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중고거래 관련 게시글은 대부분 사기, 진상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시계 중고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옆장터)
제가 봐도 옆장터의 게시판은 매우 어수선하고 납득이 안 가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주로 옆장터에서 거래를 합니다.
참여자가 가장 많은 것 같아서요...
지금까지 10번 정도(판매 8회) 중고거래를 하면서
받았던 문자유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네고 & 교환
일단 올리고 나면 아무리 네고, 교환 불가라고 적어놔도
이 두가지 문자가 가장 많이 옵니다.
- 혹시 네고 가능할까요?
- **** 000 흰판 풀셋 교환 어떠신지요?
- ***만원에 가능하시면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저는 **입니다.
2. 상세내역 확인
구성품, a/s기간, 오버홀 및 폴리싱 여부 등
본문에 적어놓은 내용을 다시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짜증은 금물 ^^
3. 상태확인
이 부분이 가장 애매합니다.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럼, S급으로 봐도 될까요?
- 눈에 잘 보이는 기스는 없는지요.
4. 거래장소
저는 불발에 대한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서
집에서 가까운 지하철역 앞에서 거래를 합니다.
결론.
저는 10번의 거래(주로 50~300만원 사이 / 스트랩은 제외)
모두 등록 후 3일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당일 완료된 경우도 반 정도 되고요.
물론 거래라는 것이 화기애애, 담소...이럴 수만은 없지만
제가 만나본 구매자들은 대부분 점잖고 상식적인 분들이었습니다.
시계 좋아하는 분들이 전반적으로 멋진 분들이 많자나요 ^^
단, 중고거래는 챙겨야 할 부분이 많으니
조심히 꼼꼼하게 확인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본인만의 거래기준을 세우고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상, 짧은 경험의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p.s.
셀 수 없는 중고거래 이력을 갖고 계신 고수님,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얼마 안 되는 경험으로 이런 글을 적어 민망합니다. ^^
댓글 26
-
날자날자
2013.07.02 18:11
-
천지인
2013.07.02 18:29
그래도 파셨으니 다행이네요.ㅎㅎ
-
공기
2013.07.03 10:28
슬픈 이야기인데 웃음이 터져버렸네요
죄송합니다 ^^;;
-
XXIV
2013.07.02 18:20
저는시계는 아니지만...집 계약할때.....판매자의 몇만원 더 안주면 집 안판다....라는 현장 내고 로...-.-;;;
x억x천x백 xx 만원...즉...10만원 단위도 아닌 1만원 단위까지 내려와서...집값 정하고 집을 샀었습니다...-.-;;;;
-
천지인
2013.07.02 18:30
요즘 경기가 어렵다보니, 매매도 어렵고 네고도 많이 되나 보네요.
사기만 했지 팔아보지를 못해서,,,
-
아이별이
2013.07.02 18:42
저도 10번미만 밖에 거래를 안해봤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다들 좋은분들만 만났습니다 ^^
저같은 경우 금액이 맞아도 연락할때 예의업게 하시는분들은 거래를 안했습니다.
팔때의경우 제 가책정한 마지노선에 내놓고 그부분을 써좋지만 꼭 내고문의는 오더라구요(윗분들 말씀처럼 00에 파세요)
몇번 거래하다보니 저런 글들은 답변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군요 ㅎㅎ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많기에 그냥 그려려니하고 삽니다. 다양성은 존중하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또한 잃지 않는게 중요한듯 싶습니다.
-
공기
2013.07.03 10:30
공감!!
아니다 싶으면 진행 안 하는게 답인 듯
-
미키짱
2013.07.02 19:43
바로 어제 오메가PO신형을 구매하기로 했었는데..판매자분께서 다른분이 돈 더 주신다고 저한테 취소문자를 날리시더군요..미안한다고...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그분 나름 솔직하게 저한테 말해서 이해했습니다.솔직히 이해못해도 어쩔수 없었지만....
미리 약속 다 정하고 날잡아놓고 돈 쪼끔 더 준다고 그분한테 파신다고 하시니...쩝...
-
마귀코
2013.07.02 19:47
저도 다행이 아직까지는 다 좋은 분들과 거래했네요 ^^
거래하신 분들과 시계얘기도 많이 나누고 친분도 쌓구요..
반면 판매글 올려놓으면 가격 후려쳐서 'XXX에 즉구 가능' 같은 문자가 오는 경우도 많죠..
저는 이런 네고 문자보다 더 싫었던게
가끔씩 구매의사는 없으면서 시계관련 정보만 잔뜩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가령 파워리저브나 무브관련 질문, 야광 색깔 물어보시는 분도 있었구요..
이런거 물어보실때도 가령
'안녕하세요. 000 매물 봤는데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은 구매여력이 안되지만 추후에 꼭 구매하고 싶어서
혹시 파워리저브 몇시간인지 알려주시면 구매의사 결정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이렇게 매너있게 보내주시면 저도 친절히 답해드릴텐데 대뜸
'000 야광 녹색인가요?'
