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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 것을 보니 저도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근방에 살고 있으며 원래 주 거주지는 뉴욕이었습니다.
얼마전 뉴욕의 아파트를 정리하면서 그쪽 생활을 정리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교육 때문입니다.
뉴욕은 다인종, 다민족 도시다보니 다양한 교육시설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다닐 수 있는 학교들을 알아보다가 고급 사립학교들을 알아보니 환경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교사의 질이나 시설은 최고일지 몰라도 정신상태가 좋지 못한 기업인이나 연예인 자녀들이 있어 아이들 상태가 안 좋은 곳들이 많았습니다.(물론 가정환경이 좋은 학생도 많지만요)
쉽게말해 돈은 많지만 가정적이지 않은 집의 자녀들이 너무 많고, 지나치게 되바라진 아이들이 많아 교육상 좋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지금 있는 펜실베니아 주는 뉴욕 바로 옆인데, 학교 수준도 높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뉴욕처럼 유명인들이나 대단한 부자들은 많지 않지만 생활 수준도 상당히 높고 가정적인 분위기입니다.
학교 수준도 뉴욕보다 못하지 않고, 보수적인 백인 위주의 학교가 많아 분위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인종차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소수인종에 대한 배려심이 넘쳐서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제 아이도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여기라고 해서 교육비가 적게 들거나 공교육에 전적으로 맡겨놓진 않습니다.
한달에 $1,600 정도 되니까 한국의 영어유치원과 비슷하겠네요.
조금 싼 곳도 있지만 최하 $800 정도이고 더 싼 곳은 정말 최악입니다.
학교에 가게 되면 공립은 공짜인데, 아무래도 사립이 여러모로 더 낫다는 평가입니다.
이 지역의 사립학교들은 연간 $60,000 정도 하는데(다른 곳도 아마 비슷), 미국의 소득 수준이나 한국의 과외비를 생각하더라도 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도 지원자가 몰려서 저도 한참 전에 손을 써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도 극성인 엄마들이 있습니다.
야구엄마, 하키엄마, 발레엄마, 음악엄마 등이 대표적인데요..저학년때부터 아이를 끌고 이곳저곳 다니며 교육을 시킵니다.
야구나 하키의 경우 전직 프로선수들에게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제 친구의 아이는 야구 배우는데 연간 3만불 이상 든다고 합니다.
학비와 야구비용만 연간 10만불(1.1억) 정도가 들어가는 것인데, 그런 사람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다양한 것을 가르치지 않을 뿐, 한가지에 집중해 가르치는 정도는 장난이 아닙니다.
폴짝폴짝 뛰며 팔다리만 흔들어대는 한국의 치어리더와 달리, 붕붕 날아다니는 미국의 치어리더들을 한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참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다들 어려서부터 짐에 다니며 기계체조를 배운 아이들이더군요.
치어리더들만 봐도 엄마들의 교육열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다만 한국과 달리 영어, 수학에 집중하지 않을 뿐이지요.
요즘은 중국어도 엄청 배우고,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자식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단지 차이라면 미국은 모든 사람이 다 미친듯이 공부를 하진 않는다는 점이지요.
이 점이 결정적인 차이인 듯 합니다.
각자 경제적 수준에 맞게 공부를 시키고, 돈이 없는 사람은 자녀를 사립대에 보내지 않습니다.(돈이 없으니 못 보내죠..빚을 내진 않으니)
돈이 없어 사립대에 못 보낸다고 한탄하지도 않고, 돈이 없어 대학 못가는 것에 대해 불합리하다 여기지도 않습니다..그냥 당연하다고 여겨요.
주립대라 해도 싸지 않고 연간 5만불 정도 되며, 인스테이트 혜택을 받아도 3만불 정도라 합니다.
이 모든 차이는 경제력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취업이 되고, 맥도날드에서만 일하더라도 최저임금이 8불이니..열심히 일하면 패스트푸드점 알바로도 300만원 정도 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을 안 하는 사람에겐 수당도 주고, 극빈층에겐 푸드스탬프를 줘서 먹고살게 해주니 별 불만이 없지요.
