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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cc 2465 2007.04.20 21:14

나의 짝과 나의 취미

 

저는 지금 여자친구나 부인이 없는 솔로입니다.

 

별달리 없기를 바란다기보다는 없는 상태에서 있는상태로의 전환에 필요한

 

그 노력이 부족하여 생긴 현상 같습니다.

 

친구들에게는 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여자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은 연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욱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

 

이런건 이렇게, 저런건 저렇게

 

많이 생각해 봅니다.

 

 

싫어하지 않을 정도로 함께 자동차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모터쇼도 데리고 가고,

 

트랙에서의 기쁨도 함께 나눌 것입니다.

 

신기한 차가 부인의 눈길을 끈다면,

 

그 자동차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일본차의 순수한 현실성에 대해 논해봅니다.

 

독일차의 단단한 운전감각에 익숙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푹신푹신하여 소파를 생각나게 하는 차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콘트롤을 잃지 않는 차량 안에서

 

더욱 안심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차를 보고 아름다움에 눈뜨게 해주고 싶습니다.

 

수동 운전의 재미를 알게 해서,

 

둘이 차를 바꾸어 타며 놀고 싶습니다.

 

 

 

시계이야기도 꺼냅니다.

 

쉽지 않은 삶이지만, 그 속에서 절약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자그마한 행복이 결코 사치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째깍거리며 시간을 가리키는 이 조그마한 물체가

 

나만의 것은 아님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함께 무브먼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에 구매할 시계의 종류와 다이얼의 색 때문에

 

약간 다투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최근 한 아가씨를 알게되었습니다.

 

별다른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성격, 남자를 대하는 법이 아주 부담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시계 이야기를 꺼낸 후 저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IWC를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꿈의 시계는 Mark XVI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상당히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랑 취향이 같다 다르다를 생각하기 전에,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괜찮은 사람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IWC mark XVI를 좋아하는게 왜 괜찮은 사람으로 귀결이 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외톨이가 된 듯한 사람간의 만남에서,

 

드디어 동질감을 느끼게 된 마음이 매우 기뻤나봅니다.

 

이래저래 눈에 밟히고

 

계속 생각납니다.

 

 

 

 

 

 

 

 

 

 

 

 

 

 

 

 

 

 

 

 

 

 

 

 

 

Mark X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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