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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AP 3120 입니다.
AP의 IHM로 유명하며 그 외...
분침 튐 현상으로 유명하죠...ㅠㅜ
하지만 3120은 그 외에도 특기할 만한 점이 많은 스타플레이어이며 파워 리저브도 60시간에 달하는 롱파워리저브입니다.
흔히들 롱파워리저브가 주 5일제에 걸맞는 현대적인 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주 6일 꼬박 일하는 저에게는 먼나라 이야기고요...ㅠㅜ 사실 저에게 있어 롱파워리저브의 장점이 느껴진 것은 여러 시계를 돌려차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저는 보통 저녁 8시쯤 시계를 풀러 놓고 다음날 아침 8시쯤 시계를 차는데요, AP 15300의 경우 시계를 풀러놓고 한 이틀 정도 다른 시계를 착용한 다음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15300을 들여다 보면(대충 60시간 경과) 여전히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녀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흐믓한 일이죠...^^
그런데...저와 같이 와인더를 사용하지 않고 시계를 돌려차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롱파워리저브 보다는 와인딩 효율입니다.
블랑팡 트릴로지 GMT 24 입니다.
블랑팡 Cal. 5A50을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F.P Cal.1150과 다름없죠...
이녀석은 무려 100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데요...
사실 와인딩 효율이 그닥 받쳐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을 월~금요일까지 쭉~ 차준다면 풀러놓은 후 100시간까지도 돌아 가겠지만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하루 정도 찬 후 다음날 다른 시계 착용 후에 다다음날(36시간 경과) 보면 죽어있는 걸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15300 같은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하루만 차도 60시간을 가는 걸 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3120은 Kei님의 글에 의하면 second wheel을 채택하여 와인딩 효율을 높였다고 하는데요...사실 3120의 분침 튐 현상이 second wheel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임을 고려한다면 AP가 왜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도 second wheel 방식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일말의 변명이나 와인딩 효율에 대한 선전조차 없어 하이앤드의 고집이란 이런것인가...합니다...^^)
굳이 롱파워리저브 시계들을 예를 들지 않아도 와인딩 효율이 시계를 바꿔차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40시간 조금 넘어가는 일반적인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는 시계들도 하루 착용하고 다다음날 보면, 즉 36시간 정도 경과하여 다시 보면 죽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딩 효율에 대해 장점으로 내세우며 특별히 선전하는 브랜드도 있죠.
세이코 Cal. 6R15...50간 파워리저브에 매직 레버 시스템으로 높은 와인딩 효율을 보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최고의 퍼포먼스!
IWC 50010 - 펠라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R indicator가 있으니 유저분들은 와인딩 효율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겠죠?
결국, 시계를 돌려차는 사람이 롱파워리저브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메뉴얼 와인딩이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와인딩 효율이 좋은 롱파워리저브를 선택하셔야겠죠.
그런데 와인딩 효율이란게 어떻게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그동안 저조차도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바라 정보를 얻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말인데요...블랑팡의 1150 외의 다른 롱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는 무브나 IWC의 8 days 오토들...JLC의 751 계열...롤렉스의 데이토나...파네라이의 3 days나 8, 10 days 오토들...브라이틀링의 B01...오메가의 8500이나 9500...그밖의 오토 롱파워리저브 무브들의 와인딩 효율은 어떤가요? 모두 한 번 답글로 올려 봅시다...^^
대략 러프하게 와인딩 효율이 좋다고 할려면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하루정도 자연스럽게 착용한 후 36시간 경과 후(저녁에 풀어놓고 다다음날 아침에 다시 착용했을 때) 살아있으면 와인딩 효율이 좋다고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3줄 요약
1. 롱파워리저브를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와인딩 효율을 고려하라.
2. 롱파워리저브는 메뉴얼 와인딩이 더 궁합이 맞는 것 같다.
3. 오토 롱파워리저브 가지고 계신분들 댓글좀...굽신.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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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SEALs
2013.06.30 16:31
본문을 읽고보니 와인더를 사거나 인디케이터 있는 모델로 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디케이터 없는 오토 모델들은 풀와인딩 상태를 알기어려우니 효율성을 테스팅하기 어렵지 않나요? -
mdoc
2013.07.01 15:57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하루 착용한 후 풀러놓았을때 하루 반(36시간) 정도 가면 와인딩 괜찮다고 인정 드립니다.
누가?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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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urismor
2013.06.30 16:42
iwc 부엉이같은 경우 하루정도 일상생활하면(8-10시간) 보통 5일 이상의 리저브게이지가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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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06
펠라톤...펠라톤 하더니 확실하군요...^^
사실 펠라톤때문에 좀 두꺼운거 아냐? 라고도 생각 했었는데 IWC는 참 실용적인 메이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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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살고있어요
2013.06.30 20:26
공감합니다. 간혹 와인디잉 잘 안되 금방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손목에선 2824가 잘 멈춰서 잘 선호를 안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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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16
2824의 명성은 익히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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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6.30 22:39
개인적으로는 파네라이 3데이즈 참 효율 좋더군요 정말 짧은 시간을 착용해도 다른시계 죽을때 혼자 살아 있다는 그런데 와인더 특성을 타는건지 와인더 속에 넣어두고 까먹고 있으면 혼자 죽어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유는 모르겠고 같은 무브를 사용하는 녀석들이 다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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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19
파네라이가 와인딩 효율도 좋은 편이군요.