학교랭킹을 정하는 것은 한국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빈번한 일이지만 큰 반발 없이 그런가보다 하고 삽니다.
그대신 학교에선 열심히 랭킹을 올리려 하죠..그래야 학생들이 올테니까요.
그리고 명문 사립대 출신들은 자부심이 엄청나고, 대놓고 잘난척도 합니다.
한국만 교육열이 뜨겁고, 명문대 어쩌구 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다..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미국도 학벌에 따른 차별이 분명히 있고, 심지어 고등학교 성적증명서까지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저 모든 사람이 상위층으로 비집고 들어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차이겠지요.
상위계층이 아니어도 충분히 먹고살만 하고 즐길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도 좀 더 잘 살게되면 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국민소득이 몇배씩 되는 미국과 유럽에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한국도 꽤나 괜찮은 곳입니다.
미국이나 유럽도 실체를 알고보면 별로 다를 것도 없으니까요.
다만 한가지, 블루칼라들에게 전문성을 교육+부여+요구 해서 전문 기능인들을 만들어냄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문제죠...기능인 괄시...그러다보니 장인도 없고...
한참 늦긴 했지만 쓸데없이 이름만 걸어놓은 대학교들보다 일본처럼 기술학교들이 많이 생겨서 기술인이 늘어나야 국력도 커지지 않겠습니까?
더불어 시계 브랜드도 한두개쯤...ㅎㅎ
아..정말 교육 생각하니 여기서도 머리가 아프네요.
한국에 4년 후에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교육 어쩌고 하는 말들 들어보면 갑갑해지고...애들이 너무 난폭한 것 같아요...
외국인학교는 조금 나으려나요? 듣자하니 별 차이도 없어 보이던데...ㅠㅠ
그래도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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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2013.07.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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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0:54
저도 그 글을 읽어봤는데, 한쪽 측면으로 치우친 것 같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려다 보니 그랬겠지요.
독일에서 넘어와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몇 있고, 독일 친구들과 일때문에 종종 만나는데 들어보면 독일도 만만치 않대요.
블루칼라 쪽도 경쟁이 장난이 아니라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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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메이라
2013.07.23 10:19
미국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글입니다. 마냥 미국 교육은 비싸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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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0:35
같은 미국이라도 서부, 남부는 이곳 동부와 또다른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요 근방의 실정밖에 몰라서 다른 곳의 분위기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얼핏 듯기로 서부쪽은 교육열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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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7.23 10:41
이런 저런 인터넷 커뮤니티 보면...한국의 교육열, 대학순위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하는 거 보고... 미국은 안그런데 한국 사람들만 유별나다...라는 자조섞인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jason님 말씀 들어보니.... 딱히 우리만 그런건 아닌가보군요...^^ 미국은 괌, 사이판, 하와이 딱 3섬 말곤 가본적이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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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0:52
한국이야 뭐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그 외에도 대략 변함없는 서열이 있잖아요?
미국도 하바드, 스탠포드 등 명문대가 있지만 학부보다는 대학원 위주로 학문 연구가 이루어지다보니 대학원쪽은 엄청나게 치열해서 순위가 실시간으로 바뀐다고 할 정도입니다.
NCAA 스포츠 순위까지 경쟁이 심해서 선수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운동종목별 대학교 랭킹도 나오고..순위매기기의 천국 같습니다.
다만 재정을 따야 하는 학교 관계자나 지원자들 외에는 랭킹에 목숨을 걸고 발끈하지 않는다는 것이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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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7.23 11:06
아.... 훨씬 치열하군요? 그쵸... 한국에서는 사실상 변동이란게 없으니...........
그런데, 그 순위...서열...이라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순위, 랭킹에 목숨걸고 발끈하는 '비관계자'들이 많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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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1:17
여기선 자신이 나온 학교가 어느정도 랭킹인가조차 관심없는 경우도 많아요.
