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 의 과거 : Rolex가 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한 사색
1. 오메가의 이미지
오메가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요?
Rolex 보다 한 단계 낮은 프레스티지
아무도 Rolex와 Breitling, TAG Heuer를 비교하지 않습니다만....
Omega는 Rolex와도 비교되지만, Breitling이나 TAG Heuer은 물론 Baume & Marcier와도 쉽게 비교됩니다.
그리고, 결론도 잘 나지 않습니다.
반면, Rolex를 Breitling이나 TAG Heuer와 비교하면 쪼다됩니다.
데이토나 vs 크로노맷???
서브마리너 vs 슈퍼오션???
Rolex는 도리어 IWC, GP, UN 등 생산량이 훨씬 적은 소규모 준하이엔드급 브랜드와 자주 비교됩니다.
즉, 일반인들은 고사하고 시계 자체의 품질에 민감한 매니아들이 느끼는 브랜드의 프레스티지에서도 Rolex는
Omega 보다 여러모로 몇 단계 위의 브랜드인 것입니다.
오메가에 도대체 뭐가 부족한 것일까요?
2. 브랜드 내의 최고급 모델
데이토나는 그 명성에 비한다면 시계 역사적으로 참으로 썰렁한 시계이지만....
Rolex 최고급 모델의 상징입니다.
반면, Omega의 스피드마스터 프로패셔널은 어떤 크로노그래프도 따라올 수 없는 전설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전설 이외에 오메가의 현행품에서 그 전설에 합당한 특별한 이미지를 얻기 어렵습니다.
롤렉스라면 데이토나가 최고급 모델이라는 것을 모르는 일반인도 드믑니다...
그러나, 오메가라면 어떤 모델이 최고급 모델인지는 전문적인 매니아들도 모릅니다.
다만, 스피드마스터가 오메가에서 최고급모델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또한, 유일한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아닙니다.
최근의 분위기로는 오메가의 탁월한 역사에서 낮설기 짝이 없는 DeVille이 최고급 모델로 자리를 잡는 듯합니다.
물론, 내년에도 그럴 것이며, 10 년 후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은 스와치 그룹의 회장인 하이에크도 장담 못합니다.
리테일러조차 매년 새로운 카탈로그 찾아서 모델별 평균가격을 비교 해보지 않으면 답변하기 어려운 난해한 문제입니다.
롤렉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생각해 볼까요?
파텍이라면 수동 모델 보다 자동 모델이 비싸고, 심플자동보다 월드타임이 비싸고, 월드 타임보다 크로노그래프가 비싸며,
크로노그래프에 퍼페츄얼 캘린더가 부가되면 더 비싼 모델입니다.
그리고, 고급모델일 수록 다이얼이 점점 복잡해집니다....
IWC라면 포르토피노 라인 보다 파일럿 라인이 비싸고, 파일럿 라인 보다 포르투기즈 라인이 더 비싼 고급 모델입니다.
그런데, 다른 어떤 브랜드 보다 탁월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메가에서 왜 이런 기이한 일이 생겨났을까요?
3. Rolex와 Omega의 판매방식 : 염가 모델과 고급 모델의 차별화 문제
오메가의 최고급 모델을 떠올리기 어려운 것은 오메가 특유의 끼워팔기, 유행타기 습관 때문입니다....
오메가의 판매스타일은 예나 지금이나 한 모델이 인기를 끌면, 모델명과 디자인만 조금 바꾸어 그 밑의 소비자계층이
조금 저렴하거나 다양한 스타일로 시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혹하는 스타일입니다.
과거 Geneve나 DeVille 모델이 그런 류의 제품(Constellation의 염가판 아류작)이었습니다.
물론, Rolex라고 여기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Rolex Airking Rolex DateJust
Oyester Date, Airking 등 Rolex의 Precision 모델들은 이런 유형의 제품들입니다만, 흥미로운 점은 Rolex에서
이런 저렴한 제품의 제조 판매량이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Rolex는 저렴한 모델에 동일한 기능이나 디자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즉, 주력제품과 염가의 제품을 일반인이라도 쉽게 구분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Airking에서는 Date Just의 날짜창을 없애버리거나 Date와 Date Just는 다이얼이나 베젤을 다르게 하여
어느 것이 염가의 제품이고 어느 것이 고가의 모델인지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Date 창을 가진 모델이라도, 고급 모델에는 베젤의 추가, 콤비 모델의 도입, 다이아몬드 다이얼(10 포인트),
금통 모델 등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고급모델들이 차례로 등장하게 됩니다.
