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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한국교육의 당면한 문제가 극단적인 경쟁으로 유아들부터 고등학생까지 몰아넣는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수긍할 것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서열화된 대학 체제에서 찾고, 프랑스와 독일대학의 평준화체재를 도입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학벌철폐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거의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독일의 입시는 한국과 비교하면, 대학들이 대부분 국립이라는 것 빼고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비투어 즉 대입학 시험 성적에 따라, 갈 수 있는 학과 및 대학이 정해져 있는 것은 한국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즉 독일의 대학은 평준화체제가 아닌 것이죠. 대학 입시 방법은 우리나라와 근본체제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매우 다른 것이죠.
오히려 독일의 교육체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들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실업계와 귐나지움 즉 인문계 고교를 구분합니다.
물론 실업계 학생들도 대학에 갈 기회가 있으나, 실질적으로 대다수 학생들의 미래가 11살 쯤에 결정되는 것이죠.
그 결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초등학교의 담임입니다. 그리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약 50-60 퍼센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난리 나겠죠? 담임이 지 맘대로 결정하고 권하니까요. 그러나 독일 사람들은 큰 문제없이 그 결정을 따릅니다.
독일에도 약간의 한국 교포들이 있는데요, 유독 이 사람들이 보통의 독일사람들과 다른 행동들을 합니다.
성적이 안 되도 기어이 애들을 인문계 고교와 대학에 진학시켜 함은 당연한 것이고, 당연히 과외도 많이 시킵니다.
독일의 교육 체제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면, 한국처럼 하는 것이죠.
즉, 한국 교육의 과당 경쟁은 단순한 교육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들은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죄수들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아이보다 앞서기 위해서 애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킬 것이라고 믿고,
자기 아이들도 어린 나이부터 가혹한 경쟁체제로 내 모는 것이죠.
나의 아이들만 안 시키면 낙오된다고 믿고, 결코 선행학습을 포기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내용을 고등학교 3학년 내내 10번 가까이 반복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처럼 애들 교육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이런 것이 과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자신들의 욕망을 대리 투사해서 애들을 몰아부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아이의 성적이 나쁠때, 그리고 대학을 못 갈 때도, 그에 상응하는 삶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아마도 교육문제가 완화될 것입니다.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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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3.07.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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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2:39
그럼 우린 그냥 이렇게 영원히 가야죠. 애들을 쪼아댈 수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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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3.07.22 23:09
'확률적'으로 더 나은 삶... 돈을 잘 버는 삶을 살 수 있는거면 모르겠는데... 절대적인 기준으로 넌 대학 못갔으니 딱 요정도...넌 어렸을때 성적이 나빴으니 영원히 노예의 삶을 살아라..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는 거라면 차라리 대한민국의 지금 상황이 더 나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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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3:11
그러니까, 이 체제가 우리에게 딱 맞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우리가 갖는 한, 제도를 바꿔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겁니다.
대학을 안 나오면, 그리고 소득이 적으면, 노예라고 생각하니까,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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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3.07.22 23:19
뼈빠지게 일해도 밥 겨우 먹고 살정도의 최저 시급을 지급하면서... 국민들'만' 희생해라 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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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2013.07.22 22:40
한국에서 성적이 나쁠 때 그 것을 받아들여라고요.
과연 그 것이 가능할까요.
한국은 신분제 사회에서 100년 만에 평등사회를 이루었죠. 서양처럼 극소수의 귀족과 그 외 부르조아 와 중산층으로 이루었졌었던 사회가
아니라 한국에서 족보를 돈으로 샀던 안 샀던 조상중에 양반아닌 사람이 어디에 있나요.
하면 된다라는 도전의식, 교육으로 팔자로 고친 개룡남들의 전설, 기술을 천시하는 사회 풍조, 창조적인 사고나
지적 창조물에 제 값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사고방식
장인을 존중하지 않는 의식들 이 모든 것들이 교육에 올 인 하게 하지 않습니까.
독일이야 마이스터 같은 장인들 존중해주죠. 중소기업 잘 발달해 있죠. 가치체계가 다양화 된 사회아닙니까.