대개는 학교 경영진이나 교수 등 관계자들과 해당 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외엔 별 관심이 없죠.
생각해보니 한국에선 괜히 자기 학교도 아닌데 핏대세우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상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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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지
2013.07.23 10:44
할아머지의 경제력 / 엄마의 정보력 /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 3대요소라는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가 있습니다. ㅎㅎ아빠의 무관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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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0:47
한국은 엄마 혼자 그러지만 여긴 야구 코치한테 데리고 다니는 아빠도 있어요.
대체로 한국 아빠들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듯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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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3 11:06
한국과 유럽이나 미국을 구분지어주는 것은 서양에서는 극히 상류층에만 한정되는 것들에 한국에서는 중산층이 대규모로 뛰어든다는 겁니다.
유럽이나 미국 중산층은 상류층과 경쟁하려 하는 경우가 드물죠. 상류층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습니다.
애들 교육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류층이 시작하면, 중산층이 가산을 털어서 뛰어듭니다. 교육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학교 간의 서열도 어디에나 있죠. 그러나, 한국의 문제는 하위 대학을 나온 소수의 유능한 인재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디에나 대학간의 서열은 불가피합니다. 교수간의 능력차가 확실한데, 같은 수는 없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때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거의 원천적으로 박탈합니다.
하위 대학에서 아무리 잘해도 그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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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1:21
아...듣고보니 이 말씀이 맞네요.
근데 미국에서도 하위 대학을 나온 사람들에겐 기회가 잘 없어요...
대학 갓 졸업한 사람을 뽑을 때 학벌과 학점 외에 마땅한 기준이 없는 것이 사실이어서...
다만 미국에선 커뮤니티 컬리지에 다니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명문대로 트랜스퍼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 인정받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한국의 편입 개념과는 조금 다르고, 실제 이런 일이 많진 않죠.
그래서 하위 대학에서 인정을 못 받아 군대 가는 사람이 많다네요...전역후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군대 모집원이 이런 식으로 홍보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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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7.23 12:51
중산층이 뛰어드는 현상을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좋게 봅니다.
다만 뛰어들 수 있는 곳과 뛰어들어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문제입니다.
1940년대 비록 불완전한 토지개혁이었지만 밑바닥에서 부터 뒤흔들어 지금까지 왔는데
그 가장 큰 원동력이 "뛰어드는 것" 아니였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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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3:33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지나치게 나쁘게 비춰지는 것이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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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va
2013.07.23 11:20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었다죠. 쓸모 없는 대학이 넘쳐나고 대학은 나왔어도 취업은 기술직보다는 사무직이 강세이고 또 그걸 원하고, 교육열이 높은건 대학 안가면 그만큼 기회도 줄어들기 때문이겠죠. 다들 대학가는 마당이니.. 막상 이런 말에 한참 대학과 직장이 붐이였던 세대의 분들은 니들이 게을러서다 왜 좋은 일만 원하냐 하겠지만 막상 자기 자식이 대학 포기하고 고등학교 실업계로 간다면 몇이나 적극 찬성할지 의문입니다. -
Jason456
2013.07.23 11:22
이런 부분은 전통적인 유교문화에 뿌리를 둔 사회 전반적인 구조적 문제인 듯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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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3.07.23 11:22
동의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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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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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7.23 12:11
어느나라나 교육, 교육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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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3:32
어디나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 듯 해요.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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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7.23 12:17
아주 오래된 옛날에는 위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하지 않았다지요? 공자 같은(?) 사람만 공부하고..
조선시대만 해도 양반은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하게 공부했다죠? 신분사회였으니...
공부에 올인하는 것도 뭔가 얻을게 있고....
계층이 고착화 되지 않았다는 것의 반증일수도 있고...
이런 열정을 미국 대통령이 높이사서 한국 교육제도에 대해 한마디 한 것 아닐까요?
