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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이 있는데 시계를 왜 사?"
"시간만 맞으면 됐지 그렇게 비싼 시계가 왜 필요해?"
시계에 대한 정의가 다른 사람들이 가끔 내뱉는 말입니다.
그렇게 치면 소지품들을 담아가지고 다니는데는 비닐 봉투(방수기능 포함)도 무난할텐데
그가 들고있는 가방은 누구라도 알만한 브랜드 입니다.
아직 제 주위 지인들중엔 시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전무한 편입니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한 친구가 있습니다.
습관상 손목위 시계에 눈길이 머물었는데
컬러플한 크레이지 아워가 '미친듯이' 점핑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눈길과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그녀,
서둘러 고백합니다. 내 인생에 유일한 짝퉁이야.
일때문에 중국 왔다갔다 할일이 많은데 은근히 사람들이 짝퉁선물을 바라기도 해서...
하나씩 돌리고 남은거야.
다른 품목들에 대한 관심은 몹시도 하이한 그녀의 손목이 안타까울뿐.
마침, 시계를 구경하고 만져보고 착용해보고 느껴볼 수 있는 훈늉한 샾이 근처에 있습니다.
그곳엔 많은 도움과 시계에 대한 무궁무진한 지식을 전해주시는 전문가분들도 계시고...
그냥 가서 구경해 볼까?
ㅇㅋ
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우왓!!!  @@  제가 더 신났습니다.
모리스 라크르와. 멋집니다. 유니크한 다이얼과 피니싱이 매력덩어리.
섭머저블도 있다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예상만큼 묵직합니다.
마크 16도 있습니다. 호흡을 멈춰야 했습니다. 아~~~참으로 단아하군요.  
오랫만에 눈이 행복합니다.
이것 저것 구경도하고 손목에 올려도보던 그녀,
드뎌 제 친구,  전문가의 도움으로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는 근사한 시계를 골랐습니다.
 
                                                                                사진출처. 오리스 홈피
 
오리스 2007 바젤월드에 나왔던 재즈 뮤지션 시리즈 기념작중 
트럼펫 연주자  Dizzy Gillespie  입니다.
 
그녀의 시작.
아, 오늘 저는 한 가지의 선행을 한걸까요?
아님...돌이킬 수 없는, 이젠 돌이키기 힘든 만행을 저지른걸까요?
에라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몫은 그녀에게 떠 넘겨버리고
저는 그저 제 친구의 손목에 올려져 반짝임을 뽐내고있는
저 놈이 멋질뿐입니다.
미래의 어느날, 
그녀가 이곳에 멋진 시계 사용기를 올릴 지도 모르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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