'안녕하세요~ 000 야광 파란색입니다'
....
이런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경험상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중에 실제 구매로 이어진 케이스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진짜 구매의사가 있으시다면 구매의사를 먼저 밝히시고 부수적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셨겠죠..
저는 보통 구매하고 싶으면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000장터에 000 제가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문자 보내면 끝인데 제가 너무 쿨한건가요? ㅡ.ㅡ
-
공기
2013.07.02 20:11
무개념, 비상식 문자가 오면 무시하는게 상책인듯...
대꾸하다보면 말려들어요 ㅎㅎ그리고 이런 분들 중에 구매하는 분 못봤습니다...ㅠㅠ
-
analog
2013.07.02 22:09
저는 살떄도 팔때도 전부 점잖고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글을 쭉 읽어보니 제가 운이 좋은거네요 ^^
-
공기
2013.07.03 01:29
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지요 ㅎㅎ
그래도 직접 거래를 했던 분들만 본다면
괜찮은 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
피에몬트
2013.07.03 01:37
전 거래를 한적은 없고...거래 전날 새벽에 "내일은 못하겠다 추후 연락하겠다" 이멜만 남기고 그 후 잠수를 탔던 놈을 만난 기억이...
-
SP634
2013.07.03 06:31
굉장히 재밌는 사실은 시가보다 1만원만 비싸도 연락이 안 옵니다. 시가에 내놓으면 연락이 오는데 네고해달라는 분이 태반이고요. 시가 이하로 내놓으면 집 바로 앞까지 와서 사가시더라구요.
-
GITNK
2013.07.03 09:40
이 부분은 저도 100% 공감합니다~~
신기하더라구요....
-
yeshim
2013.07.03 11:40
이것은 진리......................^^
-
하늘과인연
2013.07.08 13:55
저는 구매시는 제가 방문, 판매시는 구매자 방문이라는 원칙이 ㅎㅎ
가격과는 상관없는 제 원칙이네요 ㅎㅎ
-
beastchul
2013.07.03 09:51
가장 화나는것.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연락이 안되는 것.....
-
공기
2013.07.03 20:05
이런 경우도 있나요? -
ff662
2013.07.03 11:13
네고부분이...
-
GITNK
2013.07.03 11:54
같은 가격으로 거의 몇달을 매일 올라오는 매물도 있는데
이런 분도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
애니말
2013.07.03 15:07
중고거래 참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인듯 합니다. ^^
-
하얀부엉이
2013.07.03 17:04
네고와 교환, 구매자가 을인데 갑인듯 멋대로 가격 정해 날리는 문자... 공감합니다.
-
하늘과인연
2013.07.08 13:53
계약서상 관계명시일 때는 구매자가 을이긴 하지만 요즘 흔히 말하는 상하관계에서는 돈을 쥐고 그것을 행하는 구매자가 갑이라 할 수 있으니 그런 거 아닐까요?? 너무 사고 싶어 안달난 구매자가 아닌 이상에는 말이죠 ㅎㅎ
-
하늘과인연
2013.07.08 13:51
전 시계의 경우는 구매 1회, 판매 1회였는데 판매의 경우는 1달반 된 것을 가격을 후려쳐서 판매해서 그런지 바로 전화오고 당일 거래완료하여 유형은 잘 모르겠으나 구매의 경우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긴 하더군요 몇십만원짜리도 아니고 몇백만원짜리를 사는데 신원조회나 진품여부를 최대한 확인하고 싶다고 할까요?? 중고자동차도 몇백짜리 사는데 등본까지 교환하는데 같은 가격인 시계에서는 딸랑 민증 확인만하고 넘긴다는게 꺼림칙하거든요...판매자분들에게 당부아닌 당부를 드리자면 구매의사가 확실한 분들이 당연히 요구해야 하는 것들에 왜 이런것까지 해야하지란 생각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역지사지라고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는 최선의 방어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성자님이 적으신 유형들은 나름 이해는 합니다 ㅎㅎ
-
쌍건아범
2014.11.19 14:33
잘읽었습니다.
최고의 경험은...
제 시계를 구매하신다는 분이 네고를 요구하셔서
전화상 미리 네고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만난 현장에서 추가 네고를 요청하더라구요
시계상태 때문이 아닌.. 본인이 자금이 쪼달리다는 이유를 얘기하면서요
뭐 그것도 해드렸습니다
대박은 현금 이체하기위한 CD기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타은행이라 수수료 600 원이 부족해서 이체가 안된다는 겁니다
딱 최종 네고한 금액만큼만 통장잔고로 있고 현금은 하나도 없다네요
그자리에서 돌아설려고 하다가 소심한 성격인지라 만원 또 빼 드렸네요
결국 300만원 중반대 시계를 299만원에 넘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