너무 이상적인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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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2:41
그러니까, 그냥 이대로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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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selfk
2013.07.22 22:42
한국 교육이 근시일 내에 바뀔 거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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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2:46
먼 시일에도 바뀔 지 매우 의문입니다. 그럴 징조조차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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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7.22 23:01
잘보고 갑니다~ 추천도 꽝~~^^ -
클래이
2013.07.22 23:23
뭐랄까....예전 부모세대부터 지금까지 좁은나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다보니 자격지심,피해의식,열등감,경쟁심등등 남과의 비교에서오는
부정적인 정서들이 자녀들의 과잉 교육열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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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3:24
한국은 작은 나라 아닙니다. 인구로 볼 때,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6천만명입니다. 우리는 5천만이고요.
한국이라는 나라의 규모와 지금의 한국의 교육상황은 깊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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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amel
2013.07.22 23:41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로서 삶이 나누어졌을 경우 선진국들과 같이 블루칼라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면 상관없겠죠
외국같은 경우 대대로 가업물려받음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허나 우리나라는 넥타이매고 펜대를 굴리는 사람들에게 부가 집중되어있습니다 단순히 부의 집중뿐만 아니라 모든 특권과 권력도요 덕분에 갑의 횡포라는 말도 요즈음 심심치않게 나옵니다
그 결과 대개의 경우 부모님 세대들이 살면서 당신들께서 겪으셨던 을의 비애를 본인에게서 끝내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자식들에게 넌 공부 열심히 해서 편하게 살고 좀 더 위로 올라가야된다는 가치관을 어릴때부터 주입시키죠 또한혈육에 대한 내리사랑이 유난히 강한 우리나라의 정서상의 문제점 또한 연관성이 크다고 봅니다
어찌됐건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자체의 가치관이 바뀌지않는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망치질할 사람은 점점 없어지게될것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너무 사회주의적 발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교육이 곧 직업 나아가 계급사회로 정해진다는 인식이 지금처럼 계속 존재한다면 빗나간 교육열은 계속 지속될거라고 예상되네요 -
mirror
2013.07.22 23:45
넥타이 매고 펜대 굴리는 사람들이란 대졸자를 말하겠죠? 평균적으로 이공대 엔지니어들이 문과쪽 졸업자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겁니다.
학력에 따른 소득격차가 큰 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독일이나 프랑스도 그 격차가 분명합니다. 생활의 질도 다르고요. 다만 우리보다 덜할 뿐이죠.
독일이나 프랑스 정도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족하고 이 경쟁을 멈출까요?
독일인과 프랑스인들이 소득격차가 우리보다 클 때도, 모두 대학가려고 미친듯이 경쟁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투쟁을 통해서 소득분배에 힘썼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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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amel
2013.07.23 00:22
외국의 경우 생활의 질은 다를지언정 그리고 빈부의 격차는 있을지언정 본질적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높낮이를 우리나라만큼 따지진 않는다는게 어느 정도 전제가 되겠죠
허나 우리나라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부잣집 아이들의 경우 많은 돈을 들여 자식교육에 힘쓰지만 필사적이진 않죠 왜냐하면 공부로 성공하지않아도 어느 정도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부를 통해서만 자신의 신분상승과 부의 획득을 거머쥘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교육에 올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가장 쉬운 방법이기때문이죠 여기까진 말씀하신거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한국의 이상할 정도의 교육열에대한 얘기로 돌아가자면,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서구사회랑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서구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과 헌신 못지않게 본인의 삶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대다수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성공이 자식의 학벌과 직장 그리고 결혼까지라고 생각하니까요
또한 그러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도 한국과 서구사회는 다릅니다 본인의 선택이 부모의 의지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서구사회 아이들보다 한국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크죠
결론적으로 처음 말씀드린대로 한국사회의 의식 구조가 리셋되지않는 이상 교육제도가 어떻게 변하든 이 이상한 교육열은 바뀌지않을겁니다 -
mirror
2013.07.23 00:33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모두들 니가 먼저 리셋해라. 니들이 먼저 리셋하면, 나도 리셋하겠다,는 태도를 지니고 있죠.
일단,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먼저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타인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내가 먼저 바뀌면 손해볼 것 같으니까요.
우리는 여전히 죄수의 딜레마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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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크쟁이
2013.07.22 23:47
즉,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불평등이 좀 심한사회죠.그리구 그 불평등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게 현 교육상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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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7.22 23:49
그러나, 우리보다 불평등이 더 심한 나라에서도 우리와 같이 아이들을 미친듯한 경쟁으로 몰지 않습니다.
불평등이 정말 그 원인인가요? 이렇게 반대되는 나라들이 많은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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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7.22 23:53
전 어떻게 저렇게 겨우 살아남았지만 근근히 살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 애들은 어째야 할지 그저 고민일 뿐입니다.
