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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예전부터 '되팔이'라는 행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오늘 두개의 글이 올라와 관심있게 보다가 질문 하나 올려봅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정식 사업자가 중고장터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매장에서도 세금신고를 제대로 안 할 수 있겠지만서도)
그런데, 잘 모르는 저로서는 되팔이에 대해 지나치게 나쁘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한 예를 들어보려 합니다.
가령 팔고 싶은 시계가 있는데, 되팔이 하는 분(이하 되팔이라 하겠습니다)이 다른 회원들보다 10만원을 더 준다 한다거나, 영 팔리지 않고 있는데 되팔이가 중고 매장보다는 값을 더 준다고 한다면...되팔이임을 알더라도 그 사람에게 팔 것 같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이라도
되팔이가 다른 판매자들보다 싼 가격에 판다든지,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컨디션이 낫다든지, 이런 경우 되팔이의 물건을 살 것 같습니다.
심지어 100만원에 산 시계를 120만원에 되팔이한다 해도 그 가격이 시세보다 낮다면 되팔이의 물건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계 상태에 대해 속이지만 않는다면 되팔이라 하더라도 비싸게 받고 싸게 살 수 있는 상대를 고르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 점은...
시세가 120만원이라 해서 반드시 그 가격에 팔아야 된다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시세보다 싸게 팔 수도, 비싸게 팔 수도 있지요..시세는 시세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100만원에 중고로 구입한 시계를 120만원에 파는 것 역시 나쁘다고 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시계의 이력을 속이는 것은 좀 그렇지만, 여러 글들로 미루어 짐작컨데 중고로 구입한 시계를 팔 경우 중고 구입가를 밝히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관례라면 할 말은 없지만, 굳이 의무적으로 밝혀야만 할 필요는 없겠지요.
결국....제가 궁금한 것은 중고시계장터에서는 '시장의 법칙' 외에 되팔이에 대한 어떤 매너가 필요한 것인지 입니다.
시계는 쌀이나 밀가루와 같은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임을 감안할 때 시장의 법칙에 의해 판매와 구매가 결정됨이 옳은 것 아닌가요?
제가 궁금한 것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되팔이가 싸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비슷한 가격에(자신이 산 가격보다는 비싸게) 좋은 물건을 팔더라도 되팔이에게 사면 나쁜가? 그리고 그 되팔이도 욕을 먹어야 하는가? 누구에게든 원하는 가격에 사면 좋은것 아닌가?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더라도 구매가보다 비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면 기분나쁜 일인가(혹은 안 살 것인가)?
2. 되팔이가 제시한 가격 조건이 가장 좋을 경우, 혹은 시세보다 낮더라도 빠른 거래를 원하거나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되팔이에게 팔면 나쁜(혹은 뭔가 찝찝한) 것인가? 만약 되팔이가 매입가격을 터무니없이 제시할 경우 팔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 누구에게든 좋은 가격에 팔면 되는 것 아닌가?
3. 시계를 되팔 때에는 반드시 원 구입 가격을 밝혀야 하는가? 혹은 원 구입가보다 비싸게 팔면 부도덕한 일인가? (자발적이라면 모를까 원 구입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제 기준에서는 무매너로 보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주고 샀으면 된 것이지 판매자가 얼마에 구입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
4. 되팔이들도 현금을 100%내고 매입을 하는데, 이 때 재고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며 매입가보다 비싸게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이니 '반드시 그 시계를 사야만 하는' 사람도 없으니 가격을 높이 부른다 해서 부도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5. 일반적으로 모든 거래시에는 살 때는 싸게, 팔 때는 비싸게 를 원하는 것 아닌가? 시계 거래시에는 그래선 안 되는 것인가? 혹은 시장의 법칙에 우선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가?
입니다.
전 장터를 이용하지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간혹 이베이를 이용해 사용하던 것들을 판매하는데(물론 상품의 이력을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여기에선 다른 어떤 룰이 요구되는 것같아 순전한 궁금증에 질문드립니다.
읽기 귀찮으실 분들을 위해 마킹을 하다보니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제 궁금증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상하신 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몰라서 묻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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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다보니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아서요...
