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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이제 결혼한지 4년이 좀 넘었습니다.
결혼할 때만 해도 (사실 지금도 큰 차이는 없지만요 ^^) 별로 여유가 없어서
변변한 예물시계도 없이 서로 부담없이 찰 수 있는거 사자는 생각에 CK 커플시계 하나씩 샀죠.
시간이 지나 조금씩 자리 잡혀가다 보니 좋은 시계 하나 구해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항상 함께하는 시계와 이런 저런 추억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계사이트도 기웃거리고, 결국 포럼까지 오게되었죠. ^^
하고자 하는 마음은 예전 그대로 인데
어느새 각종 포럼글 읽고, 장터 기웃거리고선
지금 함께하는 시계를 살펴보고 다른 시계를 살펴보고 있네요..^^
시계의 좋고 나쁨을 떠나 (롤렉스 하나 질르면 될지 해도...ㅎ)
오래도록 함께해서 훗날 제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하고픈 시계였으면 하는데.
결국 제 맘의 문제겠죠?
점심 잘 먹고는 이런 저런 생각 해 봤습니다.
밖은 추운데 해비치는 사무실 안은 따듯하네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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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
2007.12.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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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각
2007.12.05 13:59
채원아빠님 말씀에 동감하네요...^^ 나름 매니아인 사람들에게 시계는 단지 비싼 기계덩어리가 아닌 자신의 청춘과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간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자신의 소중한 유산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멋진 생각. !!
전 결혼때 구입했던 로렉스 데이져스트 텐포인트를 첫아이의 결혼식 선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한달 뒤면 나올 제 딸아이에게... ^^ 그리고 먼 훗날 그녀석을 데려가겠다고 나타날 듬직한 녀석을 앉혀놓고
나의 청춘과 나의 인생을 짧게 들려주며 그 녀석의 손목에 얹혀주고 싶습니다. ^^
채원아빠님도... 맘에 드는 시계 구입하셔서...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들을 자녀들에게 시계에 담아 선물하시길 바랍니다. ^^ -
꼬삐
2007.12.05 14:01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글입니다.. 그래도 결혼4년차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결혼생활 십수년차되는 저는 아직도 아이대에 물려줄 시계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제 맘에 드는 시계들만 지르고 다니는데.. 결국 쉽게 질려서 팔고 바꾸고 또 사고.. 스카이라인 말씀대로 한방에(?) 끝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아.. 심플리시티가 갑자기 생각나네요..ㅠㅠ -
채원아빠
2007.12.05 14:18
그 맘에드는 한방이란게 말이죠...^^
자꾸 바뀌니 문제죠 뭐. 오메가, 롤렉스, 파텍까지...오호.. 그나저나 직장생활하면서 차고 다니기에는 주변 시선의 부담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마크 15로 다스리고 있습니다만.. 그냥 별도 브레슬릿을 구입할까요? ^^
대를 물려주는 시계라.. 선택도 어렵습니다. 역시 롤렉스 인가요? ㅎㅎ -
꼬삐
2007.12.05 14:37
롤렉이도 좋지요.. 잘 관리된 롤렉6694를 보면 이런 시계는 대를 물려줘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애지중지하고 아켜준 시계가 자식들에게 아버지가 남겨준 큰 유산이 되겠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이상하게(어릴땐 생각도 안했던) 여유가 되면 파텍이 같은 시계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ㅋㅋㅋ -
알라롱
2007.12.05 14:40
결혼 4년차이신데 나름대로 지름 선방하시는것 같습니다. 껄껄껄. -
비각
2007.12.05 18:12
마크 브레슬릿을 별도로 구입하실 금액이라면... 거기에 좀 더 보태... 다른 시곌 구입하심이 어떠실지요.^^...
가끔씩은 수동 빈티지나 30년된 시계가 장터에 나올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어쩌구 하는글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가장 맘에드는 것으로 한방에 선택 끝내시길 기원합니다~ 대화명이 아이 이름같은데 이쁜 이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