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익명성이 보장이되고, 성인 커뮤니티이면서도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타포에 하소연을 합니다.
머 직장문제이죠...
사실 직장의 문제가 하루 이틀은 아닙니다만
올해초에 뜻하지 않게 강제 발령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거부했지만, 회사의 임원진의 회의끝에 저를 다른곳에 보내서 일을 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놓았더군요.
(이회의에 저의 의견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싫으면 관두던가.... 였죠)
그나마도 직급이 올라가면서 가는 것이라 그런가보다.. 하면서 생각을 했고, 그해 연봉협상이 조금 늦어져서 발령받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나 낮은 인상폭과 직급이 올랐는데 그에대한 인상은 없고, 일도 굉장히 빠듯한 곳에 보내서 그에대한 어필을 했지만, 인상은 동결. 그러나 가을에 추가적인 인상을 해주겠노라 약속을 받았죠.
저는 그 약속을 믿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업무에 인정을 받으려고 미친듯이 일했죠. 진짜 개판되어 있는 곳에서 다시 사람사는 곳을 일궈놓고, 그사이 본사에서 테스트를 하는데 1등도 해냈습니다.
그렇게 저의 능력을 좀 보여줬다 싶었는데 아뿔사!!! 지사장님이 바뀌어 버리더군요....
불안했지만 묵묵히 일했고, 약속한 가을에 추가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결론이 '지사장이 바뀌었고, 새로오신분이 그러한 연봉협상이 어디있느냐, 없다' 란 대답을 받았습니다.
솔찍히 저만 저 약속을 받은게 아니었지만, 모두 퇴짜를 맞은것이겠죠.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모험을 할 수 있다 생각되는 30살입니다.
사실 발령받을때부터 이직 생각이 아주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인생의 선배도 이제 좀 나오라 할정도로 회사에서 저에 대한 대우는 참.....
그래서 연봉인상거절 통보를 받으면서 또 내년 협상때 조금더 인상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라는 대답도 받았지만
이것또한 구두 약속이고 안될지도 모르는거 아닙니까??
제 생각은 이번에 참고 넘어가면 '저놈은 안올려줘도 일하니 다음에도 크게 신경안써도 되겠네..' 라는 인식이 심어질까봐 회사를 나오려 합니다. 몇달 영어공부도좀 하면서 취직준비를 하려고 말이죠....
제 생각이 너무 어려보일까요??
답답하니 이곳에 글을 남겨버리네요.....
이제 오늘만 지나면 주말입니다. 모두 힘을 내도록 하죠 아자~~!!
댓글 33
-
쓰피럴겜
2012.09.21 01:27
-
좋아시계
2012.09.21 10:4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저도,,,,,,,,, 그저 부럽게 바라만 볼뿐이네요
-
달팽이크림
2012.09.21 01:45
비공식적인 사회경험만 한... 아직은 학생신분이지만
만약 저라면 퇴짜맞으신분들과함께 한번 크게 항의를 하시지 않는다면...
쿨하게 이직을 고려하시는 것도 어쩌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 협상때 조금더 인상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는 회피성 답변이란 생각이 너무 크게드네요
열심히 일한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만큼의 보람보다는... 그만큼의 허무감만 클것같습니다
다른 타포 회원님들의 많은 의견을 참고하셔서 좀더 miri님께 좋은 결론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 편안한 주말되시길 바래요
-
Jason456
2012.09.21 01:55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일단 좀 더 생각해 보시고, 당장 사직하기보다는 회사를 다니며 이직을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기다리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힘내십시오!!!
-
chrs
2012.09.21 02:16
좋은 내일이 있으실 겁니다!
그나저나 저도 영어공부좀 해야겠네요;;
-
longman
2012.09.21 03:13
사람마다 조직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짧은 경험을 통해 배운것은 조직에 의리따윈 없다입니다. 그쪽에서 내가 필요하면 쓰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죠. 심지어 내가 능력이 없다고 할 지라도 못(안) 자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예컨대 새로운 사람 뽑아서 언제 적응시키냐 등이 되겠죠. 진짜 없으면 죽고 못살것 같던 직장동료도 퇴사하면 남되는 거 시간문제입니다. 힘드실 수록 더 계산적으로 (티는 내지 마시고) 모든걸 본인 위주로 결정하세요. 아무도 내 인생, 내 커리어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요.
-
스피릿99
2012.09.21 07:13
조직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 정답은 아니지만
함부로 결정할만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직을 준비하시되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현재 직장은 유지하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
보면뻑가
2012.09.21 07:21
다른곳 확실히 알아보시고 어느정도 결정된 후에 쿨하게 때려치는걸 추천드립니다^^ -
마컴크
2012.09.21 08:16
저라면 갈 자리를 마련해 놓고 갑자기 그만두겠습니다약속을 안지키는 조직에 의리를 지킬 필요는 없죠 다만 희사가 악의로 퇴직처리 안해줄수 있으니 이직 한달전 사직원 제출이 필요합니다ㅎㅎ -
EVERGREEN
2012.09.21 08:19
회사에 매우 섭섭하시겠군요...