판매 성사가 된 적은 몇 번 없지만 이베이나 타임존 등에서 시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물건을 판매할 때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대부분 제품 상태에 관한 것일 뿐, 소유 이력같은 내용을 묻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유 이력과 중고 판매시 원구매가를 묻는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져 되팔이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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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진행되며 제가 얻은 결론은...
1. 중고매장에 가져가는 것보다는 개인 되팔이에게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으므로 전문 업자의 활동으로 누군가는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는 그들의 활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이다. 즉, 되팔이 역시 어느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2. 그래도 동호인이 모인 곳이니만큼 되팔이의 장이 되지 않도록 어떤 장치로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 100% 근절은 불가능하겠지만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 본다.
3. 그러나 판매하는 입장에서 내가 판매한 시계가 어떤 경로를 걷게 되는지 신경쓰며, 판매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에 대해 기분나빠하는 것은 과한 행동이며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4. 흥정을 통해 싸게 사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시세를 조작'하여 비싸게 받는 되팔이들의 행태는 정말 비매너이며, 초심자들이 시세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방법
이 필요한 것 같다.
5. 내가 판매자의 입장이라면 어찌됐건간에 비싸게, 혹은 내가 원하는 적정가에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가 비록 되팔이임을 알더라도 팔 것이다.
입니다. 좋은 글들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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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상
2012.10.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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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4:33
시계는 자동차와 같이(혹은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시세가 형성된 것은 아닌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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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상
2012.10.17 14:41
시세가 있지만 자동차처럼 딱부러지게는 안나오기 때문에
속칭 '되팔이'들이 시세의 폭을 조정하면서 이윤을 취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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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012.10.17 14:35
제 의견은
1. 구입가격보다 싸게 팔아야 할 의무없다.
2. 구입가격을 밝혀야 할 의무 없다.
3. 본인이 밝힌 내용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사기다.
업자가 아닌 이상 되팔면서 구입가 보다 비싸게 받는 것은 문제가 없겠네요.^^
적다보니 결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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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10.17 14:44
1. 되팔이는 사실 지가 산 가격보다 높게 팔아 차익을 챙기는 놈을 내포하고 있기때문에 싸게 팔면 되팔이라는 원래의미에 들어가지 않는듯 싶습니다. ㅎ
2. 찝찝한거 없을걸요. 어쨋든 급전이 필요하고 시계가 안 팔릴경우 업자들한테 파는 사람들 많이 있을겁니다.
3. 반드시 밝힐필요없음.
4. 케이스 바이 케이스
5. 가장 흔한 예는 어제 다른장터에서 400에 뭘 사고 내일 440에 다시 판다고 하는 경우가 젤 욕먹는 케이스입니다. 한국 인터넷 중고장터시장이 작기때문에 몇군데만 가도 같은 물건 구매, 판매 이력 확인하는건 너무 쉽습니다. 인기 품목같은 경우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고 있고 시리얼 번호도 뜨기때문에 뭐 발뺌하기 힘들죠. 사실 비싸면 안사면 그만인데 그 판매자의 매너를 질타하는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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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2.10.17 14:45
구매자에게 자신이 베풀었던 호의가 배신이 되는 순간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 보통 되팔이 문제되는 경우가.. 깍고 깍고... 구구절절 깍아서... 사놓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비싸게 되팔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모든걸 다 밝히라는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이력에 대해서 물었을때 속이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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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6:32
이베이나 타임존 등에서 판매할 때(성사된 적은 거의 없으나 판매 시도는 수차례 했습니다)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대부분 제품 상태에 관한 것일 뿐, 소유 이력을 묻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계의 이력을 묻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네요...자동차처럼 등록제도 아닌데 뭐 그리 소유이력이나 원구매가격을 따지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호의가 배신이 되는 순간' 이라는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제 손을 떠난 물건은 일부러라도 쳐다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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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4:55
그들이 시세를 조정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좁은 시장인 것이 문제다.
이력을 밝히며 이전 구매 가격을 밝힐 필요는 없으나, 새 제품을 사서 파는 것처럼 속이는 것은 나쁘다.
좁은 시장이니 뻔히 보일거 매너는 지켜라.
