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을 드립니다

스포츠카는 소유한다는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 물론 관상용 스포츠카보다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 마치 필드워치처럼 같이 딩굴며 놀수 있는 스포츠카의 즐거움은 개인차는 있겠지만, 달림에 있어 모든 컨디션정보를 드라이버에게 가감없지 전달해 주고 이를 해석한 드라이버의 의도대로 움직여 주는 즐거움이 일반 차량하고의 다른 시각에서 평가 받는 스포츠카.스포츠드라이빙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빠른차라 말할때 그 역시 상대적입니다. 제가 최근까지 소유했었던 스프라 터보나, skyline 님의 GT-R 같은 차들은 고속도로에서 일반차들로는 상상하기 힘든 영역의 운전이 가능한 Fast 한 차 입니다만, 그렇다고 5리터님의 200마력 초반의 박스터 보다 빠른차라고는 절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드라이버가 350마력급의 스프라와 200마력 초반의 박스터를 몰 경우에, 용인스피드웨이 같이 테크니컬 코스라면 훨씬 Quick 한 성격의 박스터가 훨씬 빠르겠지만, 준용서킷과 같이 고속설계의 도로에선 스프라의 매캐한 매연냄새만 맡게 될 확률이 큽니다. 즉 시계와 같이 정말 자기만족 및 자기 취향이 지배하는 세계입니다만, 다만 다른점은 타인에게 시계보다는 드러나는 특징이 있어서 시선도 어느정도 각오하고 소유해야 되겠죠 ^^

BMW 엔진의 매력은 그렇게 뭉뜽그려서 말씀드릴순 없을것 같습니다. 워낙에 기술력이 높은 메이커이고 엔진의 베리에이션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만, 최근의 V8 이나 V10 을 논외로 한다면 BMW 의 아이덴티티는 직렬6기통, 흔히 Silky Six 라고 불리우는 6기통 엔진을 매니아들이 가장 꼽습니다. 회전감성이 굉장히 우수하고, 운전시 느낄수 있는 회전질감이 굉장히 우수한 편입니다. 사운드 면에서 E46 M3 같은 경우에 Silky Six 와 레이스 사양이라할만한 독립스로틀 엔진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일반인들이 접할수 있는 차 중에 상당히 훌륭합니다. 마치 레이스카(스포츠카가 아닌)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시쳇말로 환장을 합니다. 자꾸 M3 로 집중되는데 -.,ㅡ 제대로 된 F1 방식의 기어박스를 가지고 있는 차량중에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착한게 그정도면 췟...)

달릴때의 특성(스포츠드라이빙) 즉, 배기음, 엔진음, 회전질감 등으로 차량의 호불호를 판단한다면 그것은 메이커가 아니라 메이커의 특정 차량대 차량을 비교하여야 할것입니다. (물론 수평대향만 고집하는 포르쉐나, Street F1 만을 만드는 페라리같은 메이커는 메이커나 특정차량이나 다 비슷한 특징을 유지 합니다만) 즉 위에 M3 의 특성이 BMW 의 매력은 아니란 이야기 입니다. 만두님도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찬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타치코마님 정말 너무도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_ _)
평소에 궁금했던 점이었는데 이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스포츠카의 매력은 말로 하기에는 너무도 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