰이라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잔 하셔야죠.ㅎㅎㅎ
바닥라인햄 / 예리하단 말씀이 외줄타기 잘한다는 말씀인거, 잘 압니다.ㅋㅋ전화드리지요.ㅎㅎ^_^;;;
자토이치검객님 / 오프모임에 한번쯤 왕림하실 때도 되셨지 싶습니다. 맘 통하면 만나야죠.^_^
지노감독님 / 형님 두분께 자료를 드린다했는데 제 준비가 미흡해서 가뵙질 못하고 있습니다...^_^;;;
그리고 결정적으로...제 시계가 눈에 드실리 없다는거, 아시면서 그런 말씀을!!!ㅎㅎㅎ -
오름
2009.01.03 10:59
공감 합니다. -
endlesslover
2009.01.03 22:11
고견 잘 보고 갑니다.. 추천 쾅.. -
알만한이
2009.01.05 22:23
참 맘에 와닿는 글이네요...지노님 말씀처럼 저 역시 시계도 중요하지만 그 시계의 소유주 또한 그 시계에 어울릴 때 진정한 멋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
민우
2009.12.16 03:54
리플에 달아주신 주소 보고 확인하였습니다. 요시노야님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