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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도 제이슨님의 입장이었다면, 똑같은 내용으로 말했을 것 같습니다. 괜히 원한을 맺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이슨님을 비난할 의도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도 유럽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데,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제가 아닌 현지인 여학생이 오히려 먼저 나서서 싸우더군요.
저는 그냥 거의 방관했고요.
저는 다만 제이슨님의 글에 달려 있는 여러분들의 대글을 보고,그 분들에게 반대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아인들의 관대함을 칭찬하고 더 나가서 거기에 어떤 종류의 자부심까지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관점은 상당한 문제점을 지닙니다.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요.
그 아이리쉬를 고발한사람과 또 그 사람의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명백하게 증언한 백인들의 입장에서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도 그 아이리쉬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태도가 변하리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이슨님도 그러하고, 그 인자한 중국인 교수들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 아이리쉬인의 인종차별적 태도는, 제이슨님의 글로 보아서, 명백했으까요.
따라서 사실상 그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증언한 아시아인들은 그 사람의 인종주의적 행위를 그대로 감내할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아무도 그 사람이 바뀔지 예측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 백인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바로 차별받는 아시아인들을 위해서 또는 자기들 나름대로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 그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피해를 보는 약자들인 아시아인들은 그 인종차별주의자를 옹호한단 말이죠.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가 만약 이민온 또 다른 형태의 약자가 아니었다면, 안 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저지할 방법은 없었을 것입니다.
더이상 다른 백인들은 약자를 위해 싸울 의지를 가질 이유가 없을 것이고, 아시아인들 또한 그 인정차별적 행위를 저지할 방법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즉 아시아인들의 태도는 실제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태도란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죠.
이런 아시아인들의 태도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여러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중 하나가 아니었는지도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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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3.02.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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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damo
2013.02.06 15:04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부당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당하면 마냥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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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러브
2013.02.06 15:18
서양과 동양의 인식차이가아닐까 생각합니다댓글에도있듯이 관용과 실용의 차이가아닐까생각합니다 -
mirror
2013.02.06 15:22
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 죄를 인정하지도 사죄하지도 않았는데도, 그가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타인이 증언하는 것은 관용이 아닙니다.
귀찮기 때문에 그냥 모른 척 하는 것일 뿐이죠. 부정을 보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른 척 하는 것이 동양적인 가치관 일 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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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6 15:32
그 사람도 외국인이며 약자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 것이고, 만약 스포츠센터 매니저 등 주류 백인이었다면 모른척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리쉬 이민자는 같은 백인이라도 동구권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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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2.06 15:43
제이슨님의 마음 잘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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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6 15:22
mirror 님께서 제이슨님의 글에 댓글로 다신 "백인들의 엄격한 정의가 없는 곳에서 제이슨님과 같은 태도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라는 말씀은 저도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다른 백인들은 약자를 위해 싸울 의지를 가질 이유가 없을 것이고" 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본 미국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는 굉장히 원칙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념적이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사람들이 아일랜드 직원을 고발한 것은 본인들이 가진 원칙에 의거한 것이지, 그들이 인종차별을 받는다고 믿었던 제이슨님 외 다른 동양인들을 개인적으로 위하거나 생각해줘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적 자체가 동얀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막상 그 인종차별의 대상이었던 동양인들이 그러한 잘못을 저지른 아일랜드 직원에게 관용을 베풀었다고해서 그들 자신이 가진 인종차별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을 목격하면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원칙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mirror
2013.02.06 15:24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의 원칙을 위해서' 그런 행위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에도 님에게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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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6 15:32
사회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미국사람들의 조금은 철저하게 원칙적인 자세가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는 훨씬 더 이롭다는 mirror 님의 주된 의견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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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6 15:34
맞습니다..그래서 미국이 세계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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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6 15:30
예전엔 대부분의 백인들이 동양인의 관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고 단지 침묵이나 용인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간 급속히 동양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지식층을 중심으로 동양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도 동양인의 관용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백인들이 꽤 있었습니다.(물론 예전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이번 일은 사실 무시하면 그만일 정도로 미미한 일이었지만, 큰 일을 당하고도 침묵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이긴 합니다.
그런 것을 악용하는 사람 중에선 동양인을 알로 보는 경우도 많고...
중요한 순간엔 역시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고, 정의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어떻게든 남을 이기려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서양식 교육이 어려서부터 이루어져야겠죠...
