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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정말 많이 바꼈네요.
제가 한창 시계에 빠져있을때가 군대가기 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8년전쯤이네요~
이제 막 타포도 안정화되고 있었고(맞나 모르겠네요 ㅎㅎ 날짜개념이 조금 뒤죽박죽입니다^^;;그래서 쿼츠보다 오토메틱을 사랑합니다 ㅎㅎ)
군대에서 크로노스 잡지 발간 소식도 듣고 했었지요.
사봣던 시계라고는 세이코와 르로끌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때 시계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고 관심이 무척 많았습니다.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 ㅠㅜ 여친 데이트 비용도 빠듯해서 기죽고 다니던 시절이었던 지라... 고급 시계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으로 꼭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드림워치를 사는 꿈을 꾸곤 했습니다~
그때 제 드림워치가 로렉스 서브마리너였습니다.
당시에 오백만원에서 육백만원으로 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깡통시계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예나지금이나 제일 많은 분들의 드림워치이자 데일리 와치이지요.
그러면서 브레이슬릿이 수정된 신모델이 나오고 대대적인 가격인상 소식이 들리고 했던 기억도 어렴풋이 납니다.
육백만원. 그래 직장다니면 하루에 오십만원씩 저금 들어서 1년뒤에 시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산다. 그게 저의 제일 큰 꿈이었습니다.
워낙 철안든 동심의 세계 남자인지라 ㅠㅜ
그러다가 군대를 갔고 여차저차 바쁘게 살다보니 시계를 잊고 있었네요. 그리고 직장에 다닌지 이제 일년이 다되가고
다시 시계 생각이 나서 찾아왔습니다.
역시 클래식 아이템답게 변화가 빠르지는 않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항상 변함없는게 더 큰 시계의 매력이겠지요.
아직도 파네라이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더 많은 연예인들이 차고 나오고.
로렉스 사랑은 변함없고, 오메가는 예나지금이나 로렉스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고
진, 스토와, 노모스 같은 독일 시계 사랑도 여전하구요. 특히나 많은 신모델이 등장했을텐데 타포의 사랑을 받는 모델들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그런데 그런데!!!
정말 크게 변한 것이 있네요.
오 마이갓 가격이.......
아무리 사치재에 속한 시계가, 가격상승률이 높다고 해도 헉
로렉스는 이제 끝났네요. 한달에 오십씩 모은다고 해도, 매년 가격상승 고려하면 이거 영원히 못 살수도 있겠네요. 천만원이라니...........
오메가의 (가격)무리수 신모델을 보니 , 이것도 천만원....
꼭 하나 가지고 싶던 노모스 탕고맛은 국내리테일가격이 어느새 예전 로렉스 엔트리급이 되었고요.
직장인이 되어 총알이 생겼는데 살 모델이 없네요 ㅠㅜ
8년전 월급을 받던 선배님이나, 제가 지금 월급을 받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는거 같은데 시계가격은 정말 엄청 큰 차이가 있네요.
저의 꿈은 또다시 멀어져갑니다.
하지만 타임포럼 눈팅회원이었지만, 이제는 타임포럼에 돌아왔습니다!! 시계 하나 제대로 없던 시계 덕후....제 버릇은 남을 못 주는거 같습니다.
놀라운 타임포럼의 전문화와 다변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들에 패드 들고 다니면서 한두달은 푸욱 빠져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어설픗하게 무브먼트 모델명만 외우고 어렴풋하게 주워들었던 브랜드 스토리가 다였던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이제는 그냥 조용히 입 다물고 재밋게 구경만 자주 하겠습니다~
바젤포럼 매거진 리뷰부터 보고 있습니다.
진짜 격세지감 느껴지네요. 예전에는 인터넷의 사진들을 조합해서 올라오거나, 다른 분의 리뷰를 번역했는데 이제는 리얼 취재군요!!
저의 직장 취직후 시계 지름입니다.
대학교 갓 들어왔을때 스토와 인테아 기본 모델이 오십만원 언저리 했던거 같은데...
마린오리지널 로만인덱스에 악어스트랩까지 하니 140이 넘네요 오마이갓
그래도 너무 예뻐서 질렀습니다~^^ 물론 올해에나 볼 수 있을지는 모르는건 함정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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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9.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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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니즘
2013.09.01 21:52
사진의 모델이 예거 리베르소인가요? ^^ 어떻게 8년전 기억이 다시 나는지 신기하네요 ㅎㅎㅎ
드림와치 꿈도 접어야겠습니다. 돈모으면 그만큼 또 가격은 올라갈테니까요 ㅠㅜ 로또 터지면 꼭 시계부터!!
스토바랑 함께 알콩달콩 지내야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활발히 시계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어서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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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_316
2013.09.01 22:36
좋은 시계 사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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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2013.09.01 22:57
가격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합니다.
가격과 함께 타포의 질도 비례적으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사물을 보는 여유와 안목이 생기면 접근방식도 틀리고 행동도 달라지죠.
취미생활에서도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꾀하면서 균형감을 잃지 않는 것이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만...
잘 안될 때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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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
2013.09.01 23:00
다시 입문하신거 축하드립니다
글만읽어도 느껴지는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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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3.09.01 23:28
사진의 시계 충분히 이쁩니다. 더는 뻠뿌가 없을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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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obh
2013.09.02 09:07
스토바 멋진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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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9.02 10:06
시계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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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
2013.09.02 13:07
축하합니다.
시계 가격이 넘 비싸쬬
국내만 이렇게 비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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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의 봄
2013.09.02 14:30
스토바 저도 갖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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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9.12 17:09
시계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지요.
시계 자체엔 별 변화가 없는데
가격은 정말 빠르게 변하죠 ㅠ 격하게 공감합니다.
간만에 오셨다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