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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정 4263  공감:10 2012.09.13 10:44

어제 분당 해밀턴 매장에 가죽줄 맡긴것도 찾을겸 문워치도 하나 구입할겸해서 들렸습니다.

 

오멕당에 모회원님 때문에 문워치에 대한 뽐뿌를 받을대로 받고 구매처도 최근 신형씨마를 구매하신 회원분께

 

쪽지로 좋은 정보를 얻었으나 거리와 시간 기름값 왔다갔다에 걍 가까운데로 가서 별 차이 안나면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현금을 신나게 뽑아 봉투에 담아 갔지요..

 

 

 

해밀턴 매장에서 가죽줄을 찾은후 매니저에게 오메가 살려하는데 같은 스와치인데  연계안되세요??

 

라고 물으니 ``아 오메가는 단독매장으로 합니다 `` 그러시길래 ^^

 

오메가 매장으로 갔습니다.

 

여직원이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들어가서..

 

그러길래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여직원이 저를 보고 ``부르지 그러셨어요??` 이러길래 천천히 보는데 뭐 괜찮습니다.

 

하고 구매할려던 문워치외 여러 시계를 찬찬히 보고 비교해보고 실착해보고 그랬습니다.

 

없는 모델은 하나하나 다 꺼내주면서 오신김에 다 보고 가시라고 하는 친절함이 전과는 확연히 틀려졌네요.

 

전에는 파리가 날릴듯한 분위기에 복덩방 아주머니 같은 두분이 아주편한 차림으로 앉아계셨습니다.

 

(전에도 방문은 했는데 원래 물건을 안사면 보지를 않는 성격이라 정보를 얻고 확신이 들면 가서 사는 성격입니다.)

 

일단 문워치를 보고 실착을 해봤는데 뽐뿌가 사라지더군요..

 

 

 

모회원의 사진상의 그 멋진모습은 오간데 없고 .. 실물은 그닥 고급스럽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 손목에도 작아보였습니다. (손목살이 많이쩌서 해밀턴 한코정도만 줄여서차고 스모는 풀코에 미세조정만 하는 저주받은 속목이 되었습니다.)

 

신형씨마도 블링은 한데 딱히 와닿진 않더군요..

 

 

 

그래서 신형 PO 45미리를 차봤는데 직원이 너무 잘어울린다고 했는데 저도 생각지도 않던 모델이라..

 

제가 봐도 신형 PO가 셋중에선 그나마 제일 고급스러웠습니다만.. 꽂히진 않더군요.

 

실물로  보면 BA 흰판이 문워치 보다 고급스럽고 이번에 새로나온 문워치 부엉이가 이쁘더군요..

 

생각외로 컨스틸레이션 38미리 오토와 청판 PO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매장 직원이 친절해서 팔아줘야겠단 생각이 간절히 들었지만.. 완전히 꽂힌 모델이 없어 담을 기약하며 나왔지요..

 

가끔하는 내 자신에 대한 선물 현금을 찾아 맘에 드는 모델을 보고 구매를 할때의 쾌감 !!

 

요샌 예전만 못해 좀 아쉽기도 합니다. .낚시를 할때의 손맛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손맛이 점점 못하네요;;

 

 

 

옆에 계속 째마를 벗어놓고 다양한 모델들을 차보고 비교해 보면서 느낀건데..

 

시계란 것이 자동차 처럼 금액의 따른 확연한 차이가 아닌것을 느끼면서 실착을 했습니다.

 

째마 크로노가 오메가의 대표 모델들 옆에 놓아두어도.. 그 가격대만큼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진 못했다 이겁니다.

 

더불어 방출하려던 스모한테도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죠..

 

 

 

오메가 매장을 나와 옆에 태그 브라이 제니스(다같이 붙어있음)을

 

방문 했습니다.

 

태그는 평소 눈여겨 보았던 그랜드까레라 17RS 를 보았는데 괜찮긴 했으나 심심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거 유광버전 모델 없냐 물으니 무광버전만 수입된다 하더라구요..

 

브라이틀링도 이거저거 차보고.

