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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리스BC3입니다.
몇일전 이노님이 작성한 "Titoni"관련글을 읽으면서 티토니가 중화권위쥐로 공략을 펼쳐왔다는 내용을 보고
저도 중국시계시장관련 내용을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우선 제가 몇년동안 중국에서의 공부, 그리고 1년동안 상해에서 근무하고 수십번 북경 및 기타 중소도시를
출장하면서 핵심 시계매장을 다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시계업계는 절대로 아니고 그냥 시계가 좋아서요)
그리고 평소 중국의 와치포럼인 Iwatch365와 해외 와치포럼인 Watchseek를 보면서 느낀바를 적어봅니다.
저는 통계적인(Statistical)측면보다는 Historical 한 측면으로 언급을 하겠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대중들이 선호하는 5대 시계브랜드 비교
** "대중"이라 함은 60%의 서민들이 인식하고 구매하고자 혹은 구매한 사람을 칭함.
1. 세계시장의 1위는 중국->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1) 거시적인 관점
중국의 인당 GDP는 4,283미국달러(한국은 22,700미국달러)
- 중국의 인구가 14억이기에 평균 GDP는 많이 낮지만 여기에서는 럭셔리같은 시계시장에 아무런 의미가 없죠.
따라서 지니계수(Geni Index)라는 것을 봐야 합니다.
- 중국의 지니계수는 0.50(한국 0.30) {지니계수는 한 나라의 빈부격차를 나타남; 지니계수가 0.40이 적당; 만약 중국이 공산당 독재정권이 아니었다면 벌써 폭동이 났을지도~~}
- 중국의 부의 분배가 한쪽으로 몰려있음
- 그림 6은 중국기업의 랭킹 (중국 500대 기업중 70%이상이 국유기업; 국유기업은 거의 자원을 위주로 B to B시장임)
- 따라서 "국유기업이나 공무원, 전문가집단, 토지사용권을 소지한자"들은 부를 엄청많이 소유하고 있음
- 중국의 중산층이 2억 정도 됨(시계시장에서 2억명의 시장은 세계 1위임)
(2) 미시적인 관점
2억명의 중산층 중 중국의 부유한 남성이 주로 소비하는 파트:
** 아시다 싶다 중국인의 패션은 대체로 국내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부유한 자든 부유하지 않은 자든 다 같습니다.
이유는 옷은 매일 바꾸기 때문에 나의 "Identity"를 표현할 수 있거나 "Enjoy"를 못하기에~~
거기에 여자처럼 Bag에 대한 구매는 남성에게는 무의미 하기때문에~~
- 자동차 (Benz, BMW, Audi 등)
- 시계 (영원히 내 곁에 간직하고 나의 위치와 부를 나타내는 상징)
- 단기투자 (국유기업이나 토지소지자들은 안정적이므로 도박을 통한 "기회주의" 획득)
2. 중국 대중이 선호하는 시계 브랜드 3. 한국 대중이 선호하는 시계 브랜드
(1) Rolex (1) Rolex
(2) Omega (2) Omega
(3) Longines (3) Tag Heuer
(4) Tuder (4) Breiting
(5) Rado (5) Cartier
4. "중국과 한국" 선호하는 브랜드 비교
(1) 중국
92년 부터(92년8월 한중수교)중국이 대외개방을 하고 연해도시를 활성화하여 외국 유명브랜드들을 수입하기 시작했죠~~
그 당시 부터 스와치그룹에서는 중국경제에 맞게 우선 Rado를 수출하고 Longines, 마지막에 Omega, 최근에는 블랑팡등
하이엔드까지 수출하고 브띠끄를 설립하는 판국입니다.