IT 업체의 전략기획자에서 가죽세공으로 반 전업 상태인 저로써는 애들에게 굳이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해쳐나가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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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레
2013.07.23 00:41
지금의 교육체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비유를 하신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이나 독일의 교육체계가 혹은 스웨덴 등의 교육체계가 옳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 자기 나라의 문화가 있고 생활양식이 있고...
교육에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조심스럽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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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7.23 02:17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
소득에 따른 계층 분화가 가장 심각한 나라가 미국 및 서유럽입니다.
저소득계층을 무시하는지 또는 존중하는지의 문제를 떠나서(이것은 개인편차도 크니까요)
소득에 따라 삶의 영역이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고,
또 그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버리는 나라가 미국 및 서유럽권입니다.
물론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해도, 카센터에서 정비공으로 일해도 기본적으로
적당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부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상대적으로
덜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미국 살면서 느낀점은 빈부의 격차가 노골적일 정도로
확실한 점입니다.
한국의 교육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교육열이 있기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그나마 계층간 이동(social mobility)이 조금은 더 활발하다고 느낍니다.
교육방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시대와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지요.
한국의 교육방식이 정답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또 그렇다고 한국적 현실에
서유럽식, 또는 미국식의 교육방식을 도입했다가는 상황이 더 안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스티브 잡스의 일화나,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스토리를 예로 들면서
한명의 천재가 수만명을 먹여살린다....우리도 세계를 선도하는 천재를 만들어야한다고
말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한명의 천재가 꼭 옳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명의 천재가 사회를 변혁시키는 것과 수천명의 우등생이 안정된 사회를 이어나가는 것...
어느것이 딱 정답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잡스나 저커버그의 성공 신화는
서양문화의 뿌리에 자리잡은 플라톤주의적, 또는 신 플라톤주의적 사고의 현대적 반영이죠.
그런 사고 방식을 한국사회에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이후 일본식 교육체계에
한국 특유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심화되어 독특한 교육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근대 교육의 역사가
50여년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짧습니다. 틀린 것은 바로잡고, 잘된 것은 더 발전시켜 나가는
과도기적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 다음 세대 즈음에 가서는 어느정도 인정받고 신뢰할 수 있을만한
교육제도가 자리잡힐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를 그렇게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 세대들이,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사회적/정치적/경제적/문화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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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는
2013.07.23 07:04
추천합니다 -
안반
2013.07.23 02:30
저도 동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만을 강요하고 그 외 다른 분야는
인정을 하지 않고 낮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듯...
지금까지는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공부 잘 한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되어 사회 주류를 이루고 있구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젊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삶의 다양한 모습에 respect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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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3.07.23 02:36
한국 교육 경쟁률이 너무나 치열 합니다. 그러나 언쟁은 누구의 말도 맞지 안습니다. 그져 그런것들로 하여금 제도가 조금씩 바뀌게 되겠죠 인성 교육률도 치열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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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3.07.23 04:43
100년이 지나도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나빠질수도....
국민성, 그리고 힘있고 가진자들이 얻는 불합리한 어드밴티지를 보며 자라서는 "나도 저런사람이..."
라는 사회 분위기에선 요원한 일이지요... 손에 기름때 묻히며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고....몇백만원짜리
중고차를 타고 다녀도.... 10,20년넘게 같은차를 타도 아무도 뭐라지 않는 사회가 되기전엔....
물론 절대 안정적인 사회복지가 우선 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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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23 08:51
서열 정하기로 따지면 미국만한 곳도 없죠.
학교, 회사, 주, 운동선수, 오케스트라 등등 모든 것에 랭킹을 정하니까요.
다만 한국처럼 "내가 왜 랭킹이 이것밖에 안돼?" 라며 거부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아들입니다.
위에 메디치님도 언급하셨듯이 서구 사회는 서열 정하기에 익숙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열에 민감하며, 상류층을 욕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상류층이 되고싶어하는 모순을 보입니다.
