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예전부터 '되팔이'라는 행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오늘 두개의 글이 올라와 관심있게 보다가 질문 하나 올려봅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정식 사업자가 중고장터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매장에서도 세금신고를 제대로 안 할 수 있겠지만서도)

 

그런데, 잘 모르는 저로서는 되팔이에 대해 지나치게 나쁘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한 예를 들어보려 합니다.

가령 팔고 싶은 시계가 있는데, 되팔이 하는 분(이하 되팔이라 하겠습니다)이 다른 회원들보다 10만원을 더 준다 한다거나, 영 팔리지 않고 있는데 되팔이가 중고 매장보다는 값을 더 준다고 한다면...되팔이임을 알더라도 그 사람에게 팔 것 같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이라도

되팔이가 다른 판매자들보다 싼 가격에 판다든지,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컨디션이 낫다든지, 이런 경우 되팔이의 물건을 살 것 같습니다.

심지어 100만원에 산 시계를 120만원에 되팔이한다 해도 그 가격이 시세보다 낮다면 되팔이의 물건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계 상태에 대해 속이지만 않는다면 되팔이라 하더라도 비싸게 받고 싸게 살 수 있는 상대를 고르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 점은...

시세가 120만원이라 해서 반드시 그 가격에 팔아야 된다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시세보다 싸게 팔 수도, 비싸게 팔 수도 있지요..시세는 시세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100만원에 중고로 구입한 시계를 120만원에 파는 것 역시 나쁘다고 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시계의 이력을 속이는 것은 좀 그렇지만, 여러 글들로 미루어 짐작컨데 중고로 구입한 시계를 팔 경우 중고 구입가를 밝히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관례라면 할 말은 없지만, 굳이 의무적으로 밝혀야만 할 필요는 없겠지요.

 

 

결국....제가 궁금한 것은 중고시계장터에서는 '시장의 법칙' 외에 되팔이에 대한 어떤 매너가 필요한 것인지 입니다.

시계는 쌀이나 밀가루와 같은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임을 감안할 때 시장의 법칙에 의해 판매와 구매가 결정됨이 옳은 것 아닌가요?

제가 궁금한 것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되팔이가 싸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비슷한 가격에(자신이 산 가격보다는 비싸게) 좋은 물건을 팔더라도 되팔이에게 사면 나쁜가? 그리고 그 되팔이도 욕을 먹어야 하는가? 누구에게든 원하는 가격에 사면 좋은것 아닌가?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더라도 구매가보다 비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면 기분나쁜 일인가(혹은 안 살 것인가)?

 

2. 되팔이가 제시한 가격 조건이 가장 좋을 경우, 혹은 시세보다 낮더라도 빠른 거래를 원하거나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되팔이에게 팔면 나쁜(혹은 뭔가 찝찝한) 것인가? 만약 되팔이가 매입가격을 터무니없이 제시할 경우 팔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 누구에게든 좋은 가격에 팔면 되는 것 아닌가?

 

3. 시계를 되팔 때에는 반드시 원 구입 가격을 밝혀야 하는가? 혹은 원 구입가보다 비싸게 팔면 부도덕한 일인가? (자발적이라면 모를까 원 구입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제 기준에서는 무매너로 보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주고 샀으면 된 것이지 판매자가 얼마에 구입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 

 

4. 되팔이들도 현금을 100%내고 매입을 하는데, 이 때 재고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며 매입가보다 비싸게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이니 '반드시 그 시계를 사야만 하는' 사람도 없으니 가격을 높이 부른다 해서 부도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5. 일반적으로 모든 거래시에는 살 때는 싸게, 팔 때는 비싸게 를 원하는 것 아닌가? 시계 거래시에는 그래선 안 되는 것인가? 혹은 시장의 법칙에 우선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가?

 

입니다.

 

전 장터를 이용하지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간혹 이베이를 이용해 사용하던 것들을 판매하는데(물론 상품의 이력을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여기에선 다른 어떤 룰이 요구되는 것같아 순전한 궁금증에 질문드립니다.

읽기 귀찮으실 분들을 위해 마킹을 하다보니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제 궁금증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상하신 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몰라서 묻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을 달다보니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아서요...

판매 성사가 된 적은 몇 번 없지만 이베이나 타임존 등에서 시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물건을 판매할 때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대부분 제품 상태에 관한 것일 뿐, 소유 이력같은 내용을 묻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유 이력과 중고 판매시 원구매가를 묻는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져 되팔이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

 

토론이 진행되며 제가 얻은 결론은...

 

1. 중고매장에 가져가는 것보다는 개인 되팔이에게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으므로 전문 업자의 활동으로 누군가는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는 그들의 활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이다. 즉, 되팔이 역시 어느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2. 그래도 동호인이 모인 곳이니만큼 되팔이의 장이 되지 않도록 어떤 장치로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 100% 근절은 불가능하겠지만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 본다.

