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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kim 3237  공감:3  비공감:-2 2013.01.06 02:31
앤틱의 아름다움과 네스케이프 시절의 해킹

엑셀의 확장성을 더했던 VBA라는 스크립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엑셀은 노터스123을 압도했고 마침내 기업 회계 프로그램의 왕좌에 올랐습니다.

지금도 대부분 복잡한 계산식이 필요할 경우 엑셀을 사용합니다. 이 엑셀로 복잡한 회계 프로그램이나 기업 가치 분석 등의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까지 만드는 재주꾼들이 요즘 많습니다. 

심지어 엑셀 고수는 웬만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보다 낫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VBA라는 프로그램 확장 기능으로 요즘 말로 하면 Open API입니다.

멜리사 바이러스는 프로그램의 확장 기능(Open API)의 위험성을 알려준 사실상 첫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2월 미국인 프로그래머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가 유포시킨 컴퓨터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 네이밍이 참 독특한 이유는 당시 가장 욕을 먹던 개발자 출신 해커가 바로 빌케이츠였기 때문이고 그와 결혼한 신데렐라인 멜리사를 조롱하기 위해서 이런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사실 바이러스 제작자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바이러스 코드 안에  각종 시그니처를 넣습니다. 연쇄 살인마가 자신이 한 살인을 위해 트로피나 시그니처를 넣는 것과 비슷한 심리입니다.

그 덕분에 사상 최악의 감염 사태를 일으켰던 제작자는 잡혔습니다. 미국인 프로그래머 데이비드 스미스가 제작해 유포시켰고 이 프로그래머는 FBI 수사에 의해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 개발자는 바보 같게도 악성 코드 메일의 시작점과 종착점을 알 수 있는 시그니처를 넣었던 것입니다. 

아... 새로운 해킹 기버을 발견한 천재지만 자못 바보스러운... 사회성 0.5의 행동이라 할 수 잇습니다. 감염 메일을 쫓아가다보니 결국 자기 집에서 보낸 초기 메일까지 도달하여 잡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해커는 인간 본성 하나는 제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멜리사 바이러스는 거의 최초로 사회공학적인 해킹 기법을 사용합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인간의 '호기심'입니다.

 '긴급메시지'라는 제목의 전자우편 첨부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감염되며, 컴퓨터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냈던 50명에게 자동으로 전달되는 다단계 방식의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1999년 2월 26일 유럽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 프로그램 첨부파일 형식으로 배달되며, ‘긴급메시지’라는 제목과 함께 ‘요청하신 문서입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마시오’라는 글이 영문으로 적혀 있었기에 사람들은 호기심에 파일을 열다가 감염되는 스타일이였습니다.

기존의 다른 바이러스와는 달리 디스켓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첨부된 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감염되며, 감염된 컴퓨터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낸 50명의 상대편 주소로 자동 전달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바이러스와 달리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전염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차별점입니다. 지금은 야동이나 P2P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바로 이 사람 데이비드 스미스의 시도가 성공적이였기 때문입니다.

멜리사 바이러스의 별명은 '인터넷 흑사병'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PC와 인터넷 환경을 오염 시켰습니다. 과도한 메일 발송으로 기업의 메일 서버가 다운되기도 하고 각종 기밀 파일이 무작위로 전송되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억대가 감염되었다고 하니 사이버 테러 수준이였습니다.

요즘 중국 해커들이나 단둥에서 일하는 북한 해커들도 이런 올드한 악성 코드 첨부를 이용합니다. 구조와 프로세스는 동일하지만 좀 더 세련되어지고 바이러스 백신의 검역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수천에서 수 만번 만 사용되고 커스텀됩니다.

이런 구조는 고가 시계에서도 나타납니다. 무브먼트라는 시계의 심장은 각 회사나 각 회사의 제품별로 커스텀으로 변경되고 완성도를 높힙니다.

무브먼트와 시계는 인간의 창조적인 능력과 심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창조물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올드하면서 앤틱한 방식의 장점은 예측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아름다우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난다는 것입니다.

어느 바이러스 코드에 "I can't stop loving you... i do love ian" 이라는 코드를 보는 순간 밤새며 사랑에 몸부림치며 외롭게 연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어느 중국 해커의 하루가 그림처럼 스케치 됩니다.

네스케이프와 모뎀이 있던 시절 우리는 좀 더 순수하고 열정에 넘쳤던 것을 기억합니다. 

요즘, 무슨 이야기를 듣더라도 긍정적으로 듣지 않는 것이 요즘 사회 분위기입니다. 빅데이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소셜 멘션과 부정적인 멘션 중 부정적인 내용이 더 많습니다. 중국,이스라엘이나 독일, 핀란드의 경우 부정적인 멘션보다 미래에 대한 긍정과 확신이 높습니다. 사회란 쏟아낸 독설이 넘칠 때 큰 문제 터집니다.

정치적 문제? 이런 것일 수 있지만 바로 의식주 문제 중 집에 대한 문제가 큰 것이라 보입니다.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이 평균 국민 소득 대비로 했을 때 10.1이 넘는다고 합니다. 가령 연봉이 1억이라면 10억이 집값이라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5~6 정도라고 합니다. 이 결과는 노무라 경제 연구소가 예언하듯 집값의 붕괴 현상이 쓰나미로 밀려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값 대 출로 압박을 받는 스트레스, 입시, 취업, 연애 등 되는 일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스트레스가 한국 사회를 점점 소셜의 공간에서 조차도 치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늘 있습니다. 인간이란 창조적이며 긍적의 화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6.25 이후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한강의 기적을 목도했습니다. 노력과 근성이라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생각이 젊고 도전하는 삶이 있다면 언제나 청춘이라고 합니다. 그런 도전 정신을 가지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으면 합니다.

좀 더 정밀한 시계도 요즘 많습니다. 만원이면 거의 완벽하게 시간을 알려주고 스마트폰은 이제 시간을 볼 때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아름다움은 앞으로 인간이 우주세기를 열더라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도전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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