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 예스24에서 주는 이주의 리뷰에 뽑혔습니다. 영화보고 리뷰 써놨는데.. 착하다고 3만포인트 주네요.
http://blog.yes24.com/document/6762195
2009년에는 음반 리뷰로 한번 받은 적이 있는데.. 3년후에는 뭘로 받을 수 있을지. ㅎㅎㅎ 노리고 써도 안되는 이런 포인트.. 너무 고맙습니다. 힘빼고 써야 주나 싶기도 하고.. 시계를 언급해서 받은 건가 싶기도 하고. 벼르고 있던 만화책이나 사야겠습니다.
어제 오늘 자유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네요. 뭐 곧 조용해지리라 생각하지만 이게 다 사기꾼들 때문입니다. 예전에 타임포럼에서도 꽤나 레벨 높고 평판이 좋았던 모 회원 하나가 억대가 넘는 사기를 치고 잠적 혹은 생까기를 구사하며 다른 회원들을 괴롭혔던 사안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야 사기 당할만한 돈도 시계도 없습니다만.. 오래된 회원들은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죠.
사람의 말을 함부로 믿는 것도 지나치게 순진하고 바보같은 일이지만 액면 그대로 사람 말을 못 믿는 것도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요즘에야 대선에 나가겠다고만 해도 국정조사를 한다고 하는 시대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던 시대도 분명 있었지요.
타임포럼이 타진요같은 사이트가 아니라는 건 다들 잘 아실겁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시계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정직하고 훌륭한 분들이시죠. 하지만 그 사이사이, 그런 보편적인 신뢰의 그늘에서 자라나는 독버섯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일이죠.) 이번의 소동은.. 그런 불상사를 예측할만한 안목이 있고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많은 회원들이 계시며 그걸 흔쾌히 이해하는 속 넓은 분도 계시다는 걸 발견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직접 당해본 바에 의하면 사기꾼들은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이 있더군요.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오히려 나쁜거 아니냐는 뻔뻔함에.. 대갈통을 부숴버리고 싶은 살의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강간당한 여자가 나쁜거 아니냐는 강간범과 다를바 없는 자신감 아닌가 싶어요. (뭐 큰돈을 날린건 아닙니다만.. 그때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네요.)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좋은 소식도 들었고 훈훈한 타임포럼 회원간의 정담도 봤고.. 이제 곧 저녁을 겸한 작은 술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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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9.21 18:44
별말씀을요. 대인배이십니다. 편히 주무세요. -
리뷰 상 받으실만하네요~^^
이해가 쏙쏙 되는 글솜씨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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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논쟁 거리를 만들은 장본인입니다.
물의를 빚어 다시 한번 죄송하며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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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9.21 19:55
별말씀을요. 우리 사회에 꼭 필요 한게 건전한 의심이 아닌가 합니다. -
조만간에 뵈었으면 좋겠네요^^ 전 주말에 클라이막스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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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니븐
2012.09.21 21:03
빅이어 저도 참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으니 저런 것도 있더라구요 ㅋ
우리나라도 통일되고 인구가 1억정도 되면 시계 문화가 더 다양해지고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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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STA
2012.09.21 23:10
글솜씨가 좋으십니다~ -
간간히 올라오는 로키님의 글을 항상 관심있게 읽었는데 로키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도 있었군요ㅎ
저기가 요람이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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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slp
2012.09.22 10:20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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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자리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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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
2012.09.22 13:06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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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님~ 조만간 르준백팩 뽐뿌좀 드려야겠습니다. ㅎㅎ 번개한번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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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뚱
2012.09.22 22:08
와우~ 글을 정말 잘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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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zzu
2012.09.24 13:03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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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구경꾼
2012.09.24 15:10
정말 리뷰로 상 받을 만하시네요
뭘 하시는 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글쟁이 하셔도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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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2012.09.24 16:32
잘읽엇습니다.
사기를 치고 싶어도 5년간은 미주쪽에 콕 박혀있어야 해서요...ㅎㅎ
어쨌거나 여러 분들을 언짢게 하고 신경쓰게 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살면서 처음 사건의 중심에 서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