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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세입니다.
오랜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전 방금...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너무나 한심스럽고 나약한 남자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약 20~30분전
뭐 먹을것없나하고 부엌에 불을켤라는 순간...
제 엄지만한 검은색 물체가 제 레이더 망에 포착되었습니다.
순간 전 얼었습니다.
이건 ....
한쿡에서도 보지못한 그 말로만듣던 식용 바퀴...벌레?
전...이새기를 어케 죽일까 생각했습니다.
휴지로 잡아족치기엔 그 얇은 휴지로잡기엔 손가락 끝에서 찍~ 하는 그런 기분이 느껴질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두꺼운 종이를 찾아보았습니다.전단지가있었습니다.
그래서 눈 깜고 그 놈을 따~악 내리쳤습니다.
전단지에 그놈이 안보이더군요.
잉? 뭐지..내가 잘못본건가? 주위를 살피는순간 ...
싱크대 사이에 숨어있는 바퀴놈을보았습니다.
전단지로 쑤시니 토옥 가스렌즈 위에 떨어지더군요.
전 더욱 당황해 이새기를 어케하지하고...생각하는순간
저희 집에 강력한 살충제가있다는걸 발견하였습니다.
간격을 유지해 그 놈한테 발포를하였습니다.
꿈적도하지않더군요.
그러더니 가스렌즈 작은 구멍에 들어갔습니다.
전 일단 안방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아 슈발..이새기 못 잡으면 잠 못잔다..
다시 거실로가니...
이새기가....바닥에 기어다니더군요.그것도 제 바로 발 밑에서....전 다시 얼었습니다.
그 놈이 냉장고로 직행하더니 냉장고와 싱크대사이에 골목으로 다쉬 감취를 감췄습니다.
아...놓쳤구나 하는순간.,...
이렇게 싱크대에 뒤집혀있더군요. 뿌린약이 효과가있었던것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작게보이지만 정말 엄지손가락만하였습니다.
결국 전단지로도안되어서 키보드 박스가있길래 그걸로 짓 눌려 10번정도 고함을지르면서 처절하게 살해하였습니다~
죽어~~~죽어~~ 이 바퀴벌래새기야.........하며.......
내장같은게 튀어나오더군요 ㅠㅠ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제 몸에 바퀴벌레가 돌아당기는것같습니다.
제가 지금 4년여정도 이 집에서 살고있었는데 바퀴벌레는 처음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더 많은 바퀴벌레가 ..이 만한놈들이 몇 마리는 있다는거겠지요.새끼를치고 또 치고 하면 최소 몇 백마리? ㅠㅠ
정말 충격입니다...집을 이사해야겠습니다.
전 정말 나약한 남자였네요. ㅠㅠ
혐오글 죄송합니다. ㅠㅠ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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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
2013.08.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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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3.08.19 22:18
저런거 잡을때는 라이터와 에프킬라 로 죽이는게 가장깔끔하고 한방에 보냅니다. 순간기절하면 화염으로1-2초간 지져 주신후 휴지로 싸서 버리시면 깔끔합니다. 방바닥에서 발견시 장판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
충대고도리
2013.08.20 13:21
ㅋㅋ 동감입니다^^ 불로 지지는게 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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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기초이론
2013.08.19 22:40
음 고생하셨네요 ㄷㄷㄷ 근데...바퀴 내장이 나올정도로 터뜨려 죽이면...죽을 때 바퀴알? 등을 퍼뜨리고 죽는다고 하네요 ㄷㄷ 그래서
죽일수록 더 많은 바퀴가 생성된다고 들은것 같아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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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2013.08.19 22:58
바퀴벌레라는게 참으로 대단한 곤충인게 자신이 죽음의 위협을 당하거나 공격을 당하더라도 바로 죽지않고 조금이라도 살아있다면 주변에 호르몬? 페르몬?을
분비하는데 그 분비된 냄새를 맡은 주변 바퀴들은 종족번식을 1순위로 생각하게 되고 더 빠르게 알을 생산해서 퍼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바퀴가 보이면
너무 거슬리지 않는 이상 걍 내버려 둬요 ㅋㅋㅋㅋ 다행히 곤충같은거 별로 무서워하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집 뒤랑 옆이 산이다 보니 많네요.....ㅋㅋㅋ 어제는 귀뚜라미도 들어와서 한바탕 뛰놀더군요. 내버려 뒀습니다. ㅋㅋ 지도 살라고 그러는 거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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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2013.08.19 23:09
헐...왤케 찝집한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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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이
2013.08.19 23:32
바퀴는 죽으면서 알을 낳는답니다
한번 보이기시작하면 엄청나게 있다는건데
확실히 박멸하셔야 할거같네요 -
board
2013.08.19 23:39
그 양갱의 재료라는 바퀴벌레이군요..ㅎ -
은빛달의기사
2013.08.20 00:06
무섭지요,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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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서플러스
2013.08.20 00:18
바퀴벌레는 정말이지...싫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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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뚜
2013.08.20 00:22
바퀴벌레보다는 다리가 많이 달린 그리마가 제일 혐오스럽더군요 ㅠㅜ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쳐들어오던 그리마가 요즘은 이삼일에 한번씩 카이쥬 5등급 크기의 그리마가 방문해주시는걸 보니 방 구석 어딘가에 포탈이 열렸나봅니다 ㅠㅜ -
타치코마
2013.08.20 01:41
일본 바퀴벌레 많은 편입니다. 저는 좀 지저분한 지역의 냉장고 뒷면에 뜨신 바람 나오는곳...냉장고를 치우니 바람 뜨끈한 열이 있는 네모 모양데로 뱅어포처럼 바퀴벌레들이 자고 있는것도 봤습니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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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칠아
2013.08.20 02:25
대학교 앞에서 자취했을 때는 바퀴벌래 보고 친구부른적도 있습니다.....ㅎㅎ
세탁기 배수 하수구 막으니 다음부턴 안보이더라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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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stoi
2013.08.20 03:02
사진 소름끼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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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13.08.20 03:43
전에 언젠가 설거지를 하다 보니 배수구 근처서 튀어나오더군요. 급한대로 손으로 후려친다는게 수도 비슷하게 쳐서..... 반 토막이..... 허연게..... 덜덜덜.........
