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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자동차와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의 구조나 세부 스펙, 모델의 역사, 자동차 디자이너 시계의 무브먼트 등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사실 관심도 없지요...
그들에게 자동차와 시계는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는 성능 좋은 이동수단과 럭셔리한 패션 소품 정도이지요.
그들에게 위시 리스트는 있지만, 드림카나 드림워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고 싶은 것이 생기면 사기 때문입니다.
돈이 모자라면 부모님께 사달라고 과감히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 주위에는 그들이 가진 것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돈 쓸 맛이 납니다.
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구입하는 고객입니다.
<유형 2>
비싼 자동차와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의 구조나 세부 스펙, 역사와 디자이너, 시계의 무브먼트는 물론 브랜드의 역사와 모델들, 심지어 중고 가격까지 줄줄 꿰고 있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이 많지요...
그들에게 자동차와 시계는 동경과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들에게 위시 리스트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언제나 드림카나 드림워치가 존재합니다.
사고 싶지만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적금을 깨거나 장기 할부를 이용하는 등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 주위에는 그들이 가진 것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있더라도 과소비라 비난받기 때문에 돈을 써도 후회가 남습니다.
이들은 좋아하지만 구입하지 못하는 매니아(?) 입니다.
제가 아는 유형2에 속하는 한 사람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적어 봤습니다.
첫번째보다는 아무래도 두번째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꼭 차나 시계같은 물건이 아니더라도 큰 꿈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그 목표만 바라보느라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Yesterday is history.(어제는 역사다.)
Tomorrow is mistery.(내일은 미스테리다.)
And today is the present.(그리고 오늘은 바로 선물이다.)
제가 가진 컵에 써 있는 글귀입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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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2012.09.15 08:25
저도 아까 그랬는데 그냥 다시 등록 누르니 별 문제없이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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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진 모르겠으나 특정 단어나 문자가 들어가면 등록이 안 되나봅니다.
수정을 하니 올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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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2.09.15 10:29
전 유형2에 속합니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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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1> 이기를 갈망하지만 ====> 마이다스 ^^
<유형 2> 가 더 행복 하다고 주장하는 (주장하고 싶은) 훨씬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 모든 이는 <유형 2>인데 진정으로 <유형 1>이 있다면 불행한 사람이 아닐련지요.....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시계에 있어서나 차에 있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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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유형1>이 아니라면 불행할 것 까지는 없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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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님,근데 브레게사태(?) 이후 가정은 편안하신지 궁금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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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서인지, 다행히 큰 압박 없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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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가 더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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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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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2012.09.15 11:37
정말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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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번에 속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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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STA
2012.09.15 18:25
다들 위시와 지금 자신의 재정은 차이가 크죠ㅠ -
섭마는진리
2012.09.15 19:45
전 유형2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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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ucci
2012.09.15 19:57
저도 2번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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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9.16 08:25
아마도 대부분의 시덕후들이 두가지 극단적인 두가지 경우안에 들어 있겠죠. 다만 전 좀 다른 관점에서 보고 싶은데....
시계를 사거나 살수 있는 행위 자체보다는 그과정의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위시리스트를 작성하고 무브나 피니싱, 가성비 그리고
사용자의 평가들을 비교해보면서..그리고 예산을 확보해가는 과정의 진정한 시덕후들의 진정한 행복 아닌가요?
득템한 후에 득템기나 사용기를 올려서 여러 동호회원들과 기쁨을 공유하는 즐거움도 간과하면 안되죠...^^
마무리 하자면 효용&행복(득템 과정의 즐거움 포함) > 또는 < 가용예산(무리한 에산집행으로 줄어들 미래행복의 감소분 포함)에 따라 시덕후의 득템행동은
판단되어야 합니다. 물로 행복이란 정성적 수치는 주관적인 것이므로 이런 판단 또한 주관적인 것이죠. 시계사고 바로 파산신고해야 할 정도로 무리한 득템만
아니라면 객과적인 판단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시계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을 모르고 "사는 단순 행위로부터 얻는 만족"만 추구하는.. 님이 말씀하신 예1의 경우 아무리 귀하고 비싼 시계를 사도 한계효용체감이
급격하게 올 가능성이 높아 예2보다 주관적 행복의 평균&한계효용(득템당 만족도)이 오히려 낮을지도 모릅니다.
주변에서 보면 예1의 경우가 예2보다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예2(혹은 가까운)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들이 진정한 시덕후라면 위시리스트의 가격기준을 낮춰버립니다. 즉 눈을 낮춰서(예로 2만불 이상의 하이엔드급에서 2000불이하의 가성비 높은 시계군으로...)..그러면서 추구하는 시덕후의 행복감을 유지하려 합니다..ㅎ ㅎ
이건 시계뿐 아니라 자동차 포함 모든 취미분야에 적용되는 거지만... "단순히 사는행위와 주변의 알아봐주기"수준에 그치는 사람들은 그취미를 오래 못하고 일찍 그만둬라구요... "살때마다 만족도와 주변에서 알아봐주기"의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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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님이 말씀하신 '위시리스트의 가격기준을 낮추어 행복감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글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현재에 감사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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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라라
2012.09.16 16:29
저도 2번이지만 나쁘게 생각되진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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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마,,, 유형2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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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번 유형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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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12.09.17 16:02
옛날엔 꽤 비싼(?) 시계를 차본적도 있었지만 지금 가진 시계는 G-shock와 TF 시계 뿐입니다.
결혼 비용을 위해 있던 시계도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자기가 벌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으로서 이젠 사실 비싼시계에는 구매 대상으로서의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버는 수준이 올라가고 하면 달라 질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기혼 30대로서, 30만원 용돈에 미래를 위해 저축하다 보면, 지금 제 손목위에 담을 여력은 없네요. 10년 후 쯤에야 시계 브랜드의 잠재고객일 될수 있게 되는게 목표입니다. 그래도 이런 이런게 있구나 하고 보는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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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slp
2012.09.22 10:41
저도 2번유형이네요
는 훼이크고 저도 그런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M님들께 쪽지로 여쭤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