정도가 되겠네요...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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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2.10.17 15:06
1. 되팔이가 싸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비슷한 가격에(자신이 산 가격보다는 비싸게) 좋은 물건을 팔더라도 되팔이에게 사면 나쁜가? 그리고 그 되팔이도 욕을 먹어야 하는가? 누구에게든 원하는 가격에 사면 좋은것 아닌가?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더라도 구매가보다 비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면 기분나쁜 일인가(혹은 안 살 것인가)?→ 논리상, 시장 원리상 하등의 문제도 없습니다. 본인이 싸게 샀지만, 공급-수요 법칙에 따라 수요층이 많아져서 중고 가격도 높아져서 그 시세에 맞춰 판다면 비판 받을 이유가 없죠. 또한 전 판매자가 싸게 팔았는데, 그걸 되팔이가 비사게 판다는 것을 발견할 때 기분 나쁠 이유도 없습니다. 이미 실소유권자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되팔이들이 욕을 먹는 이유가 본인의 구매가, 시계 이력등을 속이는 행위를 빈번하게 일으키기 때문입니다.cf.) 2011년식이며 시계만 있습니다. → 실제 CS센터에서 확인해본 결과 2008년식으로 밝혀짐.2. 되팔이가 제시한 가격 조건이 가장 좋을 경우, 혹은 시세보다 낮더라도 빠른 거래를 원하거나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되팔이에게 팔면 나쁜(혹은 뭔가 찝찝한) 것인가? 만약 되팔이가 매입가격을 터무니없이 제시할 경우 팔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 누구에게든 좋은 가격에 팔면 되는 것 아닌가?→ 이 역시 논리상, 시장 원리상 비판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되팔이가 좋은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려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3. 시계를 되팔 때에는 반드시 원 구입 가격을 밝혀야 하는가? 혹은 원 구입가보다 비싸게 팔면 부도덕한 일인가? (자발적이라면 모를까 원 구입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제 기준에서는 무매너로 보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주고 샀으면 된 것이지 판매자가 얼마에 구입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 이는 수정이 필요합니다. 원 구입가격을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밝힐 의무도 없구요. 하지만 원 구입가격을 허위로 밝혔을 때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cf.) 실제로 구매를 3XX에 했지만, 원 구입가격을 4XX로 하는 행위.이 역시 법률상으로는 처벌 근거나, 비판 근거가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4. 되팔이들도 현금을 100%내고 매입을 하는데, 이 때 재고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며 매입가보다 비싸게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이니 '반드시 그 시계를 사야만 하는' 사람도 없으니 가격을 높이 부른다 해서 부도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수정이 필요합니다. 되팔이들은 카드 결제도 합니다. 사업장이 있는 되팔이가 있다는 뜻이지요. 또한, 되팔이들이 시계를 오래 보관을 했을 때에 장기 보관의 리스크 혹은 현물채권이라는 개념은 적절치 않습니다. 되팔이들의 유형마다 다른데, 본인이 사용을 하다가 다시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5. 일반적으로 모든 거래시에는 살 때는 싸게, 팔 때는 비싸게 를 원하는 것 아닌가? 시계 거래시에는 그래선 안 되는 것인가? 혹은 시장의 법칙에 우선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가?→ 논리상 맞습니다. 하지만 감가상각을 고려한다면 수정이 필요합니다. 흔히들 "수업료"라고 말하는 것이 시계의 감가상각입니다. 소유자가 1차, 2차, 3차로 가다보면 그에 대한 리스크는 보관 / 사용상태에 따라 반드시 존재합니다. 감가상각이 적용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따라서 본인은 싸게 샀지만, 팔 때는 비싸게 판다는 것은 감가상각을 고려치 않은 잘못된 시장의 법칙입니다. 물론,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률상, 거래상 비판 받을 이유는 없는 불문율입니다. -
공기
2012.10.17 15:13
100% 공감!!
결론적으로 건전한 시계문화를 어지럽힙니다.
규정하고 처벌하기는 어렵지만
없어지면 좋을 존재라는 것은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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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6:11
잘 이해할 수 있게 상세히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감가상각 부분에는 약간 의문이 있는데요...말씀대로라면 손을 거쳐가면 갈수록 가격이 낮아져야 하잖아요?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중고시세가 떨어지는 자동차와 달리 시계는 리테일가가 오르면 중고가도 같이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대로라면 '도덕적인 시장' 에서는 일부 시계(여러 사람을 거친 것)는 중고가가 떨어져야 할텐데요, 그런 현상은 없지 않은가요?