동양인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만 보편적 정의에 대한 교육이 취약해서인지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고, 정의를 수호하려는 강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은 동감하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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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2.06 15:39
영어로 된 6경이나 사서의 번역본이 한국어 번역본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서양이 동아시아를 이해하고자 노력한 지는 매우 오래되었죠.
그런 연구들은 대개 지역학이란 이름으로 시행되었습니다. Sinology가 중국학이죠.
그래서 아마도 우리들보다 동아시아에 대해서 더 잘고 있는 것은 미국학자들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만약 동아시아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책이 나온다면, 그것은 서양학자들의 저술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 근래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면, 그것은 아마도 좀더 아시아인들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평가도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대개 타 문명권을 평가할 때, 그 잣대라는 것이 자신들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거나, 자신들에게는 용납되지 못할 것을 의례적으로 용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둘다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의 후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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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6 15:52
요즘은 아시안의 정서에 대해 관심있게 알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진 듯 합니다.
예전엔 자신들 기준에서 평가했다면, 요즘은 동양과의 차이를 인정하려 노력하는 것 같은데...물론 한계는 있겠지요..
이런 현상들은 중국의 힘이 강해진 덕분이라 생각됩니다...미국의 사립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니까요...ㄷㄷㄷ
아시안이 서구 사회에서 좀 더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려면 아시아가(인정하긴 싫지만 실은 중국이) 영향력을 확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미명하에 보편적 정의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볼 때는 안타깝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번 mirror님의 글 덕분에 저를 포함한 여러 회원님들이 정의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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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3.02.06 16:09
저도 미러님의 의견쪽에 조금 더 가까운 편입니다. 만일 백인들중 누군가가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동양인들은 계속해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개선도 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되었다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렸을 수가 있지요. 그리고 만일 동양권에서 누군가가가 범법적인 행위를 하였는데, 아무도 신고하거나 고발하지 않았다면 그것 또한 관용?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고발정신을 발휘하여 신고하였는데도 막상 피해?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나선다면, 신고한 사람은 아! 괜히 오지랍 넓게 나섰다! 고 후회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제이슨님의 대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옳다고만 하기에는 뭔가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론 종결된 상황은 아주 잘 된 케이스였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미국에 출장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인종차별적인 상황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 기분은 잘? 압니다. 그래서 막상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신고를 한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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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2.06 16:23
미러님 글에 공감하며..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없는 관용, 관용없는 원칙 모두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원칙이 세워진 곳에서 보여지는 관용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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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
2013.02.06 16:56
오! mirror님의 견해에 동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맞는 비유는 아닙니다만...사람을 허탈하게 만드는 건, 반대편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위하는 사람들의 무심, 무감을 넘은 공격적인 태도라는 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이번일의 경우에는 제이슨님과 다른 동양분들의 "측은지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거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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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3.02.06 17:27
관용?
괜한일 안 휘말릴려고 하는거겠죠
저도 그렇겠지만... -
아잉먕
2013.02.06 17:55
와 두분의 글을 보고있으니 먼가 깨달음이 오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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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06 18:16
미러님의 의견 완전히 공감합니다^^.
이번 경우에 제이슨님은 순수한 호의에서 관용을 베푸셨으니 예외로 하고...^^.
일반적으로 인종차별이라는 거창한 항목이 아니더라도 불공평하거나 부조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공평성과 형평성이란 원칙에 의거해 잘못된 점을 고치려는 노력이 아시아인 아니 한국인에겐 너무 부족합니다.미국내의 한국인이 아니라
현재 한국내의 우리들도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잘못된 관행을 바꿔보려하면 자칫 나대거나 원만하지 못한 사람으로 찍히기도 합니다.
뒤에서는 뒷담화로 공감하는 사람이 많으면서도... 나서는 사람이 피해보는 사회인식구조.... 이런것을 한국적인 관용이나 용서의 문화로
미화할수 만은 없다고 봅니다.관용이 아니라 귀챠니즘이나 연루되기 싫어하는 소시민적 인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인도주의에 의한 것이든 단순히 원칙론에 입각한 것이든 약자에 대한 탄압과 부조리한 사회 문제에 있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공동체의식이
이제 선진국을 열망하는 한국에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미러님의 포스팅은 추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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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va
2013.02.06 18:36
공감가는 글이네요. 공동체에서의 다름을 틀렸다고 보는 시선이 한국사회의 특징이니까요. -
뽀식
2013.02.06 20:55
좋은 말씀입니다^^ -
공기
2013.02.07 11:56
공감합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바를 지적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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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2.06 22:14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하나다...인종차별 없는 사회~ 를 외치고 그것을 행동하는 사람은
백인이 그리 행동 했을때 빛을 받지, 반대의 경우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정도? 되는거 같아요.
