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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3120 입니다.

 

P1012913-1.jpg

 

AP의 IHM로 유명하며 그 외...

 

분침 튐 현상으로 유명하죠...ㅠㅜ

 

하지만 3120은 그 외에도 특기할 만한 점이 많은 스타플레이어이며 파워 리저브도 60시간에 달하는 롱파워리저브입니다.

 

흔히들 롱파워리저브가 주 5일제에 걸맞는 현대적인 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주 6일 꼬박 일하는 저에게는 먼나라 이야기고요...ㅠㅜ 사실 저에게 있어 롱파워리저브의 장점이 느껴진 것은 여러 시계를 돌려차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저는 보통 저녁 8시쯤 시계를 풀러 놓고 다음날 아침 8시쯤 시계를 차는데요, AP 15300의 경우 시계를 풀러놓고 한 이틀 정도 다른 시계를 착용한 다음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15300을 들여다 보면(대충 60시간 경과) 여전히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녀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흐믓한 일이죠...^^

 

그런데...저와 같이 와인더를 사용하지 않고 시계를 돌려차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롱파워리저브 보다는 와인딩 효율입니다.

 

블랑팡 트릴로지 GMT 24 입니다.

 

IMG_0680.JPG

 

블랑팡 Cal. 5A50을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F.P Cal.1150과 다름없죠...

 

이녀석은 무려 100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데요...

 

사실 와인딩 효율이 그닥 받쳐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을 월~금요일까지 쭉~ 차준다면 풀러놓은 후 100시간까지도 돌아 가겠지만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하루 정도 찬 후 다음날 다른 시계 착용 후에 다다음날(36시간 경과) 보면 죽어있는 걸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15300 같은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하루만 차도 60시간을 가는 걸 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3120은 Kei님의 글에 의하면 second wheel을 채택하여 와인딩 효율을 높였다고 하는데요...사실 3120의 분침 튐 현상이 second wheel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임을 고려한다면 AP가 왜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도 second wheel 방식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일말의 변명이나 와인딩 효율에 대한 선전조차 없어 하이앤드의 고집이란 이런것인가...합니다...^^)

 

굳이 롱파워리저브 시계들을 예를 들지 않아도 와인딩 효율이 시계를 바꿔차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40시간 조금 넘어가는 일반적인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는 시계들도 하루 착용하고 다다음날 보면, 즉 36시간 정도 경과하여 다시 보면 죽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딩 효율에 대해 장점으로 내세우며 특별히 선전하는 브랜드도 있죠.

 

P1012684.JPG

 

세이코 Cal. 6R15...50간 파워리저브에 매직 레버 시스템으로 높은 와인딩 효율을 보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최고의 퍼포먼스!

 

movement-50010.jpg

 

IWC 50010 - 펠라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R indicator가 있으니 유저분들은 와인딩 효율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겠죠?

 

결국, 시계를 돌려차는 사람이 롱파워리저브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메뉴얼 와인딩이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M8d.jpg

 

p2002.jpg

 

아니면 와인딩 효율이 좋은 롱파워리저브를 선택하셔야겠죠.

 

그런데 와인딩 효율이란게 어떻게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그동안 저조차도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바라 정보를 얻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말인데요...블랑팡의 1150 외의 다른 롱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는 무브나 IWC의 8 days 오토들...JLC의 751 계열...롤렉스의 데이토나...파네라이의 3 days나 8, 10 days 오토들...브라이틀링의 B01...오메가의 8500이나 9500...그밖의 오토 롱파워리저브 무브들의 와인딩 효율은 어떤가요? 모두 한 번 답글로 올려 봅시다...^^

 

대략 러프하게 와인딩 효율이 좋다고 할려면 완전 멈춘 상태에서 하루정도 자연스럽게 착용한 후 36시간 경과 후(저녁에 풀어놓고 다다음날 아침에 다시 착용했을 때) 살아있으면 와인딩 효율이 좋다고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3줄 요약

 

1. 롱파워리저브를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와인딩 효율을 고려하라.

2. 롱파워리저브는 메뉴얼 와인딩이 더 궁합이 맞는 것 같다.

3. 오토 롱파워리저브 가지고 계신분들 댓글좀...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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