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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또한 무척 운동을 좋아라 합니다.
직장은 서대문경찰청옆건물에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문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합니다.
아! 종목은 권투입니다. 이제 만3년 정도 배웠네요...
처음 갔을때 전형적인 분위기(참고로전 헝그리한 분위기를 무척 좋아합니다.)에 반했습니다.
저는 시설이 구식일수록 실력은 좋다는 지론이 있거든요...
입관한 때는 2월이였습니다. 난방시설이 없습니다... -_-;;
건물이 오래돼 도시가스가 없어 LPG가스로 온수를 쓰는데... 한겨울 가스가 떨어져 찬물로 샤워도 합니다..ㅋ
어떨땐 물통에 물도 얼어있더군요... 말그대로 극한의 환경...
여름엔 선풍기 한대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겨울엔 냉장고... 여름엔 보온밥솥에서 운동하는 격이죠...
허나 아직까지 이렇게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 열악한 환경에서 하는이유는...
나름 대한민국에서 전통있는 체육관이라... 장정구, 김태식, 김사황 등이 이곳 관장님이 길러내신 선수들...
멕시코스타일의 복싱을 추구합니다. 쉽게말함... 타이슨이나 조지포먼식의 타법을 구사한다는...
뭔가 계승을 받는듯한...ㅋ 물론 고난이도 기술은 선수에게만 가르쳐 주지만... 자부심이 생겨서...
어느덧 이 운동에 푹~ 빠져버렸네요...
올해는 프로테스트에 도전합니다. 아마츄어 스타일이면 빠르면 3~6개월만 배워도 쉽게 붙을수도 있습니다.
허나 독특한 타법/스타일로 1~2년 제대로 배워야 합격한다 하더군요... 대신 심판관들에겐 강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여지껏 배워왔던 체육관 대부분이 헝그리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이간다는...
겨울철 손난로 하나 없고... 몸 풀리때까지 패딩입고 운동합니다...ㅋ
자격증 취득하면 체육관 공짜입니다...ㅋㅋ 것보단 제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꼭 따보려 합니다.
말일날 직원들 일하는데 특별히 할일이 없어 이렇게 주절거리다 갑니다. ^^
p.s 대한민국 권투가 부흥하는 그날이 오길...ㅠ.ㅠ
제 사돈이 지인진선수 입니다. 이야기들어보면 가관이던데...
파이트머니 4억 받아서 협회에서 ?억 때가고... 관장몫 ?억 때가면
세금내고 트레이너비 주고.. 뭐하면 ?천남는다는군요...
이러니 발전이 없지요... 에휴...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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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7.10.31 18:01
안타깝네요, 마지막 추신내용이........... 시설도 낙후된 것 같은데 시스템도 여전히 낙후되어 있나봅니다............ 마지막을 읽고 다시 글을 읽어보니.... 체육관의 시설적인 면을 봤을때, 헝그리 정신을 키우느라고 그런게 아니라 헝그리 정신을 이용해서 자기 배를 채우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투자를 전혀 않하나봅니다.... 씁쓸..... 오늘 날씨도 꿀꿀한데..... 목표를 이루었는데도 그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꿈을 키우고 꿈은 이룬사람들에 대한 매너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조만간에 신인왕전에서 뵐 수 있는건가요? ㅋㅋㅋ ^&^ -
알라롱
2007.10.31 18:11
멋지시군요. 그럼 신인왕전에서 뵙겠습니다. 껄껄껄. 단체 응원갈까요? -
히든
2007.10.31 19:08
어떤 운동일까... 보았더니, 제가 항상 동경하고 멋지게 여겨왔던 복싱이시군요. 언젠가 꼭 배워보고싶네요.
전 왠지모를 복싱의 두려움에, 킥복싱으로 전향해서 킥복싱만 좀 배우다 요즘은, 그냥 쉬는중이랍니다.;
멋지십니다^^ 꼭 멕시코스타일의 멋진 경기 보여주세요!! -
skyline
2007.10.31 19:25
아 bottomline님 밑에 예긴 다른체육관 예깁니다. 체육관보단 권투위원회가 문제죠.. ^^;
신인왕전또한 대전료 지급문제인지 작년부터 만 26세 이하만 출전가능입니다. 1년동안 준비하던 노선수들.... 제대 물먹인 복싱계에 사건중 하나죠..
물러나야할때를 알아야 할텐데... 당최 한번 잡으면 놓을생각을 안한다는...
히든님 지금이라도 배워보세요... 킥복싱 배우셨으면 권투마져배우시고 입식타격의 절대강자로.. -_-;;
제가 다니는 체육관은 무척 재미있습니다...ㅋ 관장님 돈벌이로 하는게 아니라 선수발굴이 목적이신지라... -
폴투기즈
2007.10.31 19:46
알라롱님의 신인왕전에서 뵙겠습니다.. 이거보고 첨에 알라롱님 신인왕전 출전하시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
만두
2007.10.31 19:46
글을 보니까 정말 헝그리하군요....;;;;
skyline님 몸이 엄청 튼튼하시겠어요!!!화이팅입니다!!! -
ray
2007.10.31 20:04
왕손목이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괜한 걱정을 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히든
2007.11.01 00:42
skyline님 조만간 도전해보고싶습니다. 입식타격의 절대강자는...ㄷㄷㄷ 복싱으로 침체된 근성을 길러보고 싶네요. -
스키너
2007.11.01 02:57
좁은 공간에서 복싱한 사람 만나면 천하의 최영의도 밖에 나가서 싸우자고
했다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복싱 꼭 한번 배워보고 싶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복싱보다는 티비에서 해주는 종합 격투기가 보기엔 재미있더군요.
케이원 보다 바닥에 뒹굴뒹굴이 섞인 프라이드나 유엡씨 종합격투가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80년대 복싱영웅들,저같이 마른 체격이지만 듀란을 앞으로 고꾸라 뜨렸던
토마스 헌즈가 그립고 떠오르네요. -
skyline
2007.11.01 13:09
일단 알라롱님을 신인왕전에서 제가 세컨을 봐드려야겠군요.. ^^
만두님... 집안이 내력 골격이 장군감 입니다.. -_-;;
레이님... 평균 손목이라 생각됩니다만.. ㅠㅠ
히든님... 로우킥이 무섭습니다...ㅋ 확실한건 발기술은 무예타이 손기술은 복싱인건 확실하죠..
스키너님... 모든 격투 경기중 종합격투기가 재미있지요... 말그대로 이것저것 다 나오니... 운동을 하고난다음 보면 또다른 재미도 있고...
다들 건강하세요~ -
4941cc
2007.11.01 14:37
멋집니다 복싱...
주위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아내신 skyline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어떤 시계들을 구하실지도 슬쩍 궁금해집니다. -
skyline
2007.11.01 17:19
5리터님... ^^ 지금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만.. 그래서 3714와 스틸밴드 하나씩 가지는게 목푠데.... 내년 초쯤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젠 그후가 더.... 1~2년 정도 사용하다가 하나로 합칠듯... ^^; 인생 그런거죠머... 가끔 지름신과 합의해서 나름 합리화 시킨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