즉, 저렴한 Rolex와 고급 Rolex를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서 Rolex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존심 때문에라도 입문용 시계에서 고급 제품으로 조금씩 올라오게 만드는 힘을 발휘합니다.
돈이 돈값을 한다고 할까요?
오메가의 판매정책의 치졸함은 스피드 프로 외에 오토매틱(7750), 리듀스드(모듈식 자동), 브로드애로우(고급 자동 크로노)
같은 유사한 디자인 혹은 유사한 컨셉의 시계의 무차별 제조입니다.
Professional Reduced Automatic Date
스피드 프로와 오토매틱, 리듀스드는 자세히 본다면 판별가능하지만, 이는 매니아들의 수준에서 그런 것이고
일반인들이라면 도무지 그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프로와 리듀스드는 물론 리듀스드와 7750 오토매틱조차 헤깔리는 분들은 내내 헤깔리실 겁니다.)
Rolex 데이트 져스트와 Airking과는 아주 다른 상황입니다.
나아가, Rolex의 Airking, Datejust와 Daytona의 엄청난 차이를 오메가에서는 도통 느끼기 어렵습니다.
Rolex 스타일이라면 일반 자동에서 데이트창 하나 더 붙이는 것으로 더 고급한 모델이 되므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크로노그래프라면 당연히 모든 일반 자동 시계들의 윗급에 있어야 합니다.
성공한 브랜드들인 Rolex는 물론 Patek Philippe이라면 크로노그래프는 일반 자동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정말 엄청난 고가의 모델입니다.
그런데, 오메가라면 도무지 어떤 것이 염가 모델이고 어떤 것이 고가의 모델인지
전문적인 매니아나 딜러가 아니면 구분조차 어려운 것이지요....
즉, 일반인들(보편적인 구매자)들의 눈에는 아무런 규칙도 없는 것입니다.
자동 모델이 크로노그래프 보다 비싸기도 하고....
같은 크로노그래프인데도 어떤 것은 터무니 없이 비싸고, 어떤 것은 터무니 없이 싸고....
즉, 오메가 시계를 구입했다면, 1000 만원짜리를 구입하나 300 만원짜리를 구입하나 그냥 오메가일뿐인 것입니다.
일반인의 입장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 이거 싸구려 오메가가 아니라, 롤렉스 보다 비싼 1000 만원짜리 오메가라구~~~" ㅡ,.ㅡ
특히, 일반 자동도 아닌 복잡시계에 속하는 크로노그래프에서 이런 정책은
다른 브랜드라면 최고급 제품이 되었야할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오메가의 최고급 모델로 자리잡지 못하고
다른 시계들과 비슷한 레벨에 머무르게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4. 브랜드내 서열 부재의 영향 : 고급품의 이미지 저하와 리세일가 폭락
이런 상황은 다른 크로노그래프 모델인 드빌,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콘스텔레이션 등 때문에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도대체 오메가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중에서 어떤 것이 최고급모델입니까?
전설적인 문와치 스피드마스터는 이런 다른 모델라인의 크로노그래프와 뭐가 다른거지요????
스피드마스터 프로를 구입하려면 "Moonwatch"라는 책이라도 한 권 읽고 나서 구입해야 하는겁니까?
오메가는 뭔가 유행이다 싶으면 거의 전 모델에 걸쳐 그 유행을 적용하여 디자인 다양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릴려고 합니다.
현재의 씨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드빌 크로노그래프, 아쿠아테라 크로노그래프, 컨스텔레이션 크로노그래프
같은 모델들이 그런 소위 아류 모델들입니다.
크로노래프가 인기가 있는 듯하고, 새로운 자사 무브먼트도 하나 개발했으므로 빨랑빨랑 팔아 돈을 벌기 위해
전통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델인 스피드마스터 뿐 아니라, 드빌,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컨스텔레이션 등 거의 전 모델라인에
전부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출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피드마스터가 오메가라는 브랜드 내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며 소비자에게 고급 모델로 기억될
희망은 전무한 것입니다.
롤렉스라면 매우 분명한 염가라인, 중급라인, 고급라인의 구분이 오메가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전문적인 매니아나 리테일러라고 하더라도 이제 카탈로그를 펼쳐서 가격 비교를 해 보아야 할 판입니다.
오메가의 이런 혼란스러운 모델라인들과 컨셉의 난립으로 인해 오메가 모델들간에 아무런 서열을 만들지 못하므로
오메가에 입문한 소비자는 더 고급한 모델을 다른 브랜드에서 찾게 됩니다.