- Longines: 성숙함과 우아함, 거기에다 적정한 가격과 역사성, 명품브랜드의 이미지까지
- 중국에서 론진은 "서민층에서 결혼예물시계의 최적"이라 생각할 정도로 론진은 부띠그도 많이 거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시계 브랜드죠
- 중국에서 선호하는 론진 시리즈: La Grande, Evidenza, Master Collection
- 한국에서 선호하는 론지 시리즈 : Legend Diver, Master Collection, Hydro Conquest
** 즉, 중국은 전부 드레스 라인에 집중, 반면 한국은 스포츠; 특히 다이버에 집중
마콜도 한국은 "문폐"에 대한 수요가 제일 많은 반면 중국은 "논크"에 대한 수요가 높음.
- Rado: 국내에서는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라도는 쿼츠무브에 세이믹 제질의 밴드"를 많이 사용하여 10년을
사용해도 새것 같은 느낌, 요즘은 오메가와 론진에 밀려 많은 빛을 일었음~~
- Tudor: 롤렉스의 Sub브랜드로 그림3, 그림4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디자인은 롤렉 데이토나와 섭마의 디자인과 기본품질, ETA2824에 KIF(진동방지 시스템)를 추가하여
크로노미터급으로 수정하였고 가격은 오메가보다 조금 저렴함.
따라서 롤렉스를 선호하면서 구매하기 힘든 사람에게 최고의 워치임.
(2) 한국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미국에서 선호하는 브랜드에 집중.
미국에서 즐겨입는 American Casual=> Ralph Rauren, Tommy Hilfiger, Calven Klein, Levi's 등등에 국내도 이런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듯이 미국에서 선호하는 대중적인 명품시계는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이기에 국내 젊은 남성이나
결혼예물에 인기가 많음.
- Tag Heuer과 Breitling의 공통점 : 전부 스포티하고 방수 좋고, 태그는 ETA7750이 들어간 까레라 및 링크 위주,
브라이틀링은 네이타이머 및 슈퍼오션 등 다이버 위주로 형성~~
5. 기타 차이
(1) 중국에서 잘 팔리는 시계: Carl F. Bucherer, Juvenia (오메가 급)
(2) 한국에서 잘 팔리는 시계: Fredrique Constant
** 정말 궁금한 것은 국내에서 이렇게 롤렉스에 대한 열망과 수요가 높은데 왜 더 저렴하고
똑같은 디자인과 똑같은 명문에서 나온 "Tudor"매장은 전혀 없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상의 모든 자료가 저 개인적인 자료수집과 평가가 되므로 다소 틀린점도 있을겁니다.
그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즐거운 밤 되십시요~~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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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mania
2013.05.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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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9 19:03
ㅋㅋ, 댓글감사합니다.
왜 국내는 튜더가 없는지? 모든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도 답이 안나옵니다.
우리 주변나라인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은 전부 튜더가 있고 튜더가 유명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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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배기
2013.05.29 19:14
튜더는 매물도 적고
가격이 이유일 수도 있지만 판매도 빠른편이 아닌 것을 보면
아직은 매니아층에 한해서 소유하고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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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2013.05.29 19:20
한때 데이져스트와 비슷했던 부로바의 인식이 커서 그런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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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찐찐
2013.05.29 19:22
중국이 72년 정도에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하면서 론진이나 오메가 등의 스위스 브랜드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아마 기존 인지도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고
장기적으로 보면 까르띠에 같은 귀금속 브랜드와
태그, 브라이틀링과 같이 젊은층의 기호에 맞는 스포츠워치의 점유율이 높아지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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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9 19:46
님의 말씀이 중국시장흐름의 논리에 맞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롤렉스, 오메가, 부로바같은 전통브랜드에서 점차 스포티하고 쥬얼리한 까르띠에나 불가리로 왔지만요.
요즘 태그도 중국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것보면, 특히1887의 광고판은 너무 많이 본듯.