가령 1인 소유의 88%컨디션의 시계와, 5인을 거쳐간 90%급 시계가 있다면,감가상각을 의무적으로 적용시켜 전자가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이어야 할까요?
저는 5명을 거친 90% 시계가 비싼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가상각은 '판매자의 의무적 고려대상' 이 아니라 시장이 그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무조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골동품이나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들이 감가상각을 무시한 채 비싸게 팔리는 것도 시장의 원리 때문이지요.
즉, 구매자 입장에서 새것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물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므로 발생하는 것일 뿐, 판매자가 스스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감가상각의 대표인 자동차도 판매자나 구매자의 바램과 달리 시장의 원칙, 즉 자동차의 연식과 상태에 따라 가치가 고려되듯이...모든 감가상각에 대한 부분은 시장이 결정해주는 것이니까요.
또한 1번에 대한 답변으로는 '이력을 속이지 않으면 시장의 원칙에 따라 판매가가 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가 되는데, 5번에서는 '감가상각을 판매자가 스스로 적용하여 싸게 받아야 한다' 가 되어 모순되게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말꼬리를 잡으려는 것은 아니고, 되팔이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다 보면 시장의 원칙이 무시되는 것을 차치하더라도...'흥정의 재미' , 즉 싸게 득템하는 재미와 비싸게 판매하는 재미마저 위축될 것 같아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국의 중고장터를 보면 소유 이력이나 원 구매가 등에 대한 관심보다는 '제품의 현재 상태'가 중요시되거든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필수재나 경제적 약자에 대한 보호의 측면을 제외하면(여긴 그런분은 없으니)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되팔이에 대한 평가가 '이해'는 가지만 100%공감은 어렵네요.
제가 시장의 원칙에 지나치게 길들여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나 그렇다 해서 되팔이를 '점잖은 행동'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한다고 해서 굳이 욕할것도 없다는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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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2.10.17 16:56
1. 자동차와 달리 시계는 리테일가가 오르면 중고가도 같이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대로라면 '도덕적인 시장' 에서는 일부 시계(여러 사람을 거친 것)는 중고가가 떨어져야 할텐데요, 그런 현상은 없지 않은가요?
→ 사실이 아닙니다. 리테일가가 오르면 중고가도 같이 오르는 시계도 -주로 해당 연도에 나온 현품입니다.- 있지만 대개 고가, 희소성을 띠는 빈티지 시계들을 제외하면 연식에 따라, 상태에 따라 리테일가가 오르더라도 중고가는 떨어집니다.
2. 가령 1인 소유의 88%컨디션의 시계와, 5인을 거쳐간 90%급 시계가 있다면,감가상각을 의무적으로 적용시켜 전자가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이어야 할까요? 저는 5명을 거친 90% 시계가 비싼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글 쓴 논제의 포인트는 "되팔이들이 시계 가격을 샀을 때보다 비싸게 파는 것이 옳은 것인가?" 로 압축할 수 있는데 논제에 잘못된 포인트를 잡은 예시입니다. 또한 예시로써 비약이 심한 잘못된 예시입니다. 당연히, "시계 자체만의 컨디션"이 좋다면 5명을 거친 시계가 비싼 것이 맞습니다. 비약적인 예를 들어 1명이 시계를 시계답게 쓰지 못하고 바닥에 내던지고, 벽에 부딪혀 스크래치가 많은 시계와, 비록 5명을 거쳤지만 그 5명 모두 시계에 애정이 많고 조심스레 사용을 했다면 5명이 거치더라도 상태에 대한 합당한 가격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3."골동품이나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들이 감가상각을 무시한 채 비싸게 팔리는 것도 시장의 원리 때문이지요. 즉, 구매자 입장에서 새것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물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므로 발생하는 것일 뿐, 판매자가 스스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 잘못된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골동품이나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들에 대해서는 감가상각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야 하지 않고 판매자 나름의 감가상각율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Jason456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그런 값어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 골동품이 현재 타임포럼 장터나 옆 장터에 나오는지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양산품의 시계들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그런 제품에 대해서도 감가상각을 판매자 임의로 잡아야 하는것이 맞다고 보시는지요?