백인이 유색인종 한테, 인종차별은 나쁜거야 이러면서 손을 내밀며 점수 딸수는 있어도
흑인 포함 유색인종이 백인한테 가서, 야~ 쫄지마 나는 인종 차별 안해! 이러면서 다가가지 않죠. ㅋㅋ
비슷하게, 하버드 나온놈이, 인생에 있어서 대학간판은 중요치 않습니다...해야지 와..이놈 좀 된 놈이구나..좋은 말이야..이런 생각이 들지18수해서 지방대 들어간 사람이, 사람한테는 대학간판은 중요치 않습니다..하면....이뭥미? 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
좀 삐딱한 시각일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쪽에서,
그게 인종에서 오는 우월감일수도 있고, 금전적, 학벌적, 혹은 외향적에서 오는 우월감이 있어야 관용이라는것도 나오는것도 같아요.
포인트는, 인종차별을 위한 투쟁건, 관용이건...자칫 잘못하면, 우월감의 고상한 표현이 될수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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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6 23:44
만약 그 아일랜드 직원이 멕시칸이고 제가 백인이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입니다.
'백인을 싫어하는 멕시칸' 정도의 취향으로 봤겠지요...
그정도 일로 백인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에 한편으로 불쾌감도 있습니다.
별일 아닌 것으로 자신이 큰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설레발을 치는 백인들이 솔직히 더 재수없을 때가 많거든요.
아일랜드 직원은 동양인을 단순히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신고한 백인은 동양인을 '열등하다' 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인종간의 선을 그어놓고 눈을 내리깔고 바라봅니다.(마치 상놈을 비호하는 고상한 양반처럼요)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단지 백인이라는 우월감만으로...북경대 출신에 아파트를 수십채도 아닌 수십동 가진 중국인 사업가를 가르치는 말투로 무시하듯 대하는 우체국 직원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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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2.07 01:03
서양에서 아시아인으로 사는 비애가 느껴집니다. 저도 경험해 본 바가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나라에서 살려면 어느 정도는 감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이 제일 나을 겁니다. 유럽은 미국만큼의 타인종과의 교류가 없기 때문에,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인종간의 차별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이 아마 인류가 도달한 최대치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외국에서,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생을 살려는 계획을 하지 않은 이유중 하나도 이런 측면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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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7 01:15
그냥 백인이 주인이고 나는 객이다 생각하고 살다보니 별 불만은 없네요...^^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가끔 차별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는 한국에 있는 중국인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인행세를 하면 어떨가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고..어디서나 원만하게 사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주류사회에 속해있고 웬만큼 경제력도 있으니 괜찮겠지만, 힘들게 사는 이민자들은 저와는 또 다르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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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2.07 01:20
제이슨님의 자제분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미국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국이 그렇게 못되면, 인류가 그렇게 못되는 것일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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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7 01:2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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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7 02:16
미국의 우체국과 DMV (차량국) 직원들은 불친절하기로 유명하지요.
아마 그 우체국 직원은 모든 사람에게 불친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미국에서는 동양사람들을 "열등"하게 여기는 태도는 적어도 이제는 많이 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동양인들이 부지런하고 교육을 중요시하며 두뇌가 명석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동양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없고 또 보수적인 남부나 중부에서는 태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 전체를 하나의 태도로 일반화하자면 동양인들을 우호적으로 보는 관점이 더 가깝습니다.
미국이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내 지도층들도 미국이 앞으로 계속 경제적인 성장을 해 나아가려면 이민자들의 역활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큰 땅덩어리도, 그 밑에 있는 많은 자원도, 덩치만으로 1등인 GDP 규모도, 또 매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40퍼센트도 넘게 쓰는 막강한 군사력도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더 나은 삶을 찾아 새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오는 "꿈의 땅" 이라는 점입니다.
