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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꾸찌남입니다.
오늘은 회사를 안가도 될만큼 기록적인 대폭설이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직장 동료들이 출근을 포기했을 정도로 많이 왔습니다. 같은 빌딩의 다른 회사직원들도 역시나 안보이더군요. Sick day 쓸껄... 쩝 ㅎㅎ
차가 SUV고 궂은날 별로 신경안쓰고 평상시와 같은 여느 겨울날인줄 알고 바보같이 출근했습니다. ㅋ
이번 폭설은 미국에서 올라온 것으로 저희 동네 40년전 종전기록 24시간 42센치를 깨고 14시간 45센치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자랑했네요.
저희 동네 평상시 겨울은 최대 20~25센치 폭설을 의미합니다 ㅎㅎ
이리저리 차들이 처박히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주차한 차들은 눈치우는 트럭들이 밀어놓은 눈때문에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가 되버리구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사람들도 밖에 나오면 별소용 없더라구요. 눈치우는 트럭이 지하주차장 입구같은거 신경안쓰고 그냥 눈을 옆으로 밀어놓으니까요. 턱이 높아 지나가질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지하주차장에 운좋게 오늘은 주차했네요. 나갈땐 제가 선봉장이되어 트럭이 밀어놓은 눈을 뚤어 길을 텄습니다 ㅎㅎ.
회사 동료 퇴근시간 자동차빼는데 운동겸 삽질로 도와주고 그와중에 다른 이웃들 차빼는것도 도와줬네요.
오늘 같은날이 SUV의 진가를 나타나게 해주네요. 도로주행도 문제 없고 저희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길가에 주차하는데 주차공간을 만들어 주차했습니다 ㅎㅎ 똘끼가 있어서 남들이 안하는 짓을 해서 그런것 일수도 있지만 ㅎㅎ
대기록 폭설이라고 해서 폰카로 좀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오는 차들은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ㅎㅎ
아침에 회사에 도착하고 얼마뒤 찍은 사진
바람 좀쎄게 불면 100미터 앞도 잘 안보일정도 였습니다.
회사앞 오후 황당해서 찍어봤네요.
트럭이 눈을 옆으로 밀어놔서 볼보가 재수없이 완전 갇혔습니다.
혼자서 삽질하면 적어도 1시간은 걸려야 나갈수 있을겁니다. ㅋ
제가 아침에 주차할때만 해도 눈쌓인게 5~10센치정도 밖에 안됐거든요.
볼보 앞 RX350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네요 ㅋㅋ 비슷한 량을 삽질해야하지만요...
무릎까지 눈이 쌓여서 뛰어다녀야했습니다. 쩝... 오늘같은날 모직코트는 왜 입었는지... 후회 막급
회사입구. 유리창에 담배 금지구역 표지판이... 겨울되니 무시하고 핍니다. ㅎㅎ
사진 중간에 나무옆 검정색 기둥이 재떨이입니다. 1미터 좀 안되는 높이죠. 그뒤로 눈이 쌓인곳이 건물 진입로입니다. 바람에 눈이 쌓여 지나갈수 없습니다. 건물직원도 출근을 안해서 눈을 안치웠네요...
뒤로 아까 말한 RX350이 보이네요. 볼보도 약간 보이구요. ㅎㅎ
왼쪽에 빼꼼이 창문만 나온 차가 위에서 말한 볼보네요 ㅎㅎ
앞차가 빠져나가지 못해 길을 막았나봅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회사 갔다 와서 저희 동네 투어 한바퀴 돌며서 찍어봤습니다.
보시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눈을 치우시고 있더군요.
이분은 보이는 씨빅에 접근하려고 삽질을 열심히 하시던데 언제나 빠져나올지...
강아지와 산책하며 찰칵 ㅎㅎ
친철하게 아파트 관리인이 길을 내줬네요.
이렇게 보면 길이 나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끝에서 길이 막혔습니다 ㅡㅡ; 트럭이 눈을... 쩝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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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1.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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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3.01.16 15:16
폭설이 엄청나네요. 한 이십년전에 미국 출장을 여러번 간적이 있었는데 , 그 때 눈이 내리던 풍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눈송이의 사이즈가 한국과는 다르더군요. 엄청 큰 눈송이! 과연 땅이 넓은 나라니까 눈송이도 큰 것 같더군요. 80년 중반경이니 아직도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있던 시기라 모든게 풍족한 미국이 많이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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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1.17 06:50
20년전이면 92년돈데 80년 중반을 얘기하시는거 보니 세월이 정말 빨리 흘러가는 세대분인듯 ㅎㅎ
저도 여기서 산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말 그대로 정말 징글징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