4. "구매자 입장에서 새것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물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므로 발생하는 것일 뿐, 판매자가 스스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감가상각의 대표인 자동차도 판매자나 구매자의 바램과 달리 시장의 원칙, 즉 자동차의 연식과 상태에 따라 가치가 고려되듯이...모든 감가상각에 대한 부분은 시장이 결정해주는 것이니까요."
→ 잘못된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가상각에 대한 부분은 시장이 결정해주는 것이니까요."라고 하셨는데, 그 전 문장에서 "판매자가 스스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시장이 결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감가상각률은 판매자와 고객(구매자)가 서로 합충점을 찾아야 합니다. 비록 불문율이라 할지라도요.
5. ."'흥정의 재미' , 즉 싸게 득템하는 재미와 비싸게 판매하는 재미마저 위축될 것 같아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 개인 견해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누가 중고장터에서 흥정의 재미를 느끼려고 중고 거래를 하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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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0.17 15:07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쓰느라..;;
제이슨님 노란 줄 부분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시계를 운송하던 트럭이 제품 한개를 운송 중 떨어뜨렸습니다.
박스 스탬프 워런티 까지 완전히 갖춘 10000불 짜리를 어떤 사람이 길에서 주웠다고 치시죠. 100프로 정품이구요.
이사람이 중고 장터에 올렸습니다. 예를 들어 1000불에 올렸다고 하죠.
판매자의 부도덕 함의 대상은 재화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이지, 원구매가를 밝히지 않은 것은 부도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예시가 이상한 점이 있다면 회신 주십시오. 제가 간과한 부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경우, 부도덕의 기준은 10000불 시계를 돌려주느냐 파느냐 이지 않을까 싶네요.
두서 없이 의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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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6:27
중고 물건을 산 것인데 새제품을 구매한 것처럼 속이면 나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맞나요?
물론 거짓말이니 나쁘지요.
그런데, 중고품을 산 것인지 새제품을 구입한 것인지에 대해서까지 묻는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와닿지는 않네요.
자동차야 등록제이니 소유자 확인이 가능하며, 워낙 복잡한 기계이고 성능검사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1인 소유 여부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물론 어차피 중고인 이상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시계의 경우 소유관계까지 파악하는 것은 과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중고차를 팔아본 경험상 1인소유 차량이라 해서 크게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던데(반대로 여러명을 거쳤다고 많이 싸지도 않지요)..시계라 해서 꼭 그래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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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0.17 18:28
아..저는 신품구품을 떠나서 되파는 사람의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에 차이를 뒀을때, 이후로 도덕성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예에서 보듯, 0원에 사서 천불에 판 꼴이 되는데 0원에 산걸 말해야 하나 안해도 되나 의 뜻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중요 밑줄만 읽고 댓글을 드렸네요. 오해가 없으셨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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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20:53
아...이해했습니다.
주운 물건을 파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만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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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준
2012.10.17 15:37
저도 왠만큼 이익을 보면서 되파는 건 이해하는 편입니다. 알면서도 산적도 있구요~ 하지만
1. 이력을 속인다. (년식, 구성품, 작동상태, 외관상태 등)
2. 시계를 좋아해서 차려고 산 것이 아니라, 되팔아서 차익을 얻기위해 산 것이다.
3. 이 행위가 상습적이다.
이런 악성 되팔이는 정말 상종하기 싫습니다. 시계생활경력이 점점 늘어갈수록 그런분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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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문페이즈
2012.10.17 15:54
동감합니다. 무엇이 되었던 판매자에게 물건을 파는데 거짓이 있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특히 2번,3번은 좀 심하네요 상습범이라...차익을 위해 사고..이런 사람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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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21:48
상습범이라 함은 되팔이를 업으로 한다는 것인데...동호회가 업자들의 활동공간이 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네요.
그렇지만 자동차 동호회에 가도 딜러는 물론 중고업자들까지 많이 활동한다고 하네요.
초보자를 상대로 시세 조작같은 장난만은 삼가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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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6:22
되팔이들의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 안에서 이루어진 결과이니...누군가 그들의 혜택을 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봅니다.
자본주의의 산물이라 할까요...
그렇지만 제가 판 물건을 그런 식으로 파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손을 떠난 물건은 무엇이 되었건 관심갖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다른건 최소한 작동상태까지 속이지는 말아야 할텐데요..구매자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겠군요.
