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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제 분당 해밀턴 매장에 가죽줄 맡긴것도 찾을겸 문워치도 하나 구입할겸해서 들렸습니다.
오멕당에 모회원님 때문에 문워치에 대한 뽐뿌를 받을대로 받고 구매처도 최근 신형씨마를 구매하신 회원분께
쪽지로 좋은 정보를 얻었으나 거리와 시간 기름값 왔다갔다에 걍 가까운데로 가서 별 차이 안나면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현금을 신나게 뽑아 봉투에 담아 갔지요..
해밀턴 매장에서 가죽줄을 찾은후 매니저에게 오메가 살려하는데 같은 스와치인데 연계안되세요??
라고 물으니 ``아 오메가는 단독매장으로 합니다 `` 그러시길래 ^^
오메가 매장으로 갔습니다.
여직원이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들어가서..
그러길래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여직원이 저를 보고 ``부르지 그러셨어요??` 이러길래 천천히 보는데 뭐 괜찮습니다.
하고 구매할려던 문워치외 여러 시계를 찬찬히 보고 비교해보고 실착해보고 그랬습니다.
없는 모델은 하나하나 다 꺼내주면서 오신김에 다 보고 가시라고 하는 친절함이 전과는 확연히 틀려졌네요.
전에는 파리가 날릴듯한 분위기에 복덩방 아주머니 같은 두분이 아주편한 차림으로 앉아계셨습니다.
(전에도 방문은 했는데 원래 물건을 안사면 보지를 않는 성격이라 정보를 얻고 확신이 들면 가서 사는 성격입니다.)
일단 문워치를 보고 실착을 해봤는데 뽐뿌가 사라지더군요..
모회원의 사진상의 그 멋진모습은 오간데 없고 .. 실물은 그닥 고급스럽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 손목에도 작아보였습니다. (손목살이 많이쩌서 해밀턴 한코정도만 줄여서차고 스모는 풀코에 미세조정만 하는 저주받은 속목이 되었습니다.)
신형씨마도 블링은 한데 딱히 와닿진 않더군요..
그래서 신형 PO 45미리를 차봤는데 직원이 너무 잘어울린다고 했는데 저도 생각지도 않던 모델이라..
제가 봐도 신형 PO가 셋중에선 그나마 제일 고급스러웠습니다만.. 꽂히진 않더군요.
실물로 보면 BA 흰판이 문워치 보다 고급스럽고 이번에 새로나온 문워치 부엉이가 이쁘더군요..
생각외로 컨스틸레이션 38미리 오토와 청판 PO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매장 직원이 친절해서 팔아줘야겠단 생각이 간절히 들었지만.. 완전히 꽂힌 모델이 없어 담을 기약하며 나왔지요..
가끔하는 내 자신에 대한 선물 현금을 찾아 맘에 드는 모델을 보고 구매를 할때의 쾌감 !!
요샌 예전만 못해 좀 아쉽기도 합니다. .낚시를 할때의 손맛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손맛이 점점 못하네요;;
옆에 계속 째마를 벗어놓고 다양한 모델들을 차보고 비교해 보면서 느낀건데..
시계란 것이 자동차 처럼 금액의 따른 확연한 차이가 아닌것을 느끼면서 실착을 했습니다.
째마 크로노가 오메가의 대표 모델들 옆에 놓아두어도.. 그 가격대만큼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진 못했다 이겁니다.
더불어 방출하려던 스모한테도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죠..
오메가 매장을 나와 옆에 태그 브라이 제니스(다같이 붙어있음)을
방문 했습니다.
태그는 평소 눈여겨 보았던 그랜드까레라 17RS 를 보았는데 괜찮긴 했으나 심심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거 유광버전 모델 없냐 물으니 무광버전만 수입된다 하더라구요..
브라이틀링도 이거저거 차보고.
직원은 연발 정말 잘어울린다하고 칭찬인지.. 보통 고객들이 손목이 얇아 줄을 많이 줄이거나 커보이는데 고객님은
손목에 딱이라고 이쁘긴 이쁘고 괜찮긴 괜찮은데.. 꽂히는게 없더군요.. 갠적으로 이거다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지르는데..
그러다 관심없는 제니스를 봤는데.. 제니스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얼핏봤는데 근데 제니스는 아예 관심이 없어 모델에 대한 정보도 없고 그러길래 나왔죠..
태그 10월1일 부터 5프로 정도 인상되고 브라이도 인상될것이라면서 구매를 서두르세요 라고 하는데..
