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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_mayer2.jpg



개인적으로 존 메이어(John Mayer)의 음악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3집 <Continuum>은 대학 휴학 후 여기저기 혼자 여행 다닐 때 자주 들어서 지금 들어도 깊은 추억에 잠기게 하는 제겐 인생의 명반 중 하나입니다. 


그런 존 메이어가 아주 독실한(?ㅋ) 시덕후라는 사실을 몇년 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마치 친한 형이 "나도 시계 좋아해"라고 고백하는 걸 들은 것마냥 괜히 더 반갑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데뷔 이래 수많은 그래미상을 휩쓸었고, 에릭 클랩튼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평까지 들을 만큼 젊은 나이에 음악성을 널리 인정 받은 존 메이어... 

그의 시계를 사랑하는 마음, 열정 또한 대단합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시계 저널 사이트인 호딩키(Hodinkee)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다는 건 이젠 너무나 잘 알려져 있죠.


심지어 올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도 호딩키의 파운더이자 편집장인 벤자민 클라이머(Benjamin Clymer)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초대되기도 했을 만큼 업계에선 그가 장난 아닌 connoisseur이자 컬렉터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일전에 뉴스 게시판에 제가 관련 소식을 짧게 다룬 적이 있지요. https://www.timeforum.co.kr/8389504)


  



그리고 얼마전 새로 공개된 영상입니다. 호딩키 편집장 벤(Ben)과 존 메이어가 소호의 한 작은 바에서 담소를 나누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했는데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지고 나온 시계들이 그야말로 후덜덜합니다. 

우선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부터 파텍 필립의 아주 귀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고, 

휴대용 보관함에서 꺼내 공개하는 시계들도, 파텍 필립 아쿠아넛 트레블타임(티파니), 

롤렉스의 2013년 바젤 신제품 GMT마스터2, IWC 빅파일럿 5002, 아쿠아타이머, 그리고

빈티지 중에는 정말 레어한 코멕스 다이얼 서브에다 밀리터리 서브, 폴 뉴먼 데이토나까지... 

그야말로 멋지고 또 어느 면에선 일관된 컬렉션을(주로 파텍과 롤렉스ㅋ) 자랑하고 있더군요.

 

재미있는 건 휴대용 보관함에서 주섬주섬 시계를 꺼내는 모습이나 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좋아라하는 모습, 

또 각 시계에 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에서 영락없이 우리들과 다르지 않은 시덕후의 쌩얼(?!)을 보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ㅋ 

그는 쿨하게 말하더군요. "누구는 와인에 빠지고 누구는 시가에 빠지는 것처럼 나 역시 그저 시계에 푹 빠져있을 뿐이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덧붙이길, 자신이 어릴 적 기타에 푹 빠지게 되면서 뮤지션의 길에 들어섰듯, 시계 역시 어릴 때부터 쭉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이죠... 


여튼 나름 재미있는 인터뷰이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선 재미삼아 함 꼭 보시길 바랍니당...^^

+ 출처: http://www.hodinkee.com/blog/video-talking-watches-with-john-mayer#disqus_thread  



john-mayer-mobile-wallpaper.jpg katy-perry-roar-prism-promo-photo-600x450.jpg 



여담이지만 존 메이어의 새 앨범 역시 지난달 말에 나왔지요. 그 비슷한 즈음에 또 그의 여친 케이티 페리의 새 싱글 'Roar'가 나왔는데, 

여친은 나오자마자 2주간 빌보드 1위를 차지합니다. ㅋ 반면 존 메이어 새 앨범 <Paradise Valley>는 예전 앨범에 비하면 반응이 쏘쏘하구요.  


그래도 새 앨범에 여친에게 바치는(또 피처링까지) 'Who you love'는 곡까지 수록한 걸 보면, 바람둥이 존 메이어도 드디어 케이티 페리에게 정착하나 봅니다. ㅋㅋ 

두 사람은 지난 한 2년 간 헤어졌다 재결합했다를 정말 여러번 반복했지요. 주로 존의 여자문제, 그리고 우리로썬 알 수 없는 지*같은 강박증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둘이 헤어져 있을 때조차도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케이티 페리가 유명 토크쇼에서 십대소녀처럼 질질 짜며 "나는 아직도 존을 너무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던 걸 보면,

존 메이어가 남자로서의 매력이 확실히 있긴 있나 봅니다.ㅎㅎ 제시카 심슨, 십대의 아이돌 테일러 스위프트, 세계적인 팝 대세녀 케이티 페리까지... 참 대단합니다. 





마지막 영상은 제가 그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Stop This Train' 라이브입니다.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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