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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입영은 코앞이지 잔고는 바닥이지 가뜩이나 시계에 목말라하던 제게, 지나가는 사람 손목 하나하나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가진 오토메틱시계를 마주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죠.
때는 어제 였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다 저녁에 지하철을 타고 집엘 가는 길이었죠
반대편에 앉으신 분이 눈에 또 들어오더군요. 빅사이즈의 사각 크로스 루이비똥백에 다즐러 스니커즈. 그리고 자탄청바지
후아.. 황무지 부산지하철에서 정말 드문 센스의 조합이었죠.(물론 다 이미테이션냄새가 농후했으나 그래도 저렇게 브랜드코디한다는 것 자체가 센스쟁이라서.)
거기다 시계를 스윽 보았는데 왠걸요. 번쩍이는 브레이슬릿에 육중한 체구. 분명한 제대로된 오토메틱시계.
하지만 브랜드를 알아보기에 제 시력은 너무 미천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지라 피해 안가게 나름 노력하며 은근히 뚫어지게봤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지하철에서 내릴때 일부러 저쪽분쪽으로 다가서서 한번 유심히 보아야겠다...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그 분 자리쪽으로 갔는데 왠걸요. 없더군요. 아 먼저 내렸구나 하며 아쉬워하던 찰나에 저 먼 발치를 보니 아니 이게 왠일. 저 쪽 칸 구석에 앉아계시느 겁니다.
헉 그랬던 겁니다. 부담 안주게 쳐다본다는것이 그만. 얼만큼 뚫어지게 시계를 쳐다보고있었으면 자리까지 옮긴것이었습니다.
-_-;;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분도 특이도 하시지 ㅡㅜ 아마 이미테이션인데 너무 뚫어지게 보니 민망해서 자리 옮겼을거라는 추측아닌 추측도 해보고 하면서 그 상황이 너무 웃견던 지라 씨익 웃으면서 지하철서 내렸습니다 ㅋㅋ
혹시나 타임포럼 회원님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에야 사과를 ㅠ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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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7.12.12 17:52
매카니즘님께 강탈당할까봐 그런건 아닐런지요? ㅋㅋㅋ -
알라롱
2007.12.12 17:56
훗훗훗훗. 매카니즘님이 동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게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곱상하게 생긴 제 친구는 어떤 남자가 따라오길래 화장실로 유인해 허리띠로 패줬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
4941cc
2007.12.13 03:19
허리띠로 맞던 사람은 자신의 새로운 면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아니고
매카니즘님의 글에 리플을 달아야 되는거죠???
그래도 지하철이어서 무난하게 넘어갔군요...만약 목욕탕이었으면.... 훈훈했을 뻔 했네요. -
ray
2007.12.13 12:24
요즘... 오천사마님은.... 동성과 이성을 넘나드는...
경험이 풍부하신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귀염둥이
2007.12.15 00:14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