아 내가 구매를 서둘러야 되나.. 뭐 이런 회의도 들고 꽂혀야 서두르지 말든지 하지..
오르면 오르는거고 맘에 들면 사면되는것이지..
또 아 뭐 연례행사도 아니고 해마다 스위스 시계들은 뭐하는 짓이지란 짜증도 나네요
뭐 브라이나 태그나 TV에 좀 나오기 시작하고 연예인 찬다 했을때 부터 오르겠지는 했지만..
차값은 내려가는데 시계값은 올라간다.. 아시아 시장이 좀 커지니깐 뽑아먹을때 뽑아먹자고 발악을 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됬냐면 처음에 제가 서브마리너를 구입한게 500중후반대 정도 였고 탱크를 구입한게 300중후반대였습니다만..
그때와 지금 별반 달라진게 없고 정체된 기술력의 한계로 볼때 과연 해마다 이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안던질 수 없네요.
뭐 타임포럼에 오면 항상 말하는 뭐 자사무브 역사성 오리지널리티 지긋지긋하단 생각도 들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내눈에 차면 그만이지란 생각도 드네요 ..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하면 `` 그런 역사성과 자사무브 칼럼휠 뭐 구동방식 `` 그런걸 설을 푸는 고객이 많을때 오히려 스위스 시계의 가격인상을
정당화하는 기업의 대변인 같단 느낌이 듭니다.
텔레마케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왕만두를 맛있게 먹으면 되지 맛도 없는 왕만두에 이 왕만두엔 국내산 고기와 당면 몇%의 부추가 들어있는 만두의 구조를 파악하며 미화할 필요가 없단거죠``
그런 미화 자체가 스위스 시계들의 마케팅의 성공이라 전 생각합니다.
시계 기술은 정체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전에 시계 기술이 훨씬 활발했으며 정말 장인들의 기술력이 묻어난 제품이 많았다 생각합니다.
그때는 얇은 무브를 만들기 위한 각종 노력을 했는데 요새는 케이스가 커져 무브 만들기도 수월하죠 이번 오메가 신형PO도 트윈배럴에 60시간 파워리저브라는데
그닥 대단해 보이진 않습니다. 자성차단이 용이한 실리콘을 썼단것은 장점이 되겠지만요.
무브의 종류가 몇개나 될까요?? 수천개 될까요?? 그렇게 많지 않다 봅니다. 피게의 무브가 왜 좋냐는 질문을 올렸는데 명확한 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그저 칼럼휠 방식이다 좀더 고급스런 치장이 되있다 이걸로 봐야 될까요??
개인적 시계관은 비싼만큼 비싸보여다 된단 생각입니다. 금이나 다이아를 박지 않아도 .. 즉 케이스의 피니싱 상태나 그런 것을 더 보는 취향같습니다.
씨스루 몇번보다 안보게 됩니다. 가격이 비싼만큼 에타무브보다는 자사무브를 쓰는게 어쩜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과연 뭐 성능의 차이가 있냐? 있겠지만 그걸 느끼냐?.
별로 못느끼게 됩니다.
얼마전 그랜드 세이코를 보고 좀 꽂혔습니다만.. 시계란 것이 어느정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다 생각하기에 오메가 정도로 수수하게 접근할려 했는데..
그러고 보면 정말 세이코란 브랜드는 박수를 안칠래야 안칠 수가 없네요..
요새 쪽바리 하는 짓 보면 X같지만 말이죠..
씁쓸함을 뒤로 한채 자매님들과 술을 한잔 했습니다.
오빠 왜 풀이 죽어있어??
아 시계 사러 갔는데 예전만 못하네 감흥이 없다 ;;
그냥 전처럼 까르띠에나 사 그게 이뻐
난 김희선 이번에 드라마 차고 나온 시계 살꺼야
얼만데??
20만원 정도 하는데 이뻐
어디껀데??
DKNY라던데
그래?? ^^
차라리 일반인들이 어쩔때 보면 더 현명한지도 내가 스위스 시계 마케팅에 세뇌당했단 생각이 뒤통수를 떄리더군요
설이 길었습니다만..
시계란 것이 꼭 비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차처럼 명확히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비싼만큼 값어치를 해야 된다 봅니다.
까르띠에 처럼 보여지는 가치던 아니면 시계의 기술적 퀄리티와 완성도의 가치든 값어치를 해야 된다 봅니다.
물론 비싼만큼 값어치는 하지만 전에 비해선 터무니 없단 것입니다.
