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탬~~

시계가 아닌줄 다들 눈치채셨겠죠?

자게에 득탬 물건이 시계일리는 없을테니까요 ㅎㅎ

오늘 동네(캐나다) Winners라는 365일 전품목 세일판매백화점(제일 낮은 등급의 백화점 중 하나)에 마눌님과 함께 놀러갔더랬습니다.

이 백화점은 경기가 좋을땐 거의 다 싸구려 제품이라 별로 볼께 없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땐 프라다, 구찌, 페라가모 같은 브랜드의 신발, 지갑, 벨트들이 아주 소량이지만 종종보였었고 (더이상 이런 고가 제품은 안들어오더군요. 그 당시에도 디자인이 좀 구린게 들어왔죠) 시계는 그래도 괞찮은 것들 아주 가끔식 들어오더라구요. 지금까지 기억으로 오리스,구찌, 페라가모, Ebel, 모리스라크로와, 에르메스봤네요. 

오늘 오랜만에 가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물건이 있더군요.

다름아닌 태극기가 박혀 있는 여행용 가방. 이 백화점의 특성답게 항상 그렇듯이 딱 한점있었습니다. 진열해둔게 전부인... 다른국기가 박혀 있는 여행용가방도 없었구요.

보자마자 별고민없이 덥석 구입했네요.

런던올림픽의 영향이 좀 있었는지 평상시보다 높아진 애국심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저희 동네에서 태극기가 박혀 있는 제품의 희소성과 세일로 저렴한 가격도 물론 도움이 되었구요.

사놓고 다시보니 정말 맘에 드네요. 가방회사 로고가 보시다시피 앞쪽에 안보이는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Heys 제품이라 품질은 믿을만하지만 로고가 촌시려서 기피하고 있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