근데, 눈에 보이는 외관상태도 속일 수가 있나요? 가능하다면 정말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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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aqua
2012.10.17 16:04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도 타포의 일원이니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제가 보기에는 타임포럼의 대다수 구성원은 타포가 완전 아마츄어의 모임이고자 하는듯합니다. 왜 꼭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되팔이(프로)가 있어도 "손해가 없을 뿐 아니라 이익이 있다"인데 대부분의 분위기는 되팔이(프로)가 있으면 "손해가 있다" 인듯합니다)
어떤 이익이 있는가는 jason456님의 설명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논점입니다.
1. 이력을 속인다.===> 누군든 이력을 속이면 공지해서 다시는 그럴수 없게 해야 합니다. 순수 아마츄어보다 상습되팔이는 오히려 이걸 더 무서워 할겁니다.
2. 시계를 좋아해서 차려고 산 것이 아니라, 되팔아서 차익을 얻기위해 산 것이다.===> 거래에 응한 사람은 누구를 위해 거래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3. 이 행위가 상습적이다.===> 거래를 많이한다의 다른 표현이고.......... 팔고자 하는 사람에게 (또는 사고자 하는 사람도) 필요한 부분입니다.당연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불쾌하신 분이 있으셔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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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16:16
불쾌하다니요...그럴리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되팔이가 있어 이익을 보는 부분, 혹은 이익을 보는 누군가는 반드시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되팔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지금 문득...돈이 필요해 싸게 내놓은 물건을 다른 순수한 회원이 아닌 업자가 가져가는 일이 '계속'된다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매물만 노리고 업자들이 공략해 나간다면...그 나름대로 그분들의 노력과 능력이니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아마츄어 장터에서의 상도덕에는 맞지 않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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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2.10.17 17:30
음....타포가 아닌 다른 동호회에서 몇년째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 동호회에서는 자기가 산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지 각자의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팔이 분들이 어디가나 꼭 있습니다. 꼬우면 안사면 그만이지만 교묘하게 초보회원들을 등쳐먹으려고
드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한 사안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물건을 사두었다가 파는것은 그나마 양심적이랄까요?
자주 거래되는 물건을 쿨매로 잡아서 웃돈을 얹어서 파는 것이 과연 동호회 측면에서 볼때 순기능이 많을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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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20:47
룰이 있다면 당연히 지키는 것이 맞지요.
물론 룰이 있어도 온전히 지켜지긴 어렵겠지만, 되팔이가 문제가 되고 그 문제를 많은 분이 공감한다면 그런 룰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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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2012.10.17 20:56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판매자가 상행위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또는 개인간 중고시계 거래에 대한 개념을 상행위와는 다른 차원으로 생각하는 경우에는
소위 되팔이 행태에 대해 상당히 불쾌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도 경험이 있구요 ^^;
논리적으로는 제이슨님이 말씀하신대로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일부 순수한(사실 순진한) 거래 당사자, 또는 시장정보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거래 당사자의 경우
논리상, 절차상의 문제가 아닌 감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당연히 거래 당사자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긴 하나
동호회 차원에서 일정부분 보호 또는 경고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토론 자체도 일종의 자정작용이라고 봅니다...
