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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시계를 좋아하게 될 것을.
평범한 대상이라면 그것을 알고 있을 때 이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시계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Vacheron Constantin 등을 보면서 경탄은 했으나,
어디에 특별히 더 경탄해야 할 지 분석할 수 없었고
(최종 감상은 분석적 감상을 모두 더한 것보다 큰 것이지만 말입니다, 시나 영화 처럼)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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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상이라면 그것을 알고 있을 때 이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시계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Vacheron Constantin 등을 보면서 경탄은 했으나,
어디에 특별히 더 경탄해야 할 지 분석할 수 없었고
(최종 감상은 분석적 감상을 모두 더한 것보다 큰 것이지만 말입니다, 시나 영화 처럼)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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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아쉬워 하셨지만, 결혼 할 때 시계도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천생연분군은 자기 손목의 시계의 크로노그래프가 가짜인가/진짜인가도 관심이 없을 정도인데다가
장식적인 목적으로도 시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흑흑)이니 전적으로 저의 결정에 시계가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시계를 가지고 싶었는데,
그냥 슬렁슬렁 '이 시계 좀 괜찮나?' 싶어 구경이나 해 본 것이 400만원 가량하는 것을 보니
영 마음에 들질 않았습니다.
언젠가 확고한 시계 사랑이 꼭 생길 것 같은데, 그 때 굉장히 창피해하거나 아까와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시계를 향한 아쉬운 마음이 새삼 들 때면 패션시계를 한두개씩 -_-;;... - 시계 적금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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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군은 자기 손목의 시계의 크로노그래프가 가짜인가/진짜인가도 관심이 없을 정도인데다가
장식적인 목적으로도 시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흑흑)이니 전적으로 저의 결정에 시계가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시계를 가지고 싶었는데,
그냥 슬렁슬렁 '이 시계 좀 괜찮나?' 싶어 구경이나 해 본 것이 400만원 가량하는 것을 보니
영 마음에 들질 않았습니다.
언젠가 확고한 시계 사랑이 꼭 생길 것 같은데, 그 때 굉장히 창피해하거나 아까와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시계를 향한 아쉬운 마음이 새삼 들 때면 패션시계를 한두개씩 -_-;;... - 시계 적금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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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5년이 지나면서 '음! 내 생각이 옳았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시계를 향한 눈이 '팍!!'하고 뜨이더이다.
(심봉사인가... 누가 심청이인가?)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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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계를 향한 눈이 '팍!!'하고 뜨이더이다.
(심봉사인가... 누가 심청이인가?)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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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지나서는, 내가 '시계를 좋아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답은 다음의 질문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일하게 250만원 가격인 시계와 Remy Martin Louis XIII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저는 당연히 마르땡 루이십삼세였습니다, 최근까지.
(remy martin 광팬입니다. 늘 떨어지지 않게 해 두고 마셨습니다. 석 달 전까지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망설여지더군요. 헐@
그리고 질문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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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게 250만원 가격인 시계와 Remy Martin Louis XIII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저는 당연히 마르땡 루이십삼세였습니다, 최근까지.
(remy martin 광팬입니다. 늘 떨어지지 않게 해 두고 마셨습니다. 석 달 전까지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망설여지더군요. 헐@
그리고 질문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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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저런 시계 조합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빌붙어 사는 학생(이라고 하기엔 조금 멋쩍습니다만...)이라
'모으기'를 실현할 자격은 없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가니 한 발씩 나아가야죵.
뭔가 좋아하면 처음에 종류별로 갖춰놓고나서 취향이 드러나도록 조정(?)하게 되곤 하는데,
제 상태에서는 시계 세상에서는 그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관심으로는 최초의 집합으로 AP에서 두 개, PP에서 두 개, VC에서 두 개, Piaget에서 하나...면 좋겠다... 는 상태가 되어서 말이지요. -_-
아직은 빌붙어 사는 학생(이라고 하기엔 조금 멋쩍습니다만...)이라
'모으기'를 실현할 자격은 없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가니 한 발씩 나아가야죵.
뭔가 좋아하면 처음에 종류별로 갖춰놓고나서 취향이 드러나도록 조정(?)하게 되곤 하는데,
제 상태에서는 시계 세상에서는 그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관심으로는 최초의 집합으로 AP에서 두 개, PP에서 두 개, VC에서 두 개, Piaget에서 하나...면 좋겠다... 는 상태가 되어서 말이지요. -_-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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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c Spiral
2007.12.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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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각
2007.12.06 13:05
최초의 집합이...AP에서 2개 PP에서 2개 VC에서 2개 피아젯에서 1개... 돈을 무지하게 많이 버시나봐요 ^^; 껄껄껄껄 오나지 부럽습니다. -
Mystic Spiral
2007.12.06 13:12
그래서 고 바로 위에 '그리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적은 것입니다. 꺼이꺼이. -
bottomline
2007.12.06 13:21
흠... 루이 십삼세를 떨어지지않게 두고 마시다..... 아직은 빌붙어 사는 학생이라......... 드디어 제2의 청년재벌 탄생인가요.......ㅋㅋㅋㅋㅋ 님의 성향으로 보았을때 모아서 지르기 방법보다는 지르고 갚아나가기-가 더 맞으실 것 같습니다...... 동의하시죠? ㅋㅋㅋㅋㅋ ^&^ -
지름 예고입니까? 껄껄껄. 미리 축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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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
2007.12.06 13:27
B라인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
친하게 지내시죠~ㅋㅋㅋ -
marls
2007.12.06 13:27
제가 대신 동의 해드릴께요..ㅎㅎㅎ저도 시계를 알면서 술값이 아깝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그나 술값은 술값이고 ...시계는 시계드라구요.. -
Mystic Spiral
2007.12.06 13:29
아... 제가 떨어지는 글빨로 오해만발한 주절거림을 적어버렸습니다.
기본은 VSOP, 잘해야 XO입니다.
remy martin은 대단하게도 VSOP가 그 윗급(XO보다는 아래 - XO는 훨씬 더, 미치도록 맛납니다.)보다 더 맛있는 (제게만 그럴 수 있겠지만) 녀석입니다.
존경합니다. -
Mystic Spiral
2007.12.06 13:31
아.. 그 사이 관심이! 오오...
저 무위도식하고 가난한 고학생(?)입니다. (그래도 미래의 지름 축하는 미리 감사히 받습니다. 핫핫)
marls님/ 그.. 마치 술배와 밥배가 따로 있듯이 말이죵? ^^; -
marls
2007.12.06 13:38
네..적절한 비유입니다 그려...ㅎㅎ -
폴투기즈
2007.12.06 13:47
전 참이슬 광팬입니다 .... ㅋㅋㅋ -
gelato
2007.12.06 13:56
공감합니다.ㅎㅎㅎ
바에서 술먹는 값만 줄이면.. 괜찮은 시계 하나 사고도 남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죠..
ㅎㅎㅎㅎㅎ -
bottomline
2007.12.06 14:24
꼬냑을 즐기시는군요...... 전 꼬냑스트랩을 즐기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전파시계가 아닌 것을 착용하고 나가는 날에도 반드시 전파시계를 가방의 가장 접근이 쉬운 위치에 두어야만 마음의 안정이 찾아옵니다.
잘 때도 휴대폰이나 전파시계를 손에 쥐고 자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