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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3110  공감:7 2013.01.29 13:54

아래 제이슨님이 어렵게 쓰셨을 글을 빌려 날로 먹는 포스팅 하나 써볼까 합니다.

 

Q1> 중고와 신품을 구입했을 때 마음의 차이가 있을까? (O)

 

신품은 비싸게 주고 사기도 했지만 대부분 예물 시계이거나 특정한 기념일에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질리거나 꼴보기 싫어도 함부로 팔거나 버릴수가 없지요. 그래서 맘편하게 중고를 사서.. 나랑 잘 맞으면 간직하고 아니면 쉽게 팔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는 마치 결혼전에 잠시 동거를 해보는 것과 비슷한데, 전자가 도덕률이나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반면 시계는 전혀 그럴 일이 없다는데서 일단 안심이 되지요.  

 

 

Q2> 첫 시계는 경험 차원에서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X)

 

위에 언급한 대로라면 첫 시계는 역시 중고로 사는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내 인생의 첫경험이라면.. 조금 아프고 성가시고 쪽팔리더라도 역시 나처럼 경험없는 사람이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역시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선택은 대부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지므로 중고물품을 사버리면 쉽게 팔고 교훈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내가 했던 실수를 평생 간직하려면 역시 새시계가 정답입니다. 

 

Q3> 중고품을 사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가? (△)

 

이 문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중고거래라는 건 사실 시계를 단순히 사고파는 것 이전에 판매자와 구매자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양쪽 다 중고거래를 할 정도면 시계에 어느정도 미친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끼리 만나면 할말도 많을뿐더러  아, 이 세상에 나만 미친게 아니구나..하는 마음의 위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이 모두 나같을 수는 없으니 가끔 가다 찌질이, 사기꾼, 인간 말종을 만날 가능성도 있으니 이 건 역시 반반아리고 봐야 겠네요.

 

Q4> 중고품을 구입할 경우 사후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는가? (X)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유명한 시계들은 다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보증 기간내라면 무상 수리를 위해 보증서가 필요하지만 10년쯤 된 모델이라도 해도 수리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요. 사실 중고 물품 거래에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출시당시에는 워낙 비싼 가격때문에 건드려 보지도 못했던 모델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내가 가질 수 있는 바운더리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부품이 스왑되거나 문제가 생기지만 않았다면 오버홀을 통해 다시 살려낼수도 있습니다. 대를 이어 쓸수도 있는거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시계를 보는 안목과 느긋함, 시계를 시계 자체로 즐길줄 아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제이슨님이 던지신 화두를 가지고 나름대로의 몇가지 첨언을 해보았는데 저는 중고거래에도 미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가져가고 싶은 시계를 처음부터 발견하는 운좋은 사람이 되는것도 좋겠지만 세상에는 정말 별처럼 많은 시계가 있고 하나에 귀속되기전에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이야 한번만 하면 충분하지만 시계는 수없이 바람피우고 외도해도 뭐라 그럴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중고거래가 역시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위에도 적은 것처럼 중고거래 또한 사람들과의 만남이기 때문에 평소에 오프라인 활동등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시계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구요. 아는 사람들과 거래하면 눈탱이 맞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있기도 합니다만.. 특히 저를 조심하십셔. ㅎㅎ)

 

제이슨님의 멋진 글에 손을 대서 언짢아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오후 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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