 

 

 

직원은 연발 정말 잘어울린다하고  칭찬인지.. 보통 고객들이 손목이 얇아 줄을 많이 줄이거나 커보이는데 고객님은

 

손목에 딱이라고  이쁘긴 이쁘고 괜찮긴 괜찮은데.. 꽂히는게 없더군요.. 갠적으로 이거다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지르는데..

 

 

 

그러다 관심없는 제니스를 봤는데.. 제니스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얼핏봤는데 근데 제니스는 아예 관심이 없어 모델에 대한 정보도 없고 그러길래 나왔죠..

 

태그 10월1일 부터 5프로 정도 인상되고 브라이도 인상될것이라면서 구매를 서두르세요 라고 하는데..

 

아 내가 구매를 서둘러야 되나.. 뭐 이런 회의도 들고 꽂혀야 서두르지 말든지 하지..

 

오르면 오르는거고 맘에 들면 사면되는것이지..

 

또 아 뭐 연례행사도 아니고 해마다 스위스 시계들은 뭐하는 짓이지란 짜증도 나네요

 

뭐 브라이나 태그나 TV에 좀 나오기 시작하고 연예인 찬다 했을때 부터 오르겠지는 했지만..

 

차값은 내려가는데 시계값은 올라간다.. 아시아 시장이 좀 커지니깐 뽑아먹을때 뽑아먹자고 발악을 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됬냐면 처음에 제가 서브마리너를 구입한게 500중후반대 정도 였고 탱크를 구입한게 300중후반대였습니다만..

 

그때와 지금 별반 달라진게 없고 정체된 기술력의 한계로 볼때 과연 해마다 이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안던질 수 없네요. 

 

 

 

뭐 타임포럼에 오면 항상 말하는 뭐 자사무브 역사성 오리지널리티 지긋지긋하단 생각도 들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내눈에 차면 그만이지란 생각도 드네요 ..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하면 `` 그런 역사성과 자사무브 칼럼휠 뭐 구동방식 `` 그런걸 설을 푸는 고객이 많을때 오히려 스위스 시계의 가격인상을

 

정당화하는 기업의 대변인 같단 느낌이 듭니다.

 

텔레마케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왕만두를 맛있게 먹으면 되지 맛도 없는 왕만두에 이 왕만두엔 국내산 고기와 당면 몇%의 부추가 들어있는 만두의 구조를 파악하며 미화할 필요가 없단거죠``

 

그런 미화 자체가 스위스 시계들의 마케팅의 성공이라 전 생각합니다.

 

 

 

시계 기술은 정체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전에 시계 기술이 훨씬 활발했으며 정말 장인들의 기술력이 묻어난 제품이 많았다 생각합니다.

 

그때는 얇은 무브를 만들기 위한 각종 노력을 했는데 요새는 케이스가 커져 무브 만들기도 수월하죠 이번 오메가 신형PO도 트윈배럴에 60시간 파워리저브라는데

 

그닥 대단해 보이진 않습니다. 자성차단이 용이한 실리콘을 썼단것은 장점이 되겠지만요.

 

무브의 종류가 몇개나 될까요?? 수천개 될까요?? 그렇게 많지 않다 봅니다. 피게의 무브가 왜 좋냐는 질문을 올렸는데 명확한 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그저 칼럼휠 방식이다 좀더 고급스런 치장이 되있다 이걸로 봐야 될까요??

 

 

 

개인적 시계관은 비싼만큼 비싸보여다 된단 생각입니다. 금이나 다이아를 박지 않아도 .. 즉 케이스의 피니싱 상태나 그런 것을 더 보는 취향같습니다.

 

씨스루 몇번보다 안보게 됩니다. 가격이 비싼만큼 에타무브보다는 자사무브를 쓰는게 어쩜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과연 뭐 성능의 차이가 있냐? 있겠지만 그걸 느끼냐?.

 

별로 못느끼게 됩니다.

 

얼마전 그랜드 세이코를 보고 좀 꽂혔습니다만.. 시계란 것이 어느정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다 생각하기에 오메가 정도로 수수하게 접근할려 했는데..

