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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5561  공감:1 2012.10.19 09:11

안녕하세요? SANGTHEMAN 입니다.

 

(모더들께서는 본문 내용이 문제가 된다고 판단하시면 전망좋은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셔도 무방합니다. 제 목적은 정보공유+넋두리 입니다...)

 

 

시계생활4년차... 지금도 뉴비이긴 하지만 x뉴비 시절 '눈탱이' 맞은 적은 있었지만, 이런 글을 타임포럼 자유게시판에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1. 한 줄 요약하고 시작하자면,

   "2012년 10월 17일, 욕심에 눈이 멀어 택배거래하다가 시계뺏기고 돈털림18일 현재 송파경찰서에 진정서 접수했고 광주경찰서로 사건 이관"

 

2. 또한 사기꾼 신상정보 공개합니다.

- 옆동네 장터 아이디 :yang2160

- 전화번호 : 010 xxxx 2160

- 서식지 : 광주

- 계좌 및 성명 : 농협 63902066xxx 황x규 (만약을 위해 부분적으로 블라인드 처리합니다)

 

3. 다음부터는 그렇고 그런 사건 정황 입니다.

(제가 이렇게 쪽팔림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는 이유는 1) '괜찮겠지...했다가 SANGTHEMAN 처럼 되지말자' 라고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요, 2) 제가 대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리뷰 한 번 부탁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2012.10.16

- 다들아시는 옆동네 플라이뭐시기 장터에 '태그호이어 모나코 청판 Calibre 12' 판매 교환 글이 뜸.

 

  4년동안 '롤렉스이하 알만한 브랜드의 알만한 모델은 다 경험해보자' 는 컨셉으로 시계생활을 해왔으며 딱 하나 못차본 것이 이 놈이었습니다.

  본문에는 거래장소나 가격은 안나왔길래, 문자로 확인했고 판매자의 위치는 '광주' 라고 하였습니다.

  구매도 좋고 교환도 좋다고 제가 그랬고, 제가 가지고 있던 레전드 다이버 신품+ 추가금 교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기 칠거였으면 왜 굳이 교환+추가이체 를 받았을까요...깔끔하게 구매로 유도해서 돈만 받는게 더 편했을텐데..)

 

  거래 방법은 상호 고속버스 택배+추가금 계좌이체 였습니다.

  제가 우체국익일택배를 제의하였으나, 빠른 거래를 위해 고속버스 택배를 하자고 그러더군요.

  (아마도 우체국택배는 본인의 주소가 노출될 위험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하룻동안 본인은 광주교대에 근무한다고 하였으며, 전화나 문자 중간중간에 '수업이 있다','오늘 저녁엔 신입교생들과 회식이 있어서 연락이 안될 수도 있다' 등등

  제가 안심할만한 멘트를 계속 날려주더군요.

  (어제 오전에 광주교대에 확인하였으나, 해당 성명의 교직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 받음) --> 제가 왜 이걸 이제서야 확인하고 앉아 있을까요...

 

  또한 본인 주민등록증 이름과 얼굴부분 폰카로 인증함. 계좌주와 일치.

  본인의 주소도 공개하였는데, 네이버 지도 확인결과 광주교대와 매우 가까운 위치였음

 

2012.10.17

- 점심시간을 이용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광주 광천터미널로 택배 보냄.

 

  본인도 퀵을 통해 택배를 보냈다면서 송장번호와 운송사 정보를 문자로 날려줌. "천일고속 3xxxxxx" 이었음.

  상호간에 각자의 터미널로 도착하는 시각이 저녁 5~6시 였는데, 17일 오전~오후 기간까지는 지속적인 연락을 취함.

  오히려 본인이 '까르티에 파사 크로노 콤비' 매물도 올려두었는데, 찔러보기만 할 뿐 판매가 잘 안된다면서 혹시 적정 가격을 아느냐는 문의까지 해옴.

  (이 매물이 아직 옆동네 장터에 존재합니다. 아이디 yang2160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제가 찾으러 가보니, '천일'고속은 광주-강남터미널 구간을 운행하지 않을 뿐더러 "3"으로 시작하는 운송장 번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뿐이더군요.

  이때부터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19일 오전 현재까지 연락두절.

 

2012.10.18

- 주거지 관할 경찰서인 송파경찰서에 사건 접수. 문자기록과 제가 택배보냈던 접수증 그리고 이체증빙서류 첨부하여 진정서 제출하였고 사건 발생지인 광주경찰서로 이관조치함.

 

 

 

이상입니다. 후.....피해금액은 300만원 입니다. 

사기꾼 이름이나 전화번호로 '더치트' 와 구글검색 돌려봐도 나오는 건 없더군요.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순간까지도 참 벙~찐 느낌입니다.

 

타임포러분들께서도 사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기사건의 가장 큰 피해는 물질적 피해가 아닌 정신적 피해, 즉 인간에 대한 불신과 시계생활에 대한 회의 인 거 같습니다.

(순간 욱하네요...광주지역 어둠의 형님들에게 연락하고 싶어집니다. 돈도 시계도 다 필요없고 시계 차고 있는 왼쪽 손모가지만 날려달라구요)

 

추워진 날씨게 감기 조심하시구요.

 

SANGTH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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