더우기, 우열이 없는 시계들의 대량생산은 일반인들이 그 가격을 이해할 수 없는 브랜드내의 고가제품에 대한
재고의 증가를 야기하고 재고품에 부담을 느끼는 리테일러들은 고가의 제품일 경우 더 큰 폭의 세일을 하지 않으면
도무지 팔리지 않게 되므로 저가품에서는 40 % 세일로 충분한 것을 고가의 제품이면 70 %를 세일해서 처분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치게 됩니다.
오메가라면 1000 만원짜리 제품이던 500 만원짜리 제품이던 결국은 200 만원이 되어야만 팔리게 되는 것이지요...
롤렉스처럼 모델별 등급이 분명하다면, 재고품 처분시 에어킹을 200 만원에 판다면, 데이트져스트는 300 만원은 받아도 되고,
데이토나는 500 만원을 받아도 됩니다.
즉, 소비자들은 Rolex 시계라면 서로 다른 가격에서도 모두 싸다는 느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메가라면 소비자들은 모델별 가격에 대한 어떠한 느낌도 생성되지 않으므로 스피드마스터이던, 씨마스터이던,
드빌이던 모두 200 만원이 되어야 팔리게 됩니다.
즉, 오메가의 시계값은 그 내용과 무관하게 원래의 가격이 얼마였던 전부 200 만원짜리 시계가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메가의 고가 제품들은 형편 없는 리세일가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메가의 고가 모델을 제 돈 다주고 구입하는 것은 내일이면 바닥도 없이 폭락할 주식을 사는 행위와 비슷합니다.
어떤 브랜드의 프레스티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리세일가 입니다.
리세일가가 신품가격과의 차이가 적을 수록 신품구매자들은 구매안정감을 느끼지 마련이고
신제품 가격에 대한 거품의식은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롤렉스는 데이토나 스틸에 아무리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도 예정된 생산량을 늘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린서브마리너가 아무리 인기라도 모든 서브마리너에 그린색 베젤을 붙이지도 않습니다.
생산량을 그저 서서히 조금씩 늘려갈 뿐입니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느릿한 생산증가 덕분에 인기 모델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리세일 밸류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어느 브랜드이던 브랜드의 최고급제품은 그 브랜드의 사활이 걸린 마지노선과도 같은 제품입니다.
파텍이 최고의 복잡시계를 10 개 이내로만 만드는 것이 결코 100 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이 파텍이라는 브랜드의 생명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롤렉스가 다른 제품은 몰라도 데이토나의 생산량을 최소로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한 후 그 브랜드 내에서 차츰 위로 올라와 그 브랜드의 제품 내에서
추가로 몇 개의 제품을 더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의 미래인 셈입니다.
즉, 브랜드내의 제품서열은 한 번 구매한 구매자를 브랜드의 지속적인 고객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메가라면 어떤 것이 비싼 시계인지 매장만 나서고 나면 알 수가 없고
비싼 시계를 사면 살수록 구입후 얼마되지 않아 비참한 리세일가와 마주하게 되므로....
오메가를 구입하려면 가장 싼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되고
비싼 모델은 구입하는 것은 미친 일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오메가를 구입했던 소비자는 더 고급한 시계를 사기 위해서는 롤렐스나 Patek 같은
다른 브랜드로 옮겨갈 수밖에 없고, 오메가 모델중에서 비싼 시계를 사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 결과, 오메가를 한 번 구입한 소비자가 두번 다시 오메가를 구입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롤렉스를 구매했던 소비자는 이번엔 조금 더 고급 모델을 질르기 위해 Rolex의 리테일러를 찾게 되겠지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롤렉스는 롤렉스 구매자층을 넓혀가고,
오메가는 매년 새롭고 많은 모델로 새로운 것을 찾는 신규 구매자들이나 유혹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저명한 홍보대사가 많이 필요한 브랜드들에는 대개 비슷한 이유가 존재할 듯합니다.
5. 외적 구분성과 내적 균일함 : 성공한 브랜드의 조건
마지막으로 링고가 좋아하는 무브먼트 이야기를 조금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롤렉스는 그 시계의 가격을 오로지 케이스와 다이얼로 말을 하는 브랜드입니다.
롤렉스 뿐이 아닙니다. 파텍이라면 다이얼의 복잡함이 기본적으로 그 시계의 가격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롤렉스의 무브먼트를 공부하고 나면 더 명확해 집니다.