이직을 말리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취업난때문에 다들 걱정이죠ㅠㅠ 물가도 장난아니게 오르고ㅡㅡ!
확김에 이직을 했다가 오히려 등골이 휘는일이 종종 있다고들합니다ㅠㅠ...
-
데미소다토마토
2012.09.21 08:30
월급쟁이가 다 그렇죠 뭐...
하지만 그러면 일할 의욕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지요.
절대 먼저 그만두지는 마시고
더 좋은곳 이력서 내보세요 ㅋㅋ
-
치우천황
2012.09.21 08:55
먼저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직장을 꽤 오래 다니고 있지만 5~6번 옮겨본 사람으로서 조언드린다면...먼저 이직도 고려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명심해야할것은 옮길 직장을 반드시 구하고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입니다. 홧김에 먼저 고만두는건 매우 위험합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능력이 있는 분이지만..다니는중에 apply하는 것과 퇴직후 하는 것은 옮길 직장과의 협상력에서 매우 차이가 납니다.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회사내에 분명 조언해줄 선배가 있으실테니...한번더 조언을 들어보시구요.(의외로 친하지 않으면서도 객관적 조언을 해줄 사람도 많습니다)
끝으로 나름 오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지금 힘든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좋은시기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너무 디프레스되지 마시고 오히려 이직의
즐거움(^^)을 상상으로 극대화해 회사다니면서 영어공부도 시간쪼개서 하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다보면 뜻밖에 좋은 기회가 빨리 올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시련은 단련을 시키려는 좋은 의미이지 절망하게 하려는 건 절대 아니라는거 명심하시고...화이팅하세요 ^^
-
namie
2012.09.21 09:07
너무 좋은 조언인 것 같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
엘리13
2012.09.21 09:39
저도 치우천황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다는게 열심히 일한다고만 되는것은 아니지요..
그런 경우엔 오히려 소모품 취급받기가 일쑤구요..
절대..감정을 드러내시지 말구요..냉정을 유지하시면서...
지혜롭게 대처하심이 좋을 듯.....
어떤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마세요~~화이팅!!!
-
태그허이어
2012.09.21 09:09
이미 다른 회원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조직에 의리란 없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이제 직장생활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러 곳의 직장에서 일하며 하소연도 해보고 어쩌고 저쩌고 다해도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죠.
준비 철저히 하셔서 좋은 곳으로 이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생수
2012.09.21 09:43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만 두고 지원한 사람은 아예 안 뽑아요 ;;
다니고 있는 사람만 뽑구요.
꼭 확실히 결정된 다음에 쿨하게 사표를 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좋은 결정 내리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닷 >.<
-
푸오빠
2012.09.21 09:44
제 글을 읽어보셨는지 모르지만 miri님이 겪고 계시는 상황은 특별한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지요.
드라마에서 단골소재로 나오는 상황이 miri님의 경우일 거구요. 그래서 참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치우님 말씀처럼 옮기실 곳을 먼저
마련해 놓으시는 것은 당연하시겠고 당연히 마음이 안좋으시겠지만 그 회사를 떠나시는 그 순간까지 정말 믿을수 있는 분 외에는 알리지
마시고 좋은 유종의 미로 나쁘지 않게 나오셔야 합니다. 반드시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평판이란것이 분명히 존재
합니다. 아무리 그 회사의 사람들이 보기 싫어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고 또한 관계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트러블이 안
나오는 상황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반드시 명심하세요. 그리고 옮기신 후에도 옮기신 곳에서 그쪽 분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애쓰셔야 합니다. 직장생활 하시면서 느끼셨겠지만 업무보다 인간관계의 피로도가 제일 힘든 거니까요. miri님이 반드시 힘차게 웃는
얼굴로 새 보금자리에서 시작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꾸벌뜨
2012.09.21 10:05
그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 믿을 수 잇는 사람 외에는 알리지 않는게 좋겠다는 말씀..
정말 공감됩니다..!!
아..그나저나 푸오빠님..나미에님이 아니라..miri님 아닌가요?^^;;;;;
-
푸오빠
2012.09.21 10:22
멀쩡히 직장 잘다니시는 나미에님을 보낼 뻔 했군요. ㅋㅋ 나이탓입니다. 에구 허리야 톡톡 @_@
-
꾸벌뜨
2012.09.21 13:01
하하하하하하..^^
댓글 덕분에 웃고 갑니다..^ㅡ^
다시 수정하셨네요^^
-
치우천황
2012.09.21 10:30
푸오빠님의 조언..아주 중요합니다^^
-
도로의TGV
2012.09.21 09:47
좀 더 다니시다가 그회사에서 뽑을수 있는건 다 뽑고 경쟁업체로 차리세요~
-
라기대박
2012.09.21 10:03
힘내세요~~~언젠간 좋은날이 오시겠죠~
-
raulgoal
2012.09.21 11:06
많은 분들 말씀 처럼 옮겨가실 곳을 확정지으시고 행동에 옮기심이 좋으실듯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퇴직의사를 밝히고 30일이 지나면 법적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몰지각한 사측에서 동종업계로의 이직에 관한 태클을
걸 경우 신경쓰셔야 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만.
