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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상, 일본어 상, 중국어 하
지방국립, 일본국립대석사중.
일본생활 3년차, 결혼 함. 아기 아직 없음.
83년생. 내년 3월 석사졸. (정밀가공학)
캐나다어학연수 1년, 일본교환학생 1년.
통역경험다수, 봉사활동경험 ( 이발자격증보유)
해군 병장전역.
가고싶은 기업.
LG 상사,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인터네셔널, 한국미쓰비시 상사, 한국미쓰이물산, 한국스미모토상사
상사에 관한 글을 인터넷상에서 많이 읽어보고 있습니다만 현직자의 글이 부족해 부끄럽지만 글 한번 올려봅니다.
타포에는 분명 관련자나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요.^^
질문 1 : 상사는 아시다시피 정말 고학력에 대단하시는 분들 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가능할까요? 뭘 더 준비해야할까요?
질문 2 : 앞으로 6개월뒤에 저도 사회에 뛰어들어야합니다만,,나이 31살이 됩니다. 위에 기업이 외에 물론 다른 기업에 지원할껍니다. 신입으로
31살.. 가능할까요?
질문 3 : 신입이 기혼자라면 회사에서나 면접관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구들은 다 취직해서 돈벌고 있는데 전 아직 학생이라 상당히 조급해지네요.. 그럼 타포활동 중이신 현직자님 답글 부탁드립니다.
장소 홋카이도 왓카나이. 착용시계 Ocean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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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om
2012.08.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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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
2012.08.26 19:23
Medicom 님/ 감사합니다. 상당히 힘이 됩니다. 동갑이시니 더욱 반갑네요. 준비잘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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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08.26 13:48
반갑습니다.
R&D이신 것 같은데 상사 계열로 가실 생각이시군요.
질문 1 : 상사는 아시다시피 정말 고학력에 대단하시는 분들 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가능할까요? 뭘 더 준비해야할까요?
차피 '고학력의 대단한' 이라 언급하신 부분은 서류에서 끝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면접도 없겠죠.
물론 아직도 일류대를 우선으로 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만.학력에 관해서는 회사마다 인사기준은 조금씩 틀립니다.
일례로 S사 같은 곳은 굉장히 경력사항에 우대를 줍니다. 써먹을수 있는가 아닌가...연순가 논건가... 조목조목 따지고 들죠.
물산에서 근무하는 지인도 (서울 소재대, 1년 인도연수, 토익점수도 커트라인, 회화는 You is....수준) 쟁쟁한 분들 다 제치고 로컬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와처님 같은 분은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이십니다. (볼트도 우리와 출발 선상은 같습니다.)
질문 2 : 앞으로 6개월뒤에 저도 사회에 뛰어들어야합니다만,,나이 31살이 됩니다. 위에 기업이 외에 물론 다른 기업에 지원할껍니다. 신입으로
31살.. 가능할까요?
연수 때 같은 팀에 형님 한분도 네살 연상에 학사신입이셨습니다.(저는 서른) 면접 때 말씀 잘하시면 됩니다.
포장이라기 보단, 이때는 무엇을 했다, 그 시기에는 어떤 일을 했다. 무엇을 배웠다. 지내신 세월을 명료하고 투명하게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어떤 경험을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봅니다. (PC방에서 오크 잡는 세월을 보내시지는 않으셨잖습니까.)
대충 봐도 군대,대학원,연수 등등 30~31 나올 것 같은데요...
질문 3 : 신입이 기혼자라면 회사에서나 면접관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직원이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에 알게 모르게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관리의 S 같은 곳은 특히...) 미혼이면 아무래도 일탈(?)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겠죠.
그런 질문은 하시겠네요. '수입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가정을 꾸려 나갔냐?' (많은 곳이 아직도 가부장적 입니다.)
기혼을 절대 나쁘게는 보실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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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 같은 조직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지금 계신 일본쪽 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겠죠. ( 언급하신 기업들이 거의 메이져 급이시니..)
집단의 규모가 크니 피라미드의 상층부는 다수의 하위계급을 다루어야 하고 알게모르게 희생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튀지 말라는 얘기죠.
'여러분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이런 건 기업의 그저 일반에 좋은 인상을 심기 위한 포장 광고 입니다. 모난돌은 언젠가는 정을 맞죠.
'거대한 시스템내 하나의 톱니바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죠.
서류전형에서 통과하시고 면접까지 가신다면, '나는 조직에 충성할 수 있다.' 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당신들 회사에서 말잘듣고, 힘들어도 시키는일 잘하고, 안될꺼 뻔히 보이는데 꾸역꾸역 해볼 추진력이 있다' 이런 인상 말이죠.
다들 하나같이 이건 잘못된 삶이다 라고 해도, 현실은 그게 아니죠.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계는 더하겠죠.
두서 없이 길게 드렸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일말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앞날에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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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
2012.08.26 19:28
raulgoal님/ 글을 읽고 느끼는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어질때마다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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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2012.08.26 14:27
앗! Watcher님 정말 오랬만 입니다^^ -
watcher
2012.08.26 19:31
민트님 오랫만입니다. 여기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만나면 민트님과 팔씨름 해보고 싶습니다. (농담아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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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뚱
2012.08.26 16:21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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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
2012.08.26 23:37
무엇보다도 저는 이글보고 엄청 반성하게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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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이어
2012.08.27 10:05
저도 그렇네요 ㅜㅜ -
jinkey
2012.08.27 13:41
처음 스펙을 읽을 때 장난 글인 줄 알았습니다...(죄송)..스펙이 대단하십니다...때문에 우수 대기업 취업을 기대하시겠지만....충분히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 열심히 사회 생활할 자격이 되리라고 생각되어지는군요..물론 약간의 운과 자신감만 더해 진다면요...이글을 보고 당신은 잘 해 나갈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현직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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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12
2012.08.27 15:06
타임포럼 댓글이 상당히 진지하고 수준이 높아서 매번 놀랍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데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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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2012.08.29 13:47
힘내세요
위에 나열하신 기업 중 4곳과 현재 거래하고 있습니다.
저와 동갑이신 부분에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거 같아서 간단하게라도 답변 드립니다.
질문1: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서류나 인적성 패쓰하시면 큰 애로사항은 없어보입니다.(단, 대학원은 경력 인정해줘야 하는데..이 부분을 회사에서 좀 꺼려할수도..)
질문2: 사실 31살에 초년생은 대학원을 나오셨다해도 결코 빠른것이 아닙니다. 자칫 그동안 시간낭비하고 뭐했냐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면접 등 자기 어필하실때 공백기간에 나는 그동안 결코 놀지 않고 어떠한 것들을 준비했는지를 제일 중점적으로 물어볼 듯 하니 준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질문3: 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회사에서 회식때마다 욕합니다 ㅡ,ㅡ;;
입사 후 20일만에 결혼했거든요. 기혼자라면 오히려 입사 후 책임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고 좋게 생각할거같은데요?
7개월전에 제 부사수로 32살에 대학원생 형님이 오셨는데요. 아주 열심히 주변에서 인정받으면서 잘 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