케냐에서 온 유학생을 아빠로 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이런 점이 더 부각되었고,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미국은 현재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한해동안 태어난 신생아 중 백인이 과반수에 못미쳤습니다. 2043년에는 백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공식적인 예상도 나왔습니다. 그 큰 이유는 물론 멕시코등 남미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아서이지만 (다수의 불법 이민자 포함) 상대적으로 백인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새로운 미국"에서, 비교적으로 높은 학력과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동얀이민자들의 권위와 사회적인 위치가 미국 사회내에서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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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7 09:28
아..DMV..ㅋㅋㅋㅋ
하도 불친절해서 웃음만 나옵니다..마치 기계와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데 PA주만 해도 동양인을 보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 중국이 영역을 확장하기 이전인 10여년 전만 해도 부자 아시안들은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DMV도 뉴욕이나 뉴저지 DMV 생각하고 갔다가 의외로 상당히 친절해서 어색했습니다.
세계화가 된 대도시들은 아시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여기만 해도 그렇지 못해서 고급 스포츠카를 탄 '일본인이 아닌 아시안'을 weird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학교수들은 북경대의 위상도 잘 알고, 아시안들이 근면하고 우수하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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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2.07 00:56
XXIV님에게/ 관용은 많은 경우 강자의 특권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님의 태도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인종문제와 학벌문제를 동차원으로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학벌이라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얘기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특징일 뿐이니까요. 인종문제는 보다 본질적이고 야만적인 태도죠. 학벌은 좋은 학교 나오면 되는 것이지만, 인종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겁니다.
결국은 님은 사회적인 진보를 외치는 쪽을 잘난체하고 우월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우월감을 표현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우월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이 정도의 삶을 누리고 있었을지 의문이로군요. 그렇게 투쟁하고 관용을 보이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보다 잘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동기가 어떻든 그렇게 잘난 체해서, 타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실제로 그들이 잘난거 아닙니까? 그것을 왜 인정 못하나요? 님이 그들보다 더 잘나고 싶다면, 님도 그렇게 열심히 정의롭게 행위하면 되지 않을까요?
결국 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좋은 일 하고도 좋은 소리 못듣는게 우리나라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님은 그렇게 잘난체 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면서,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게 이 사회를 위해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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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kim
2013.02.07 00:00
그 침묵 때문에 동양인, 아니 한국인이 무시 당하는 일이 종종 있지요. 전 불같이 따집니다. 아니 레터를 써서 상황을 따집니다. 입이 잘 안 떨어지고 그럴 때가 있거든요. 이 문제는 참 심각해서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는 보이던 보이지 않게 자행됩니다. 우리 한국인이 동남아 혹은 조선족을 무시하는 일도 반성해야겠지만, 여튼 있으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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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02.07 01:28
잘 보고 갑니다..여러의견들이 정말로 포럼이란 말이 맞다는 사실을 증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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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2013.02.07 01:5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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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살란다
2013.02.07 08:12
잘 보고 갑니다. 공감하는 바도 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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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2.07 09:25
옳으신 말씀 같습니다.
근데 제이슨님 말씀 처럼 관점의 차이겠지만 백인의 우월의식에서 나온 행동이란 것에도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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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2.07 09:45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내용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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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티레이
2013.02.07 11:12
개인적으로 공감가는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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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013.02.07 11:54
mirror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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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2.07 12:08
mirror님 글 공감합니다.
다만, 동양적가치와 서양적가치를 대립적으로 보지만 않는다면 이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Jason님의 글과 행동에서 '관용'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관계'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서양적 가치인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그렇습니다.
다른 백인들이 한 판단과 행동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정의로와 질 겁니다.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양적 가치에 익숙한 사람은 아이리쉬인 그 사람 자체의 판단 보다는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를 더 깊이 생각해서...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양적 가치나 동양적 가치가 그 우월성을 견주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동양적 가치가 요즈음 조금씩 주목 받고 있다고 이해한다면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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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oo
2013.02.07 14:02
Jason456님 mirror님, 그리고 다른 여러 타포 회원님들 글을 읽고 많은 걸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사회 구성원,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일까? 각 상황마다 어떻게 반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젊어서는 흑백이 명확한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를 겪으면 겪을 수록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는 situation 에 따라 다르게 결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상황에서 한 가지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적절한 대응으로 살아가는 것(?) 이 사는 것 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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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abin
2013.06.08 00:56
잘 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