토론글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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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21:23
만약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되팔이에 대한 룰을 만드는 것도 좋긴 하겠습니다만,
결국 팔거나 샀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생각으로, 특히 원 판매자의 경우 되팔이 행위에 대해 신경을 끄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좁은 동호회라서 그런 것들이 자꾸 거슬리는 것인가봅니다만...도둑맞거나 강탈당한 것이 아닌 이상 이제 내것이 아니니 잊어버리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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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체
2012.10.17 18:46
글쎄요.. 저는 파는것도 또한 파는 순간 매수자의 소유권으로 넘어가는거라고 생각해서 직거래를 하든, 택배거래를 하든 물건 보낼때 분명히 얘기를 해줍니다. 얼마에 팔든 그런거 관여안한다고요....물론 쿨하게 바로 구입하시는 분들께는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그거 높게 팔수있는것도 보기좋든 싫든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능력은 아니더래도 원주인도 그 가격에 내놨을떄 안팔렸으니깐 낮춘것이지... 받을수있으면 높게받으시라고 편하게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네고를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해서 결국은 본인이 받고 싶은 가격에서 사정상 팔아야되서 한참 싸게 줬는데 이후에 팔때는 네고 없음 이렇게 써놓으면 보기안좋겠지요..ㅎ 아무튼.... 저는 제가 받고픈 가격 쿨매로 구입하시는 분들께는 이후에 얼마에 팔던 말던 상관안한다고 얘기합니다... 규모가 달라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땅이나 집도 그렇잖아요? 살때 경기 안좋아서 싸게 사든, 원주인이 자금사정상 급매로 싸게 내놓든지 해서 누군가가 그걸 낮은 가격에 사더라도... 이후에 팔때에는 제값을 먼저 부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단지... 시계는 그 시세라는게 블루북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없고... 누군가가 동일기종으로 선거래 사례에서 얼마 받았다 하면 그정도 참작해서 쓰는거고... 그게 사는 사람입장에서도 적합하다고 보면 사는거니깐요... 결국은 원 매도자의 생각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쿨매로 제가 받고픈 가격에 팔았다면 그 이후엔 얼마에 팔든지 그거는 인수자 알아서 할 부분이다 상관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그런것까지 신경을 써서 따지기는 너무 피곤하더군요...ㅠㅠ
막말로.... 원구매자인 본인으로부터 산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받아서 판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욕할것도 아니잖습니까...;;; 괜시리 본인만 스트레스니깐.. 파는 순간부터 그냥 신경끄는게 가장 알맞지않냐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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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20:50
저도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 손을 떠난 물건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도, 권리도 없으니까요...
일반 시장이 아닌 동호회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신경을 쓰는 분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쿨하게 사고파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지요^^
그렇지만 전문 업자들이 동호회에서 되팔이하는 것은 확실히 비매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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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체
2012.10.17 22:52
넵.. 업자선에서 그렇게 하는것은 상습이니깐.... 그건 단속을 할수있으면 해야할듯 합니다. 개인간의 거래에서는 그냥 저는 제 받을 가격만 깎지않고 지불한 매수자에 대해서는 이후에 그분이 그 제품을 얼마에 팔던 관여치는 않고 싶더라구요... 그런거 하나하나 태클건다고 해서 솔찍히 제 맘이라고 편한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아무 하자없으니깐... 스트레스 받아봐야 본인 손해라고 생각되고... 차는 동안에나 잘 차고... 제값받았으면 다음 시계에 관심갖는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업자들은 상습적으로 그렇게 차액을 남겨서 이윤을 추구하는거니깐.... 단속을 해야한다는것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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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2.10.18 00:53
좋은 덧글을은 이미 위에 다 나온것 같네요..^^
그냥 제 경험을 조금 공유하자면.. 저도 제 손을 떠난 물건은 얼마에 팔리든 상관을 안한다가 원칙이었는데..
실제로 직접 당해보니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
순수하게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해당시계가 싫어져서 보내신 분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너무 좋아해서 구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판매하는거지요.
대부분 한정된 재화속에 다른 시계가 너무 갖고 싶은 경우 (이런 경우 내가 뭐하는거지..라는 생각도 들곤하죠..)
아니면 안 좋은일로 급전이 필요해 어쩔수 없이 보내야하는 경우.
즉 판매하는 순간에도 그 시계에 애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매 현장에서 구매자의 손목에 올라갔을 때 더 아쉽고, "비매너지만 그냥 거래 접을까" 생각도 하게 되죠 ㅎㅎ
저의 그렇게 아쉽게 보낸 시계가 "되팔이" (사실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할 것 같지만..) 에게 이윤을 목적으로 넘어가,
뭔가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어 싫더군요..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베이는 전문 경매싸이트 이므로..타포등의 포럼장터와는 좀 다르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저도 개인적으로 이베이 같이 시장의 법칙에 따를 수 있는 시계 경매싸이트가 생겼으면 합니다..^^ )
미국에 있을때는 주로 TZ 이나 WUS을 이용했는데, 포럼에도 되팔이 문제에는 민감한 분들이 꽤나 있는 걸로 압니다.
경험1)
원주인이 TZ을 통해 시계를 쿨매로 넘겼습니다.
