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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3755 2007.09.17 21:10
안녕하세요
언젠가 TF 의 게시물중에 셀프 폴리슁글을 본것이 계기가 되어 한번 올려 봅니다.(자유게시판에 올리는것을 충분히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2003년말에 이배희라는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단한번도 인터넷으로 뭔가를 구매해본적이 없었는데,
비지니스 로직을 습득하라는 차원에서 지원금을 회사에서 주고 무언가를 이배희에서 구매해야 하는데, 처음으로 이배희를
둘러 보다가 옷 알수없는 브랜드들의 엄청싼 크로노그래프가 있는것을 알고 이런 대박 경매물품이 나에게 기회가 오다니,
buy it now 도 하지 않고 경매 종료까지 붙어서 구매한 시계가 배송 받아 보니 크로노그래프는 핸즈가 아닌 그림 -.,ㅡ

서서히 이배희의 함정을 알아가면서 다시 구매에 도전을 해서 첫 인터넷 구매를 하게된 시계가 아래의 Wenger 입니다.
예쁩니다. 일단 가격은 뭐 착하기 그지 없고, 특이하게도 다이얼이 Perlarge 로 decoration 되어 있습니다. 기스가 많이 난 Polished 베젤이 보이시나요..그렇습니다. 요것이 셀프 폴리쉬드 입니다. 폴리슁 했는데 기스가 많다구요? 애시당초 기스를 없애려고 한 폴리슁이 아닙니다. 이 시계는 원래 Brushed Case 였습니다. Brush 처리된 케이스가 여기 저기 긁히면 마치 때낀것 처럼 되는데, 한참 차지 않던 시계를 그나마 살려 보려고 시도한것이었습니다.
류즈가드와 케이스 옆면은 여전히 brushed 입니다. 차이가 좀 보이시나요? Brushed 와 Polished 의 조화 ㅋㅋㅋ
폴리슁은 케이프코드등의 연마 성분이 있는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줄이나 사포등의 금속과의 마찰을 이용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전자는 구하는 시간과 $ 가 들고, 사포나 줄은 너무 무서운게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저의 장비는...
요넘입니다. 원래는 손톱을 폴리슁 할때 사용하는 도구 입니다. 사용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손톱위를 슥슥 문질러 주면, 거친 각들이 제거 되면서 손톱이 반짝 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손톱을 자른 단면은 제법 거친면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거친 부분을 보니....Brushed 도 가능할거란 생각에...일전에 입수한 고장난 파케(아직도 공구를 못구해 해부실험 못하고 있습니다.) 를 가지고 도전해 봅니다...
유광 류즈 가드가 Brushed 로 변신했습니다 ㅋㅋㅋ
사실 Polishing 의 경우에 분명 광을 살려줄뿐만 아니라 Brushed -> Polished 까지도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약하게 패인상처등을 Flat 하게 만들어 줄정도로의 연마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광은 분명히 살아 납니다. 조만간 교재가 입수되면 before & after 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당...
참 쓰잘데 없는짓인데 할때는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 (자동차 부속 빠우는 쳐봤어도 시계를 빠우쳐볼줄은 몰랐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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