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 다이얼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기에 따라서 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는...

판매하는 곳에서 저런 방식의 다이얼을 포셀린 다이얼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나무를 깎아 자개로 장식한 화병을 도자기로 볼지 말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양이나 기능을 볼 때 도자기로 봐 줄지, 엄밀히 따져 도자기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하든지...

또한 금속공학에서 porcelain enamel 이라 하면 금속표면에 유약을 입혀 작업한 것을 말합니다.

네이버에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고, 일본산 법랑냄비를 porcelain enamel 로 부르며 팔기도 합니다.

금속 조각에 에나멜 처리를 한 것이나 심지어 캔버스의 그림에까지 포셀린 에나멜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포셀린은 자기를 뜻하는 것이지만, 아마도 에나멜 자체가 도자기의 성질이 있는 유리질로 되어 있어 이런 식으로 명칭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100904&mobile&categoryId=200000532 에도 간단하게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제이슨님의 리플의 말씀은 맞습니다. porcelain enamel이라는 한 단어로 되어야 하는거죠.^^ 리플의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금속 표면에 '세라믹 막'으로 처리가 되는 것이니까 포셀린 에나멜 처리가 된 금속 다이얼이 되는겁니다.

제 이야기의 요지는 porcelain dial과 porcelain enamel 처리가 된 dial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아..그런 말씀이셨군요...

제가 특이한 다이얼의 시계에 관심이 있어 한때 여기저기 기웃거린 적이 있었는데, 마키에같은 방식이나 에나멜 그림 모두를 포셀린이라 부르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설명을 한 것입니다.

porcelain dial watch로 구글링을 해 보시면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탁상시계의 경우 금속판 없이 순수하게 도자기를 구워 만든 다이얼로 된 것도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방식을 쓰지 않고 대개 금속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셀린 다이얼이라 도자기 베이스가 아닌 금속 베이스를 일컫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정식 명칭인지, 그냥 그렇게 부르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제이슨님 말씀대로 구글링해보니... porcelain dial watch는 진짜 도자기 다이얼을 이용한 시계로 나옵니다. 앞뒷면이 우윳빛으로 반투명하네요. 대표적인 워치메이커로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나오네요.

이런 문구도 같이 나옵니다. Enamel dials, sometimes incorrectly called porcelain dials, were made by firing a layer (or several layers) of ground enamel onto a substrate of metal (usually copper).

외국에서도 흔하게 틀리는 명칭인가봅니다. 아무래도 에나멜 코팅의 명칭이 포셀린 에나멜 이라는 것에 그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또 생각해보면 표면이 thin ceramic layer이니... 포셀린이라고 불러도 크게 틀린건 아닌것 같네요. 다만 전체가 다 ceramic으로 만들어진 포셀린 다이얼과는 구분을 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제가 전공자면서 또 취미로 도자기도 만지고 굽는지라 주저리 주저리 말이 좀 길었네요. 그냥 정보로 알릴 필요가 있다 싶어서 이렇게 리플 달았구요. 기분 안나쁘셨으면 합니다.

적으면서 뭔가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잘 짚어주셨습니다.

조금 더 진리(?)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과거에는 금속판 없이 도자기로 구워만든 다이얼이 나왔고, 이것이 진짜 포셀린 다이얼입니다만...깨질 위험이 있어 손목시계에는 금속판에 에나멜을 칠해 도자기같은 효과를 낸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이코 역시 법랑이라 했으니 금속에 에나멜을 칠해 구운 방식이겠지요..

그런데 제노양님의 댓글을 보면 GO에서는 금속베이스를 사용하지 않은 진짜 포셀린 다이얼을 만드나봅니다.

실제 본 적은 없지만 그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파텍, 바쉐론 등 하이엔드 브랜드의 빈티지로는 포셀린 다이얼이 꽤나 나오더라구요. 최근에는 잘 안만드는것 같구요. 이렇게 찾아보다 보니 한번 경험해 보고 싶기도하네요 ㅋ 담번에 시간날때 작업실 갈때는 함 구워서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습니다. 두께나 크기가 다이얼 사이즈로 나오는지....

제작하신 다음에 사진을 올려주시면 흥미로운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