 

3. 그러나 판매하는 입장에서 내가 판매한 시계가 어떤 경로를 걷게 되는지 신경쓰며, 판매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에 대해 기분나빠하는 것은 과한 행동이며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4. 흥정을 통해 싸게 사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시세를 조작'하여 비싸게 받는 되팔이들의 행태는 정말 비매너이며, 초심자들이 시세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방법

이 필요한 것 같다.

 

5. 내가 판매자의 입장이라면 어찌됐건간에 비싸게, 혹은 내가 원하는 적정가에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가 비록 되팔이임을 알더라도 팔 것이다.

 

입니다. 좋은 글들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 [2] 토리노 3 134 2024.08.30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8] 타임포럼 4 598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3065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4] 타임포럼 23 2775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6098 2015.02.02
Hot 서울 모 호텔 금고안에 보관중이던 예물시계 도둑맞았습니다. [5] 샤샤티티 1 6529 2024.09.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30] 타치코마 14 785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3] 오메가이거 13 788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2] 타임포럼 4 1257 2024.05.02
20037 소개팅에서 당신의 연봉을 물어본다면.. // XX소셜마켓 존페위기 // 사유리의 트윗 // 깔맞춤 [27] file 최성수 1 6837 2012.10.19
20036 보험사 법인 영업 취업...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조금 고민됩니다... [29] 캔들라잇 0 13544 2012.10.18
20035 시계 어플....(그랜드 랑에1) [26] file 다음세기 0 2871 2012.10.18
20034 (혐오) 대단한 누님... [55] file 욕심많은 늑대 0 34458 2012.10.18
20033 최근 일본에서의 한류 말살정책?에 대해----- [27] 라이카메라 0 2971 2012.10.18
20032 궁금)시간 맞출때 어디에 맞추시나요들? [19] tomford81 0 2747 2012.10.18
20031 오늘따라 유난히 쌀쌀한 날씨입니다~ [24] 인천호돌이 0 2626 2012.10.18
20030 시계 제조사 어플들... [40] file aquaaqua 0 2966 2012.10.18
20029 뜬금없이 적어보는 인테리어 후기 [42] file 로키 4 9690 2012.10.18
20028 장터구매글관련 오류 [5] sony 0 2681 2012.10.18
20027 이 그림을 보고 느끼시는게 있나요? [29] file 욕심많은 늑대 0 2741 2012.10.18
20026 장터구매글관련 전화번호 [6] sony 0 2438 2012.10.18
20025 시계에만 가품이 있는 것은 아니네요 [23] Jason456 0 3218 2012.10.18
20024 (궁금) 한성주 풀버젼 정말있나요? [41] file 욕심많은 늑대 0 21275 2012.10.18
20023 뚜껑 제대로 열린 윤아 // 사슴을 사랑한 사자 // 불고기 먹는 설리 // 부모님이 문제가 있습니다 [34] file 최성수 0 6396 2012.10.18
20022 잃어버린 론진 레전드 다이버 후기... [31] dennis kim 0 5344 2012.10.18
20021 되팔이 욕하면서 생각하니 나도 되팔이 ㄷㄷ [5] XXIV 0 2889 2012.10.18
20020 신사역에서 멘붕... [88] 민트 2 3791 2012.10.18
20019 ``되팔이``에 대한 개인적 생각.. [18] 싸가지정 5 3236 2012.10.18
20018 푸오빠님..고맙습니다..ㅎㅎ [18] kingbomb 3 2736 2012.10.17
20017 군 기강 실태고발............. [31] file 클라우드80 0 2722 2012.10.17
20016 나를 착각하게 만드는 아가씨들......!!! [52] file 멋진폭탄 1 6225 2012.10.17
20015 인셉션.... [22] file 욕심많은 늑대 0 3325 2012.10.17
20014 지구촌 사상최대 부자랍니다. 기사퍼옴 ㅋㅋ [30] 큐빅5 0 3163 2012.10.17
» [되팔이]에 대한 궁금증..정말 궁금합니다! [31] Jason456 0 4071 2012.10.17
20012 자유게시판 글 중 컨설팅 & 토론 게시글은 작성자에게 쪽지 통보 후 이동됩니다. [4] 토리노 1 3410 2012.10.17
20011 컴퓨터자기장이 기계삭시계에 미치는 영향??? [11] 베지밀. 0 4581 2012.10.17
20010 밑에 갑준님의 글에 이어 지원글입니다. [18] 온니문페이즈 0 2781 2012.10.17
20009 적당히 하시죠? [16] 갑준 5 2822 2012.10.17
20008 헬기 팝니다~ [20] 훈상 0 2842 2012.10.17
20007 해외본사로의 이직?제의에 관해 고견 듣고싶습니다 [25] makuvex 0 3626 2012.10.17
20006 이제 시험이 또 한달앞으로 [9] sjqnfl12 0 2726 2012.10.17
20005 세개? 네개? [28] file 토리노 0 2956 2012.10.17
20004 약 한 달 남았네요.. [21] file Barça 0 2775 2012.10.17
20003 오늘도 파이팅 넘치는 하루 되십시오~^^ [44] file 멋진폭탄 2 6063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