말씀 처럼 이직 준비의 또 다른 즐거움이 활력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직은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지 않을 정도의 신중함을 갖추고 대처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직 후에도 이전 직장과의 비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하실수가 있으며, 호봉과 연봉이 동시에 상승하신다면 옮긴 직장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은 환영의 시선이 다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골이냐 성골이냐 하는 왠지모를 괴리감도 감례하실수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운 내십쇼.
-
꾸찌남
2012.09.21 11:28
연봉인상이 직장생활에서 꼭 필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직장이라는게 그게 다가 아니니 연봉이외의 직장생활이 괜찮다면 이직은 다음 연봉협상때 해도 될듯합니다. 미련없이 떠나도 될때 가시길 섣불리 하면 후회합니다. 님을 쪽쪽 빨아먹으려고 하는듯 보입니다만 그만큼 경력이 쌓이니 조금더 버텨보세요.
이직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언급하지말고 조용히 진행하시고 절대 먼저 퇴사하면 후회합니다. 이직할 회사가 결정되었을때 사표내시고 나오세요. 잘못하면 ㅈ 됩니다 ㅎㅎ
-
목표는 로렉스
2012.09.21 12:52
제 생각은 회사는 변하지 않는다란 겁니다. 회사 자체도 그들이 운영하기 위해 룰을 정해놓고 그 신념대로 굴려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miri님을 회사에서 키워나갈 인재인가를 시험하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론 타지 발령은 좌천이라 생각되고 약속된 연봉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저라면 다른곳 알아보겠습니다.
이직하면서 연봉올리면 그만이니까요.
30이면 아직 시작입니다.
그리고 푸오빠님 말씀대로 조용히 이직을 하는것이 진리입니다.
-
천지인
2012.09.21 13:12
속상하지만 힘 내십시요.
-
쿠반재즈
2012.09.21 14:38
버티는 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직만이 능사는 아닐듯...
-
XXIV
2012.09.21 15:12
먼저 하시는 일의 분야가 어떤건가요?
실적으로 말하는 '영업' 이 아니면 사실 연봉 협상이라기 보다는 연봉 통보 일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의 고려...는 있겠지만요.
정~ 내가 하는 일에 비해, 그리고 그 바닥의 평균에 비해 못 받는다...라고 느끼시면 옮기시는게 답입니다.
그냥 님보다 조금더 사회 생활을 좀 여러 분야에서 해본 1ㅅ 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
raul81
2012.09.21 15:14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이직하는게 당연하지만, 본인에 마음에 맞는 회사가 있을지는...
저야 남들같은 회사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기업 다니는 친구 놈들중에 회사에 만족하는 놈은 하나도 없더군요.
예전에 D에 다니던 놈은 때려치고 아예 미국으로 가서 사는 놈도 있고.
본인의 문제니까 심사숙고해서 좋은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
miri
2012.09.22 00:02
아이고... 늦게 들어왔더니 댓글이 만만치 않네요.
먼저 일일이 댓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일도 출근이라 어흑...)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요.
나름 인생의 선배로 저의 맨토와 긴 전화끝에 여려분들의 대부분의 의견인 조용히 준비한다로 맘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제만해도 당장 '나 안해!!' 이러면서 쿨하게 나갈 생각도 해봤는데 말이죠 ^^
약간 걱정인건 퇴사와 유지의 통보를 근시일내에 해달라 하는건데 직장에 의리는 없다는 말을 믿고 일단 유지로 분위기를 굳혀놓고서는 준비를 해서 빵! 해야겠습니다.
여러 정보들을 주셔서 고맙고.... 좀 적게 받는 느낌이 있지만 일도 재미있고 아직 배울게 많아서 신났었는데 이런 처우에는 갑자기 애사심따위는 저멀리 안보이더군요.
올해가 이제 3달 남았고 조금씩 시간을 쪼개서 준비를 해서 좋은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야지요.....
깊어가는 밤에 한숨이 늘어만 갑니다만 정말 고맙습니다.
좀더 친근해지는 분들 생기면 정모도 나가고 선배님들의 한소리와 맥주를 마셔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
접동새
2012.09.22 00:06
동기들끼리 애기한결과 가장 큰 문제는 토익이더라구요 토익 하시고 이직을 하시는게.. 아니면 정말 실력이 되신다면 그만둔다고 해보세요
님 말처럼 정말 잘했다면 회사에서 잡겠죠..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 회사에서 별로 생각을 안하는 걸수도 있으닌까요
-
카오산
2012.09.23 03:04
노동조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네요~
저의 직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노조가 있어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회사와 맞서는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계시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본인이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앗..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그만두고 취업을 준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힘내세요.. 전 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