Rolex라면 저렴한 Airking으로부터 고급한 Day-Date, Submariner, Explorer, Yacht Master까지....
시계 내부에 사용된 무브먼트는 추가 기능을 제외하면 동일하며, COSC 인증을 받은 것이나 아닌 것이나
오차 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그야말로 시계 가격의 차이는 오로지 초등학생도 1 시간이면 배울 수 있는 정도로 간명합니다.
"너의 눈에 보이는 게 전부 다야 !!!"
금떵어리나 다이아몬드 붙어 있으면 비싸단다, 케이스 커지면 비싸단다...
하야튼 뭔가 하나라도 더 붙어 있으면 비싼거란다...
전체 금통이면 왔다야 왔따...
그래서 너네 아빠가 멀쩡한 롤렉스 사다가 보석점에 가서 금통 케이스와 브라슬렛
만들고, 다이얼과 베젤에 다이아 왕창 붙이는 거야....^^*
거참 쉽네....ㅋㅋㅋ
조폭들이 괜히 롤렉스 좋아하는거 아닙니다...^^*
오메가는 어떻습니까?
현행품 스피드마스터에만 Omega 861 (Lemania), Valjoux 7750, ETA 2894, Omega 3303, 3301, 3313 등이 사용됩니다.
즉, 오메가 시계의 가격은 단순히 겉으로 보아서는 알기 어렵고, 스펙 읽어 보고....
매장 직원들조차 이해하지도 설명하지 못하는 복잡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타임존, 영어 딸리면 타임포럼 찾아서 3 년 정도 징허게 공부해야 그 차이를 알게 됩니다....^^*
최근 20 년간의 자동 모델도 연식에 따라 Omega 1000 번대 자사무브, Omega 1100, 1120 (ETA 2892),
Omega 2500 (ETA 2892+ Co-Axial), Omega 8500 (in-house)로 복잡하기 이를데 없으며,
전문 매니아라도 거대한 표를 만들어놓고 레퍼런스 넘버나 시리얼번호 보고서 일일히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즉, 오메가는 외적으로는 균등하지만 내적으로는 결코 균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적인 디자인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시계 가격의 차이는 바로 이 내적인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내적 차이를 이해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즉, 오메가에는 차별이 존재해야 할 곳에는 차별이 없고, 균등해야할 부분은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롤렉스 구입한 사람들은 염가 모델을 구입했던 고가의 모델을 구입했던
눈에 보이는 거 말고는 아무런 차이도 못느끼지 못합니다.
케이스백은 꽉 막혀 있으며, 시계 수리기술자 말고는 아무도 열어 볼 일이 없습니다.
새로이 구입한 요트마스터는 그 전에 사용하던 데이트져스트와 겉 모양은 달라도 예전 시계와
아무런 차이도 없이 언제나 정확합니다.
나중에 혹시나 내부의 기계가 같다는 것을 알아도 속았다는 기분 같은 건 별로 없습니다.
애초 케이스와 다이얼의 차이 때문에 웃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니 말입니다.
오메가는 어떤가요?
스피드마스터 리듀스드를 사용하다가, 일체형 크로노그래프가 더 좋다는 말을 듯고 오토매틱 데이트로 바꾸었더니
예전과 달리 로터의 움직임이 이상합니다....
쓰파 이거 고장 아닌가???
문와치가 좋다고 해서 비슷하게 생긴 문와치로 바꾸었더니 이건 아무리 흔들어도 시계가 아예 안움직입니다....
판매점 찾아가서 쓰파하고 욕하고 보니...
이건 수동이랍니다.... (수동은 뭐고 자동은 뭐냐... OTL)
매일 밥주어야 하는거라나 뭐라나?????
제길슨.... 크라운도 더럽게 안돌아 갑니다....ㅠ.ㅠ
"어떤 개**(개지지님 이제 죽었네...ㅋㅋㅋ)가 이게 젤로 좋은 오메가라고 했어????"
쓰파 열받아서 팔려고 옥션에 올리니 이거 하루 차고 반값으로 내놓았는 데도 입질도 없습니다....
어떤 자슥이 문의 게시판에 직거래하자길래 전화했더니 구입가의 1/3 을 부릅니다...ㅠ.ㅜ
롤렉스 10 년 사용하다가 구입가의 1/3 정도 받고 팔았던 기억이 오버랩됩니다....
여러분들이 오메가는 영원히 롤렉스를 이길 수 없을거라는 느낌의 근저에는 이런 경험들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닐까요?
ㅋ ㅑ~ 글잘봤습니다.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