2차 구매자가 아직 자기에게 시계가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더 비싸게 책정해 바로 판매글을 올립니다.
2차 구매자가 올린 글을 보고, 저는 구매하고 싶어 덧글달고 진행중이었습니다.
원 구매자가 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2차 구매자가 되팔이 인데, 이 사실 알고 사라고, 그리고 $$$ 이상으로는 지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기서 다른점은, 공개적으로 2차구매자의 판매글에 비방하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경험2)
TZ을 통해 좋은분께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사는 과정에서 약간의 네고를 부탁드렸고, 응해 주셨습니다.
너무 만족했던 시계였는데, 시계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아버님 시계 부터 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시계를 다 팔고도, 자금이 조금 모자라서, 구매 일주일 후 쯤, 더 비싼 가격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는 실제로 더 가격을 받으려 했던건 아니었고, 아시겠지만 미국 포럼도 시계 올려놓으면 네고 요청이 메일로 엄청 들어옵니다.
그래서 일부러 가격을 조금 더 높게 책정하고, 제가 구매한 가격에서 조금 빠진 가격에 넘길 생각이었죠.
결국 제가 구매한 가격에서 $100 빠진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바로 그날, 저에게 판매한 분에게, 장문의 메일이 오더군요.
TZ 활동이 꽤나 왕성하셨던 분인데, 주 내용은 "섭섭하다 난 니가 시계를 오래 아껴줄줄 알았다" 뭐 그런 내용이 비아냥거림과 함께 메일에 있더군요.
뭐 결국은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결국 판매가는 높지 않았다 라고 해명을 하니. 정말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하셨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으로 일반화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제이슨님께서 "미국(이베이)은 안 그런데 한국은 왜 이런가??"
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 제 경험을 공유해봤습니다.
되팔이 문제는 시장의 법칙으로, 법적으로 접근하면 정말 할 말은 없지만..
이베이는 차치하고, 적어도 포럼이라는 곳은..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에 활동하는 곳인데,
더구나 우리나라는 시장이 좁아.. "너도 시계좋아하니???" 라는 느낌으로 반갑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으니..
좀 더 도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내가 아끼던 시계가지고 장난친다면...
이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졸려서 두서가 없는 장문의 덧글이네요..나중에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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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8 02:36
TZ에서도 되팔이가 문제가 되는 줄은 몰랐습니다...말씀하신대로 공개적으로 2차구매자의 판매글에 비방하거나 하지는 않으니 되팔이가 문제가 되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도 '나의 첫 브레게를 중고시장에서 발견한 기분' 이란 제목으로 컨설팅란에 글을 올렸었는데,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주셨던 한정판 시계가 돌고돌아 제 손을 떠난지 10여년만에 일본 중고시장에 나온 것을 보고 올렸던 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분이 이상하던데, 되팔이를 당할 때의 기분은 정말 나쁠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내 손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않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되팔이 행위를 공개적으로까지 비난할 것 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이고,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미국(혹은 다른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자동차나 시계 등에 있어 무조건 한국은 비싸다는 생각하며 한국은 바가지를 씌우는 나라인 것처럼 매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선진국들의 예를 들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편입니다.
즉, "미국(이베이)은 안 그런데 한국은 왜 이런가??" 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타임포럼과 다른 시계 시장을 예로 들다 보니 미국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미국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보다 크고 앞선 시장이고, 제가 미국 외에는 직거래를 해보지 않아서요...^^
그리고 저는 시계를 팔 때 단순히 싫증이 나서 판매했던 것이라 애착의 정도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일본의 중고매장에 넘겼기 때문에 되팔이의 경험도 없었구요...
럭비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너무 좋아해서 구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판매했던 것이었는데 되팔이를 당한다면 저역시 몹시 속상할 것 같네요.
판매하신 분들의 상황에 따른 기분을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잘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TZ에서 경험하신대로 물건을 받기도 전에 더 비싸게 되팔러 올리는 것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상행위 자체를 금할 수는 없지만,
가끔 보다보면 몇몇 분들께서 중고시세를 유도하는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내가 원하고 그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면야 그게 가격이 얼마인든 문제가 생기겠습니까만,
친목을 기본으로한 동호회가 자칫 이윤을 남기는 시장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포럼에서 중고가 언급을 금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