물론 까르띠에는 이미 충분이 유명해졌습니다 -
눈괴물
2013.05.29 19:28
재밌는 포스팅 잘봤습니다~ 어디서나 롤렉스의 인기는 최고네요. 언젠가 보았던 자료에서는 세계판매량순위가 롤렉스 깔띠에 오멕 론진 태그호여 순이었던것 같은데 ㅎㅎ 약간 다르네요~
튜더가 못들어 온 이유는 들어올 타이밍을 놓쳤기때문이 아닐까요? 이미 다른브랜드들이 먼저 들어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보니 새로운 브랜드들이 들어설 자리가 없겠죠. 명품의 특성상 인지도가 상당히 중요하고, 늦게 들어올수록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기 힘드니까요. 이제는 국내 시계시장도 어느정도 포화상태가 되서... 들어와서 성공하기에는 어느정도 장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론 브라이틀링만해도 처음 들어왔을때는 찬밥신세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점차 광고를 늘리면서 현재의 자리에 있게 된거죠. 요즘은 좀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국내 명품소비자들의 특성상 튜더는 큰 인기를 끌기는 힘들듯 합니다. 롤레스의 '서브'브랜드라는 수식어는 명품브랜드에게는 그리 좋은 수식어는 아니지요. 항상 2인자라는 느낌이랄까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롤렉스 못사서 튜더로 대체한다'라고 비춰질수도 있고요.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마세요ㅠ)
중국은 확실히 스와치그룹의 인기가 좋군요. 국내에서는 거의 인기가 없는 라도의 인기가 괜찮은가봐요^^ 론진의 정장라인의 인기도 의외구요. 솔직히 론진 몇몇라인들은 지나치게 엔틱해서 '누가 저런걸사나...'싶었는데ㅎㅎ
중국시장에 대해서도 알게되니 참 재밌네요ㅋㅋ 추천! -
오리스BC3
2013.05.29 19:49
눈괴물님,
항상 상세한 답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1.우선 님이 언급하신 순위는 판매순위이고 제가 얘기한 것은 브랜드 선호도입니다.
물론 판매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튜더나 라도는 5위에 들어올수 없습니다.
2.님의 분석에 따라 제가 기존에 이해하지 못한 튜더가 왜 국내시장에 없는지를 좀 이해가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알라롱
2013.05.29 20:11
참고로 일본에 튜더가 들어갔던것은 1970년대 무렵까지이고 현재는 병행입니다. 일본이 병행시장이 매우 강한 좀 독특한 예이긴 하죠. 일본내 튜더 서비스는 롤렉스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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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9 20:39
알라롱님, 좋은정보 공유감사합니다.
일본에서 튜더가 있다고만 알고 있었지 디테일하게는 몰랐는데 고맙습니다 -
보체
2013.05.29 21:04
심도깊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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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닉
2013.05.29 22:21
튜더의 경우 대한민국 정서상 보여지는 오리지널에 대한 집착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오리스BC3
2013.05.29 23:44
딱 그것인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한민족처럼 하나만을 고지하는 그 무엇, 차라리 비슷한 디자인이면 에타무브가 들어간 오션원으로 가는분들이 더 많을듯 -
코르바
2013.05.29 22:30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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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29 23:45
코르바님의 콜렉션이 부럽습니다, 특히 흰판 그세의 포스가정말 환상적입니다 -
softviz
2013.05.30 02:04
투더는 미국에도 아직 공식 매장이 없어서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에서야 그 입지가 높지만,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니 좀 의외네요.
사실 한화로 4-5백만원 대면 태그나 브라이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더군다나 로렉 산하지만, 무브는 주로 에타범용을 쓰기때문에 매리트도 적은 것 같구요.