일단 얘도 미제라 크기도 거대하고 흔치않은 빨간빛깔의 녀석이었지요. 마눌님 티비 보시는 사이에 얼른 치웠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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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왕
2013.08.20 04:18
정말 정 안가는 곤충이죠.
그러나..좀더 친해지면? 저쯤이야 쉽게 보낼 수있습니다.
비 많이 온 다음날 하수도 배관에서 많이 올라 옵니다.
큰 녀석들은 서식환경이 가정집안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길 잘못들어온 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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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gksduf
2013.08.20 06:58
저도 벌레가 무서워요;;
어렸을때가 더 용감했었던거 같다는..
그땐 암 생각없이 쓱쓱 손으루 잡았던 기억이;;; -
soze
2013.08.20 07:26
오래된 아파트 위아래 집 통해서도 넘어옵니다. 예전 끔찍한 추억인데, 바퀴박멸이 안되서 세스코도 손들고 아이가 생겨서 이사까지 나왔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아랫집 할머니가 베란다에 모아두신 골판지 상자가 소굴로 밝혀졌나고 세스코 기사님한테 이제 끝났나고 전화도 오고 막 그랬었는데 -
cool
2013.08.20 08:11
저도 벌레 너무 싫어요 ㅠㅜ
그래도 안잡으면 계속 골치죠.. 그래서 결국 잡긴 잡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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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마마
2013.08.20 08:37
전 세상에서 벌레가 제일 무섭습니다. 바퀴벌레 보면 바로 도망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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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2013.08.20 08:54
귀신보다 벌레가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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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이어
2013.08.20 09:03
아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하고 정말 똑같으시네요.
저도 바퀴 한마리 가지고 별 쑈를 다합니다 ㅋㅋㅋㅋ
공감 100배입니다.
전,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 때문에 이사한 적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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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
2013.08.20 09:10
한번 본 이상 안 잡으면 잠을 청할 수 없는 그 심정 공감합니다.
저는 그렇게 죽이지도 못해서 모기나 파리는 빈 페트병으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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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앙
2013.08.20 09:20
휴~~ 저는 다리 많은 길다란 벌레는 정말 어찌하지 못하겠더군요....
바퀴벌레야 예전 호주에서 공부할 때 본 손바닥 만한 것에 만성이 되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ㅠ
하지만 다리 수백개 달린 넘들은 ㅠ 넘 힘들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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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08.20 10:08
아 무서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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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8.20 10:10
저도 라이터 사용하다 방바닥 해먹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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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8.20 12:47
어디가나 바퀴벌레는 다 있군요.
제일 밥맛없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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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매니아
2013.08.20 13:00
기어다니는건 괜찮은데...
날아다니는 놈들은 싫더라구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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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2013.08.20 14:05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은 있는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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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2013.08.20 16:12
ㅋ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홍콩에 사는 저로선 그정도면 양호한거라 생각됩니다.
지난주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동네 언덕길 올라오는데 얼굴쪽으로 뭐가 앞에서 휙~날아와 얼떨결에 피한다고 피했는데
머리카락을 스치는 느낌이 나서 뒤돌아봤더니 제 엄지'발가락'만한 바퀴가 바닥에 착륙중 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날 머리 3번 감았네요 ㅠㅠ
시장 근처나 건어물가게가 많은 동네엔 정말 작살입니다. 땅바닥만 보고 걸어야 안전을 보장 받을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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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로렉스
2013.08.20 19:50
전 왠만하면 편안하게 한방에 보내줍니다...
근데 저놈은 날아다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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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3.08.20 20:18
바퀴는 하나 보이면 집에 수천마리 있다는 뜻으로 보라던데..
끈끈이 놓으세요. -
푸른밤
2013.08.21 01:25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
레몬에이드
2013.08.21 12:54
바퀴업체 업체 부르세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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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죠
2013.08.21 17:44
바퀴는 죽을때 알집을 퍼트립니다.
또 죽을때 입에서 분비액이 나오는 데 그것이 다른 바퀴의 먹이가 될뿐만 아니라 병균의 온상이기도 합니다.
알집에는 수천마리의 알이 들어있죠.
그리고 바퀴가 한마리 보이면 그 주위에는 400마리정도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장 완벽한 생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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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joja
2013.08.22 12:23
세스크 부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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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뚜루22
2013.08.22 18:26
탄죠님 댓글이 너무 오싹하네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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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3.08.24 16:17
ㅋㅋㅋ 다잡은 바퀴 놓치면 정말 짜증남
글만 읽고 사진은 무서워서 안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