승자가 모두 가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승자가 되기 위한 기회가 단 한번이라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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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2:54
하긴 공부에 목숨거는 것이 계층이동 가능성의 증명이기도 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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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
2013.07.23 12:31
교육 선진국과 후진국은 '주어지는 기회'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여겨집니다. 학습의 기회, 경험의 기회, 선택의 기회들이죠.
선진국들도 물론 상류층이 보다 여유있게 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리와 다르지 않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기회는 박탈당하지 않도록 - 가산을 탕진할 필요까지는 없도록 -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죠?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중국은 기본적인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 대학교 진학을 위한 기회도 지역별로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하더군요.
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제 유년기에 아버지는 관심이 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알아서 잘 할거라 믿으셨다지만 지금 와서는 그 때 좀더 극성이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가끔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아이의 달란트, 소질을 발견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시켜 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경제력이나 부모의 기호에 따라 선택되고 결정되는 게 아쉬운 부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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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2:51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미국도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성적우수자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을 제외하면 없다고 해요.(그나마 주립대만)
돈이 없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아주 뛰어난 사람만 제외하면 장학금이 없는 것은 한국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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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7.23 12:49
복지 잘되어 있는 나라도 교육비가 적게 드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수업료 많이 나가는 사립이 있지만...이게 꼭 좋은 환경을 보장 해주는 않구요...
디벤쳐라고 해서 기부금 입학은 아니지만 거의 전교생한테 기부금 입학 비스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죠 .
학비는 다소 저렴한 좋~은 공립 학교가 있지만..대체로...빈민촌 보다는 부자동네에 있죠.
즉 거기 보내려면 부자동네에 이사가서 어울리며 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애들 개학후에...해외여행 고급 리조트 다녀온거 돌아가며 발표하거든요.
거기서 매우 강항 맨탈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면, 비행기 여행 못해본 자신은 틀리다...라는걸 느끼죠.
이래저래 어느나라던 자기 자식한테 작더라도 약간의 '특별함 '을 부여하려면 돈드는건 매 한가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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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3:00
선진국의 교육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할 듯 합니다.
일하지 않아도 굶어죽지 않고 대부분 노후가 보장된다는 점이 선진국의 차이라 봐야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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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제비
2013.07.23 13:03
미국의 현실은 한국과 다를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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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4:11
사람 사는 곳이 뭐 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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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3.07.23 13:51
군에 있을 때, 한 비운(?)의 경제학 선임과 논문 몇 편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분이 저와 놀아주신(?)거지만요. 어쨌든 요는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계층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 교육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교육'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포괄적이어서, 어찌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 같기도 합니다. (계층 이동을 가능케 하는 다른 수단이 뭐가 있을까요?)
문제는 교육의 방향인 것 같습니다. 성공학이니 재태크니 뭐니 해서 한국에서는 '해당 사람에게는 해당 안 되는' 교육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외국에 많이 나가본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할 때면 대부분 국가의 사람들과 교육 얘기를 꺼내곤 하는데, 그들의 관심사 중 뜬 구름 잡는 지식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꽌시(關係)와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친구들도, 좋은 학교를 다니는 일본 녀석들도, 유팬에 다니는 친구 얘기, 마지막으로 지금 있는 곳도 그렇습니다.
물론 모든 공부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꿈☆은 이루어 지겠지요. 그러나 한국에는 '내 집은 여기 발 밑인데, 저 구름 너머 있는 유토피아를 공사하러 다니는' 인부들을 자주 마주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제가 타임포럼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타임포럼에는 '오늘을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상 기-승-전-타임포럼 이었습니다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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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14:10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돈을 잘버는 것 으로만 인식됨이 큰 문제이지요.
공부를 하는 것은 좋지만 그 목적이 돈에만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미국 사립학교의 장점은 공부를 잘 가르치는 데도 있지만, 인간됨과 예절, 세련된 매너를 배울 수 있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만 어려움이 닥쳐도 잘 이겨낼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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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젼
2013.07.23 20:15
전부 참유익한 글들입니다 ^^
22602번 글과 함께 읽어봐야 할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