갠적으로 아래 리뷰를 보면서 나름 괜찮은 시계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http://youtu.be/4zla5MoVWsI -
오리스BC3
2013.05.30 09:43
단순 시계로 보았을 때 튜더를 정말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브랜드를 제외한 제품으로 봤을때 브라이와 태그도 에타무브를 베이스로 수정하고 완성하기에
무브와 피니슁, 디자인 등 측면에서는 튜더도 정말 좋은 시계인거죠~~
님의 동영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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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5.30 06:58
재밋는 글 잘 읽었습니다...중산층이 2억인 중국에 시계회사들이 집중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군요...저는 뉴질랜드에 있습니다만...이곳도 각 쇼핑몰 마다 돌아다녀본 결과 론진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라도라고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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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30 09:46
크라레토님이 뉴질랜드에 게시는 군요~~
저의 포스팅에 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질랜드에서 공부하시는 건가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역시 뉴질랜드도 스와치그룹이 먹히는 군요, 제가 듣기로 프랑스의 서민층이 가장 로망하는 시계가 "론진"이라고 합니다.
역사성가 클래식을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론진"은 정말 적당한 가격에 접근가능한 고품질의 시계인계죠~~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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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5.30 10:14
저야 말로 멋진 글들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22살에 이민와서 대학교 다시 들어가 공부했었지요...저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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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2013.05.30 09:58
ㅎㅎ 너무 재밌네요, 중국 상해는 정말 쩔지요... 좋은데서 근무하시네요...
튜더가 로렉 산하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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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30 11:29
튜더도 튜더지만, 전 항상 라도의 국내 입지가 다른 나라와 다른 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타포에서도 라도 포스팅은 별로 본적이 없는듯..
그런데도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가면 라도 매장은 꼭 보이구요.
매니아가 아닌 일반소비층에겐 크게 어필해서 판매량이 좋은건지, 아님 스와치그룹에서 그냥 밀어주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없는 이유도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
analog
2013.05.30 13:01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작년에 중국에 몇차례 다녔었는데 , 정말 한국사람기준으로 후줄근한 복장인데 벤츠키에 손목엔 로렉금통,, 이런 아저씨들 엄청 많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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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31 14:56
확실히 그렇습니다.
중국은 패션보다는 수입자동차와 명품시계(롤렉스, 오메가)에 대한 욕구가 강당히 강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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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제작소
2013.05.30 14:02
중국 가서 놀라웠던 것이 오메가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업계 종사자한테 물어봤더니, 심지어 로렉스보다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죠.
오메가를 좀 더 젋은 브랜드, 디자인이 좋은 브랜드로 보는 경향도 있어서,
특히나 컨스틸레이션과 같은 드레스 시계에서는 데이트 저스트 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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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BC3
2013.05.31 14:58
중국에서 오메가는 롤렉스과 비슷하거나 약간 브랜드 레벨이 약간 낮지만 "젊음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디자인과 이미지"를 창출하여
"롤렉스보다 떨어진다"라는 생각은 강하지 않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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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5.30 15:24
시개 브랜드의 마케팅에 따라 틀리겠죠 .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라기 보다.
튜도가 갑자기 한국에서 광고시작하고 마케팅으로 포장하고
다소 높은 가격정책라운칭 한다면, 아마중국이 튜도가 싸데~~ 이러면서 중국에서 사가지고 오는 붐이 일듯 한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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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3.05.30 21:03
한국에서 튜더 차면 사람들이 로렉스 짝퉁이네!!! 라고 할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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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elle
2013.05.31 17:58
시계를 잘 모르던 시절 (지금도 잘 모르지만) 일본에서 살 때 튜더를 처음 알았는데 로렉스 짝퉁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서브브랜드라는 인식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로렉스 짝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차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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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쳐
2013.06.02 19:49
새로운 내용 배우고 갑니다.
댓글들에서도 많이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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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시계
2014.02.07 17:44
한국에서 잘팔리는 시계 ㅋㅋ 공감이 가네요.
저도 문득문득 궁금하던 점인데 정말 오묘하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어째서 롤렉스의 선호도가 이리 높은데 Tudor는 눈씻고 찾아봐도 구경하기 힘들까요?;;;;
근데 저도 별로 구매욕구가 없다는 것 또한 신기합니다~~~ㅎ
좋은 주제로 멋진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