 

그러고 보면 정말 세이코란 브랜드는 박수를 안칠래야 안칠 수가 없네요..

 

요새 쪽바리 하는 짓 보면 X같지만 말이죠..

 

씁쓸함을 뒤로 한채 자매님들과 술을 한잔 했습니다.

 

오빠 왜 풀이 죽어있어??

 

아 시계 사러 갔는데 예전만 못하네 감흥이 없다 ;;

 

그냥 전처럼 까르띠에나 사 그게 이뻐

 

난 김희선 이번에 드라마 차고 나온 시계 살꺼야

 

얼만데??

 

20만원 정도 하는데 이뻐

 

어디껀데??

 

DKNY라던데

 

그래?? ^^

 

차라리 일반인들이 어쩔때 보면 더 현명한지도 내가 스위스 시계 마케팅에 세뇌당했단 생각이 뒤통수를 떄리더군요

 

설이 길었습니다만..

 

시계란 것이 꼭 비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차처럼 명확히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비싼만큼 값어치를 해야 된다 봅니다.

 

까르띠에 처럼 보여지는 가치던 아니면 시계의 기술적 퀄리티와 완성도의 가치든 값어치를 해야 된다 봅니다.

 

물론 비싼만큼 값어치는 하지만 전에 비해선 터무니 없단 것입니다.

 

물론 어떤 시계든 솔직히 사치재라 마음에 차면 그만이지만.. 그건 그거고 비판할건 비판해야 된다 봅니다.

 

위에서도 제가 전에 구입한 까르띠에 300중후반과 지금 600중반에 까르띠에의 품질과 구성은 같다봅니다.

 

로렉스의 구섭마도 500중반대와 최근에 단종된것 그리고 신형 섭마의 품질과 구성은 그만큼의 차이를 보이진 않지요..

 

구성과 변경사항은 별로 없으면서 가격은 두배나 오른것은 가성비가 점점 말이 안되게 나빠진단것이죠.

 

문제는 전같으면 하이엔드급의 가격으로 지금은 어느정도 대중명품브랜드들의 시계를 접할 수 있단 것이고

 

머지않아 태그같은 브랜드의 리텔가도 천은 우습게 된다는 기가막힌 사실에 분개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정도는 잡아야 그나마 괜찮은 시계를 살 수 있다 봅니다.

 

인지도와 브랜드 측면에서

 

로렉을 기준으로 말입니다.

 

앞으로도 시계값이 계속 오른다면 전 그냥 까르띠에를 구입할 것입니다.

 

어차피 된장이라 말하는 브랜드고 까르띠에는 누구나 알아봐주니 값어치? 는 하겠네요 .

 

설명이 필요없는 브랜드고요

 

시계 기술은 정체기인데 ``스토리텔링등과 연예인을 통한 협찬으로 미화를 시키는``

 

가치는 몇년전으로 따지면 중급인데 가격만 하이프라이스가 되가는

 

시계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말도 안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걍 하이엔드나 그랜드 세이코를 쳐다봐야겠습니다.

 

그게 차라리 돈이 덜 아까울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술도 정체해 있는것 같고 뭐 별다른 발전도 없는데 올리는데로 그냥 주고 ``고맙습니다``그러고 사야되나..

 

무슨 난민 급식 배식받는것 모냥..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전 그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 얼마후면 해밀턴이 가격대로 태그 정도 포진해 있고 태그가 로렉스 가격대로 포진해있고 로렉이 오데마 가격대로 포진해 있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불매운동이 답이 겠지만 그건 어렵다 보여지네요..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나라가 한국이니 말이지요..

 

글쎄 저도 주변에서 보면 시계에 정신나간 사람이지만

 

이제 시계에 대한 미화보다 어느정도 비판이 필요한 시점인거 같아 글을 적어 봤습니다.

 

결론은

 

스위스 시계들의 해마다의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인상은 분명 문제가 있다.

 

시계 기술의 평준화로 가격에 의한 품질의 차이를 예전만큼 느끼기 힘들다.

 

``지겨울듯한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을 미화시키는 것은`` 시계 기술의 정체성을 반증한다.

 

한번쯤 돌이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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