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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4272 2012.12.13 11:32

시계 이름이 김현재나 이현재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재미있는 컨셉의 시계가 호딩키에 올라왔길래 공유차 짧게 포스팅 합니다.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서 표시하는 방식은 손목 시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시계라는 도구가 발명된 이래로 이 원칙은 변함이 없죠.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이런 시계도 있거든요.

 

sky_MG_9549.jpg

 

[타포 이미지 무단 도용_문제되면 삭제해주세용.ㅎㅎ]

 

싱글 핸디드 워치(온도계)라고도 불리우는 마이스터 징어입니다. 바늘하나로 시간을 나타내는 개념의 시계죠. 왼쪽 시계가 그러니까.. 한시 47분쯤 된 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세시구요. 한눈에 딱 들어오지 않는게 매력이라고 우길수도 있지만 정확한 시간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용지물에 가까운 물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있는 아이템일 수도 있어요.

 

sky_MG_9551.jpg

 

물론 대부분의 우리는 이렇게 명확한 시계를 더 좋아하지만 말이죠. 이런 마이스터징어의 개념을 보다 넓게 확장한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THE PRESENT 라는 이름의 벽시계입니다. 현재라는 뜻도 되고 선물이라는 뜻도 되는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죠.

 

9d5ad0ddcedac57a1128791ac37219dd.jpg

 

시계를 처음 보면 이게 시계인지.. 설치 미술인지 모호할 정도로 개념이 안잡힙니다. 말 그대로 이건 현재를 나타내는 애뉴얼 클락, 혹은 애뉴얼 캘린더거든요. 일년 365일을 원으로 구분해서 한바퀴를 돌면 일년이 가는겁니다. 만약 바늘이 맨 위에 있다면 한참 겨울인 1월 1일입니다. 시계가 초록색 부분에 있으면 봄, 노란색에서 주황색이면 여름 그리고 가을을 거쳐 다시 하얀 겨울로 돌아오는 거죠.

 

278074bdf09f9df82ca836515fc32c06.png

 

컬러링도 그렇고 다이얼을 덮고 있는 유리도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 느낌이 듭니다.

 

present_02.jpg

 

사이즈는 대략 이정도 쯤인 것 같구요

 

hand_CU_large.jpg

 

바늘을 연결하는 구멍은 상당히 작아서 보이지도 않을 지경입니다. 아마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저런 방법을 택한게 아닌가 싶어요. 배터리를 끼우면(그렇습니다. 기계식이 아니라 전자식이죠. 쿼츠 회로를 사용하는것 같네요)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진다고 합니다. 아주 간편하고.. 시간을 다시 맞출 필요가 없어요. 자동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새겨가는 시계인거죠.

 

ThePresent---Side.jpg

 

이 쿨하고 멋진 개념의 시계를 소장하는데 드는 돈은 단돈 299달러이고..혹시 이 멋진 시계가 집에 걸려있다면 용감한 성적 소수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 하겠습니다. (무지개색은 게이 퍼레이드에서 인기있는 상징이기도 하지요..)

 

시간을 측정하고 그 시간에 맞춰 살아가려는 시도는 단위를 잘게 쪼개는 것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태그호이어에서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크로노그라프들이 그 첨병들이죠. 하지만 오늘이 일년중에 어느 시점쯤인지를 가늠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전파하려는 이런 재미있는 시도는 시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게 합니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쉴새없이 흐르고 우리에게 남는 것은 결국 현재뿐이니까요. 그리고 현재(THE PRESENT)는 2000개의 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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