솔직히 파네라이는 3 days, 8 days, 10 days 수동, 오토...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내놓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정말 롱파워리저브계의 강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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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3.06.30 23:14
확실히 말씀대로 7일 이상짜리는 매뉴얼와인딩에 더 잘맞는듯 해요.
저는 8Days를 주로 주말용으로 쓰는데 그냥 주말에 차고 나가서 한 번 감아주면 끝나더군요 ㅎㅎ
덤으로 파워리저브 60시간 정도는 오토매틱으로 평일용으로 쓰면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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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20
그죠...
와인딩 신경 쓰느니 그냥 한번에 쭉 감고 다 풀릴때까지 쓰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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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미터
2013.07.01 07:22
참고로 덧붙이면 티쏘도 80시간짜리
모델이 있습니다~ -
mdoc
2013.07.01 16:21
잠깐 빠트렸습니다. 벌써 유저분이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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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7.01 11:06
롱파워리접도 중요하겠지만 등시성오차도 중요하다고 봐요.
가령 3 데이즈 이상의 경우에 풀로 감겼을때와 거의 풀려갈때의 오차가 2 데이즈의 경우와 비교해서 많이 난다면 오히려
시간조정의 주기도 짧아지니까 파워리접이 길다고 무조건 좋다라고 보기는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토메틱의 경우만 보면 파워리접이 길고 와인딩 효율이 좋다면,
좋게 보면 잠시만 차도 태엽이 많이 감겨서 시계를 풀어놔도 오래 가는 장점이 있지만,
잠시 차도 쉽게 태엽이 풀로 감긴다면 하루에 차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면 태엽이 계속 완전히 감긴 상태에서
배럴 속에서 태엽이 계속 미끄러지니까 이런 상태로 오래 장기간 차면 차고 다닌다면 배럴의 태엽의 효율이 빨리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물론 요새는 오일의 품질이 좋다고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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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22
그래서 롱파워리저브...특히 멀티 배럴들은 핸드 와인딩이 더 궁합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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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7.01 14:33
인디게이터가 없는 시계는 파워가 얼마나 있는지(남았는지) 정확히 계측할수 없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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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7.01 16:23
오토매틱 초창기에는 아마 이런 문제때문에 말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오토가 대세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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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7.02 09:01
인디케이터가 없어도 데이트 기능만 있으면 시계가 멈춘 날짜와 시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풀어놓은 시각과의 차를 계산하면 되니까요.
멈춘 시각의 오전/오후 확인은 데이/나잇 기능이나 GMT 기능이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없더라도 시간 조정을 하면서 12시에 날짜창이 변경되는지 체크하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태엽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도 시계가 멈추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냥 그것까지 고려해서 실제로 멈추는 때를 파워리접의 0 지점으로 보면 되겠네요. -
짱이아빠
2013.07.04 13:23
국시공의 5천번대 펠라톤와인딩 시스템의 효율은 경험상 가히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오차가 크다는 것이 문제긴 합니다.. 양날의 검이라고 해야 하나요...
와인딩 정도(완전 와인딩 상태 또는 어느정도 풀린 상태)에 따라 오차는 점차 +측으로 커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경험상 풀와인딩 상태에서 +9초/일 이라면 절반정도 풀린상태에서는 일평균 +11~12초대 정도 되더군요...
위에서 카산드라님 말씀처럼 롱파워리접 시계가 오차가 크다면, 롱파워리접의 장점이 반감된다고 봅니다.
(주기적으로 오차를 재조정해야 하니....)
한가지 방법은,,
CS에서 오차조정을 통해 풀와인딩 상태에서의 일오차를 5초이내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경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그냥 차고 있습니다..거의 새물건이다 보니 뒷백따기 싫더군요...
그래서 뒷백 안따고 간단히 오차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구글링 중입니다...
(IWC 포럼에 제가 올린 글이 있습니다....)
한편,,,,
매뉴얼와인딩 롱파워리접의 대표주자인 M8D의 경우에는,
역시 풀와인딩 -> 어느정도 풀린상태에 이르면서 오차가 역시 + 측으로 증가하는 경향은 같으나
매뉴얼와인딩의 특성상 태엽의 효율을 고르게 사용하다 보니 오차가 국시공 5천번대 무브의 그것에 비해
매우 정밀한 경향이 있더군요.
풀와인딩상태 -> 파워리접 3~4일 구간에서 통상 사용할 경우
일오차는 + - 1초이내 정도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