물론 어떤 시계든 솔직히 사치재라 마음에 차면 그만이지만.. 그건 그거고 비판할건 비판해야 된다 봅니다.
위에서도 제가 전에 구입한 까르띠에 300중후반과 지금 600중반에 까르띠에의 품질과 구성은 같다봅니다.
로렉스의 구섭마도 500중반대와 최근에 단종된것 그리고 신형 섭마의 품질과 구성은 그만큼의 차이를 보이진 않지요..
구성과 변경사항은 별로 없으면서 가격은 두배나 오른것은 가성비가 점점 말이 안되게 나빠진단것이죠.
문제는 전같으면 하이엔드급의 가격으로 지금은 어느정도 대중명품브랜드들의 시계를 접할 수 있단 것이고
머지않아 태그같은 브랜드의 리텔가도 천은 우습게 된다는 기가막힌 사실에 분개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정도는 잡아야 그나마 괜찮은 시계를 살 수 있다 봅니다.
인지도와 브랜드 측면에서
로렉을 기준으로 말입니다.
앞으로도 시계값이 계속 오른다면 전 그냥 까르띠에를 구입할 것입니다.
어차피 된장이라 말하는 브랜드고 까르띠에는 누구나 알아봐주니 값어치? 는 하겠네요 .
설명이 필요없는 브랜드고요
시계 기술은 정체기인데 ``스토리텔링등과 연예인을 통한 협찬으로 미화를 시키는``
가치는 몇년전으로 따지면 중급인데 가격만 하이프라이스가 되가는
시계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말도 안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걍 하이엔드나 그랜드 세이코를 쳐다봐야겠습니다.
그게 차라리 돈이 덜 아까울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술도 정체해 있는것 같고 뭐 별다른 발전도 없는데 올리는데로 그냥 주고 ``고맙습니다``그러고 사야되나..
무슨 난민 급식 배식받는것 모냥..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전 그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 얼마후면 해밀턴이 가격대로 태그 정도 포진해 있고 태그가 로렉스 가격대로 포진해있고 로렉이 오데마 가격대로 포진해 있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불매운동이 답이 겠지만 그건 어렵다 보여지네요..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나라가 한국이니 말이지요..
글쎄 저도 주변에서 보면 시계에 정신나간 사람이지만
이제 시계에 대한 미화보다 어느정도 비판이 필요한 시점인거 같아 글을 적어 봤습니다.
결론은
스위스 시계들의 해마다의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인상은 분명 문제가 있다.
시계 기술의 평준화로 가격에 의한 품질의 차이를 예전만큼 느끼기 힘들다.
``지겨울듯한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을 미화시키는 것은`` 시계 기술의 정체성을 반증한다.
한번쯤 돌이켜보자.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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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2.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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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 이 곳이나 지식인 같은 곳에서 가격문의 질문에 대한 댓글 달기가 민망해질 정도로
수시로 가격이 오르더군요..;;;;;
정말 몇년에 한번씩이라면 이해가 되도 최소 일년에 한번씩은 오르니 참 어이없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가 말이지요..
-
네 무척 공감합니다. 제가 지금 애용하는 미도 바론첼리 문페이스도 무브먼트가 ETA7751 (월, 일, 24시간구분, 크로노, 문페이즈) 인데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나 헤리티지 문페나 에포스 문페나 혹은 오메가나 롤렉스 오리스 등등도 무브먼트 수정으로 문페이스를 빼거나 하는 등의 차이만 보일뿐 생긴 모양까지
똑같은 데 물론 기술의 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그래도 가격차이의 압박은 같은 스와치라인 이지만 솔직히 미도와 론진이 기술력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면서.. 에포스나 여타 브랜드도 그렇겠지만 싸가지정님의 말씀에 공감이 되더군요. 엊그제 기사를 보니 홍콩은 부동의 시계 수입 1위 그런데 우리
나라가 28.9%나 증가해서 1위를 달리더군요. 이거 정말 스위스 애들 호갱이 되는 거 아냐 라는 느낌도 살짝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간들은 싫지만 시티즌 이나
세이코 쪽으로 눈 돌려보려구요. 솔직히 기술력은 스위스랑 비교해서 안딸리잖아요.
-
워낙 기계식시계라는 부문이 생필품도 아니고 고가의 사치품에 들어가기에 아마도 그런것 같습니다.