대학교때 노동자 운운하며 대기업을 죽일듯 욕하면서도 졸업이 다가오면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목매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서구 사회처럼 복지가 잘 되어있어 하위 계층이라도 먹고사는 걱정이 없다면 조금 나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보다는 오랜 민족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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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어
2013.07.23 09:08
주차관리요원이 고객 차를 보고 고객을 판단하고 명품매장직원이 고객 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한국사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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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2013.07.24 12:49
그건 정도의 차이일뿐 어디나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
바조개
2013.07.23 09:17
멋진 논쟁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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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
2013.07.23 09:18
교육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즉 소망과 꿈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보다, 타인으로 부터 손해를 입게 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하는게 우리까지의 현주소다 보니, 오랜 동안 이런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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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심슨
2013.07.23 09:35
우리네 부모님(저를 포함)들이 왜 이렇게 교육에 열광하는지 다들 잘 아실겁니다. 더 좋은 조건에서 더 많은 급여를 받으며 더 훌륭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기초과정 입니다. 자~ 그럼 대한민국의 더 좋은 조건 더 많은 급여 더 훌륭한 위치가 어느정도가 되면 만족 되리라 생각되십니까? 대부분 생각하시는 그 선 일 겁니다. 그럼 그 선 이하는 인생의 성공이 아닐까요? 그렇진 않죠. 하지만 더 많은 더 어려운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쉽게? 돈 벌고 어렵지 않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 우리들은 교육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들이 초등 3학년 입니다. 얼마전에 기말시험을 보고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수학이 48점 이더군요. 저는 평소 선행학습에 굉장히 부정적이라 지금까지 어떤 과외도 시켜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수학점수는 저를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머릿속에서 경우의 수 가 백만가지는 돌아다녔습니다. 와이프도 수학 학습지라도 하자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전 아직 제 결정을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가 수학을 못 할 수도 있고 이 수학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 생각하시는 그 선에 못 미치더라도 본인이 행복하게 살아갈 줄 아는 그런 삶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 또한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아이 둘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여러가지 모습으로 각기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유 입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어렸을때 공부 좀 더 할껄... 놀지 말껄.... 저도 무수히 많이 했던 생각입니다. 윗 선으로 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할 겁니다. 저도 아침부터 욱~ 해서 두서없는 장문의 댓글이 되어버렸지만 결론은 현재 상황에 행복과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법을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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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와치
2013.07.24 08:56
ㅎㅎ 시험 성적이 나쁘진 않네요. 저희애는 4학년입니다. 혹시 수학 시험지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아이와 함께 푸신적도 있으신지요?
아마 5분도 안되서 '교육부!! 이런 개****()#*&(*#(^(#(( 욕이 나올 겁니다. 제가 경제학 전공이라 그나마 늦게까지 수학을 공부하였는데
초등학교 3학년 문제에 쩔쩔 매다가 애 앞에서 쌍욕이 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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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013.07.23 11:03
대한민국 국민의 국민성 때문에 생긴 문제로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심해질 수도...
적어놓고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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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7.23 12:11
참 여러모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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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2013.07.23 13:03
저는 고등학생 아이들 영어를 저녁때 조금씩 봐주는데
이번에 ebs문제를 풀어주다보니 허즈버그의 욕구2요인 이론을
지문으로 출제하였더라구요
아이들이 당장 대학이 급하니 가르치긴 하는데
가르치면서도 참 답답합니다.
어렵다고 그게 좋은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아이들이 도대체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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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7.23 13:21
메디치님의 인식에 동의합니다.
댓글을 보다보니 "국민성" "민족성"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국가와 민족이 언제부터 생기고 어떤 것인지 논란도 많지만... 국민성과 민족성을 전제로 한다면...
그것의 많은 부분은 경제력과 같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우리의 국민성과 민족성에 대한 평가의 많은 부분은 "경제력"이 나아지면 변할 수 있는 아주 가변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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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말
2013.07.23 15:05
글내용, 댓글도 좋은게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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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매냐
2013.07.23 20:34
우리나라 특유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6.25이후 황페한 땅에 이만한 기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당시 우리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생각했고 빨리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스타크래프트의 마우스처럼 정신없이 빨리 살아온 그리고 가끔은 독한 술과 담배로 고독을 푸시는 우리네 아버지세대들이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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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와치
2013.07.24 09:00
요즘 애들.... 참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교과 과정이 정말 어렵습니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는 안되게 되어 있지요.
근본적인 문제.... '과연 애들이 이렇게 공부해서 성공할까? 성공이 뭐지? 돈? 출세?.........
제 결론은 '인성을 갖춘 자기가 행복한 일을 하는 삶'입니다.
대학을 나오던 안나오던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애들이 커서 자기가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는거...
일을 하면서 '치사하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거' 이렇게 큰다면 부모로써 해 줄거는 다 줬다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나쁘고 대학을 못가면... 그에 상응하는 삶이 무엇인가요 ?.. 그게 돈이나 계급과 직결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