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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3053 2013.01.22 16:29

드디어 슈퍼볼 진출 팀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스포일러 피하시고 싶으신 분은 뒤로 눌러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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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San Francisco 49ers 와 Baltimore Ravens 입니다!!

 

여러가지로 저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매치업입니다. 감격의 눈물이..

 

 

 

저는 Baltimore에서 6년을 살았습니다. 처음 NFL을 보기 시작한것도, Ravens 경기였고요. 처음으로 NFL 16경기를 다 본 시즌이 2000년, 바로 Ravens가 super bowl 우승한 해였습니다. 그 뒤로 12년째 팬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Ravens는 꽤 강팀으로 플레이오프도 꾸준히 나갔었습니다. 특히 지난 5년은요. 그러나 슈퍼볼은 12년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의미있는 점은, 팀의 주장이자 핵심이고, 96년 팀 창단시 1st draft로 들어온 유일한 original raven, 17년째 팀의 수비를 이끄는 Ray Lewis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playoff에 들어가면서 모든 팀 멤버들이 Ray에게 은퇴선물로 super bowl ring을 주자! 라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playoff 3경기 모두 아주 힘든 경기들을 헤쳐 이겨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첫 경기는 bitter rival인 Indy Colts와 슈퍼루키 Andrew Luck을 상대로 승리했고, Divisional game에서는 최고의 QB 2명중 하나인 Peyton Manning을 상대로 second overtime까지 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주, 다른 하나 최고의 QB인 Tom Brady의 NE Patriots를 상대로 다시 승리했습니다. Ravens QB Joe Flacco는 잘할때는 누구 못지 않게 잘하지만 못할 때도 역시 누구 못지 않게 못하는지라 -_-; 불안했는데 playoff에서는 정말 그 어떤 QB 부럽지 않게 잘 던지고 있습니다.

 

 

San Fransico 49ers도 역시 이번 시즌 제가 Ravens 다음으로 많이 경기를 본 팀입니다. 역시 올라오기를 응원하고 있었는데요, 약간의 연고가 있기도 하지만..  역시 팀의 감독이 Ravens 감독의 동생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Ravens coach 는 John Harbaugh이고 49ers coach는 Jim Harbaugh. 위의 사진에서 family affair라는 것도 그것입니다.

 

 

 

 

여튼, 간만에 가장 기대되는 Super Bowl (Harbaugh Bowl)이 성사되었습니다. 작년에도 가능했었는데 두 팀이 모두 conference championship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성사가 안되었지요.

 

저도 New Orleans로 날아가서 경기를 보고 싶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니, 2월 4일 월요일에 이태원 pub에 가서 아침부터 꽐라되어서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경기를 live로 볼 예정입니다. 최근 페라리와 아스날의 성적이 좋지 않아 심란한 마음을 Ravens가 슈퍼볼로 달래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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