상위 1%를 대상으로한 프리미엄 마케팅이라봐야겠죠... 가격올려도 능력있는사람들은 산다는.... ^^;
저도 매년 오르는 시계가격을 볼때마다 "이건 뭐 호구도아니고 좀 너무하는구먼 "이라는 마음은 항상 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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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긴 글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계 기술의 정체기라는 점은 크게 공감하며, 자사무브에 대한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자사무브에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이 녹아있더라도 수천만원의 값어치는 아니겠지요.
차라리 툭까놓고 '최고급 브랜드니 비싸게 받는 것이니 싫으면 사지마라' 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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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기계식 시계는 쿼츠와 비교를 한다면...뭐...
기계식 시계는 전부 사치품이라고 보고 접근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논리적이나 가격대비 라는게 사실 접근하기 힘든 분야가 시계가 아닐까 합니다.
여자들 가방이나 명품 메이커 처럼 시계를 접근해야 맞는데...
제 생각에는...
언젠가 시계 업계도 불황은 올수 있고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사치재 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성장한 회사것을 구매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와 시계를 만드는 자세...이런것들을 생각하게 되는거죠...
ETA 를 바탕으로 시계를 만드는 회사들은 상당히 기계식 시계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겠지만...반대 급부로는 그정도는 어떤 회사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불황이나 경쟁이 치열하면 도태되서 역사속에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계 회사들도 자꾸 차별화를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고...그 투자가 시계 비용에 반영이 되고 물가도 상승하니 시계 가격도 자꾸 상승 할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현명하게 그 회사들의 방향과 철학을 이해하고 판단해야 하고요...
가격을 올리는것은 판매자가 결정하지만....반대 급부로 구매는 소비자가 결정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몫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는 샘이지만....저도 가끔은 어느쪽이 갑이고 을인지 햇갈리기도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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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요..
스위스 시계산업이라고 해서 마냥 봄날일 수는 없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들의 안목이나 지혜도 높아진다고 봐요..
물론, 일시적으로 마켓팅에 휘둘릴 수는 잇지만요..ㅎ
'시계기술의 정체기'를 뛰어넘기 위해서 지금도 어느 곳에선가
장인정신을 불태우는 분들이 있을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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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주
2012.09.13 13:18
이글은... 정독하게되는군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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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님 글이 그간 뭔가 깨름칙했지만 명확하지 않았던 논리를 확실히 세워주시네요.
저는 시각은 조금 다르지만 그런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 가격의 시계가 도대체 내 분수와 형편에 맞는 시계인가.' ( 하도 주변에서 'M3 타면 쓰레빠 신어도 간지나' 라는 X소리를 하길래...)
물론 이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윗글이 대답이 될순 없겠지만....
한가지 생각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 싶은 시계는 요고있고 요고되고 요런모양이고 요런싸이즈인 녀석인데 요정도 가격이네. 살수있겠네? 살까말까?'
그게 지샥이 될수도 있고, 스위스아미가 될수도 있고, 요즘 나온다는 제냐시계도 될수 있고, 일등 파텍이 될수도 있는 것이구요.
자신의 철학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내공이 미천하여 선택은 무브를 기준으로 구입하려다보니, 아직은 소위말하는 고급사양의 것을 선뜻 고르지는 못합니다. '돼지목에 진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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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계 사랑에 처음 빠졌을 당시, 한 십이삼년 전에는 비싼 시계는 대부분 이유가 있다를 믿었습니다.
요즘은 글쓴분 말씀대로 올라가는 가격 때문에 그 믿음이 없어지더군요.
오백만원의 서브를 비싼 시계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던 제게 거의 비슷한 사양으로 천만원 서브를 내놓는다면 그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그래서 저는 확고하게 2000년대 초중반의 시계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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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씀 공감합니다. 그 시절이 돌이켜보면 시계질(?) 하기엔 참 좋은 시절이엇는데... 너무 어려서 뭘 잘 몰랐다는게 아쉽고 그렇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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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골드 2.0이 97년도에 1450 만원 이였던 기억이 나네요....지금은 거의 두배반 올랐지요? 역시 97년도 도곡동 아파트 35평이 2억남짓 주면 샀었구요...
87년도로 가 보면, 까페에서 커피 한잔이 600원....순두부 백반이 천원.... 강남역 나이트 기본이 16,500 원 이였지요....
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게 오르니 뭐라 하기도 그렇네요....ㅠㅠ 월급은 안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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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2.09.13 15:15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정독하게 되는군요.
시계도 합리적인 소비 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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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품질은 오히려 예전만 못해지는 샤넬을 보며 혀를 찼는데...
내가 좋아하는 거라고 신경을 안썼는지.. 어느새 시계도 엄청 올랐음을 망각하고 있었네요...
정말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거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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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매년 시께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으니,,,
다른것은 내려도 시계값은 요지부동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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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그래서 점점 하이엔드로 눈길이 가는데... 능력은 안되고 ^^;;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마음 속에서만 끙끙거릴 게 아니라 표현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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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시계는 솔직히 사치품이 맞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시계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씁슬하기도 하구요...
인상하는거 좋다 이겁니다... 근데 인상을 했으면 그만큼의 품질이나 제품의 완성도가 더 높아져야지...
이건 그냥 가격만 주구장창 올리니... 점점 정이 떨어지는군요..
월급은 그대로 --;; 시계값은 고공행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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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dom
2012.09.14 02:39
십분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 또한 게으른 편이라 긴글 잘 안 읽습니다만, 시계산업과 소비행태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이 성장하는 한 (지금은 7%까지 떨어졌지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받쳐줄 것이고 그걸 토대로 시계 가격은 계속 인상되리라 봅니다. 올리려면야 핑계거리 수도 없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불황인데도 초저금리로 유동자금이 많아 원재료에 투기자금이 몰려 모든 원료가가 펀더멘탈이랑 관계없이 오르고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강세를 띌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이런 저런 이유를 차치하고라도 사치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적은 극히 드물죠. 문득 든 생각이지만, Swatch 같은 회사 주식을 사들여 Hedge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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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아달아
2012.09.14 12:4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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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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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싸면 안사면 되는데 또 사게 되는 게 불편한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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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8 | 시계 분실해서 글 올립니다. 찾게 좀 도와주세요! [25] | 흠흠 | 0 | 2598 | 2012.09.12 |
19577 |
역사상 최강? 공룡 순위
[44] ![]() | 토리노 | 0 | 6637 | 2012.09.12 |
19576 |
어제 번개
[18] ![]() | 로키 | 0 | 8907 | 2012.09.12 |
19575 | 왜 많은 분들이 다이버형 워치에 열광을 하는건가요? [16] | 푸오빠 | 1 | 3676 | 2012.09.12 |
19574 |
짠하네요......
[33] ![]() | 멋진폭탄 | 2 | 3436 | 2012.09.12 |
19573 |
요즘 초딩의 박력!!!
[31] ![]() | 타미로락 | 0 | 6732 | 2012.09.12 |
19572 |
얼굴에 6천만원 투자한 처자 / 카톡 오타 모음
[59] ![]() | 뽕세 | 1 | 16983 | 2012.09.11 |
19571 | 카톡 / 국수 딱 한그릇만 하면 돼 [40] | 빨강피망 | 0 | 2818 | 2012.09.11 |
19570 | 스크류식 용두 수명이 얼마나갈까요???? [5] | Felix_Jose | 0 | 9478 | 2012.09.11 |
19569 | 연기와 여친이 갑 [22] | 다음세기 | 0 | 3004 | 2012.09.11 |
19568 |
알 수 없는 여자의 심리 // 뒷다리의 배신
[52] ![]() | 멋진폭탄 | 0 | 4151 | 2012.09.11 |
19567 |
안흔한 가족 티셔츠~
[44] ![]() | 토리노 | 2 | 4187 | 2012.09.11 |
19566 |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시계잡지가 뭐가 있을까요?^^ [10] | 백번김군선생! | 0 | 2821 | 2012.09.11 |
19565 | 끊임없는 고뇌 [6] | raulgoal | 0 | 2559 | 2012.09.11 |
19564 |
여자들의 허세/ 반쪽 아이유 / CTRL+X +V
[41] ![]() | 뽕세 | 0 | 10556 | 2012.09.11 |
19563 |
엄마. 나 천국이 보이는거 같애 .........
[34] ![]() | 타미로락 | 0 | 3086 | 2012.09.11 |
19562 |
어느 호랑이의 슬픈 이야기 ㅜㅜ
[32] ![]() | 타미로락 | 0 | 2959 | 2012.09.11 |
19561 |
S라인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40] ![]() | 최성수 | 0 | 3600 | 2012.09.11 |
19560 | 타임포럼 측을 고소하겠습니다 ... [40] | 블랙스완 | 1 | 3017 | 2012.09.11 |
정말 공감 많이 합니다. ^^......
도대체 시계는 똑같은 제품을 왜그리 올려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