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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무브의 차이점은 뭔가요...? 시계관련
제가 갖고 있는건
째마 크로노, 째마 논크, 셐 문페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브랜드나 무브는 전혀 상관 않고
그저 디자인만 보고 샀는데요.
3개다 고급스러움이나 세련됨이나 뭐 다른 고가 시계에 크게 밀리지 않는거 같더라고요.
사실 일반인에게 백만원이면 충분히 고급스러울만한거 같기도 하고여...
po 를 제외하면 다이버 시계는 뭐가 이쁜지 잘 모르겠고...
아무튼 디자인이야 뭐 개인차이니 그렇다 치는데,
무브 같은건 차이가 많이 나는거 같더라고여.
근데 무브가 좋으면 뭐가 좋은거죠...?
일오차가 더 정확하거나.. 초침이 더 부드럽거나.. (재마논크는 좀 덜덜 거리는 느낌이 나더군여.. 크로노는 넘 쪼끄매서 잘 모르겠고 ㅋㅋ)
내구성이 튼튼하거나.. 뭐 그런건가요?
그리고 쿼츠는 무브 안따지나요?
물론 세이코나 시티즌 처럼 키네틱 혹은 에코드라이브 처럼 특화된 기술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쿼츠는 어차피 일오차가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고가 무브와 저가 무브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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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xon
2012.06.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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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체
2012.06.30 13:13
기본은 어지간한 천만원대의 시계까지는 대략 ETA 무브를 기반으로하여... 각 메이커에서 나름대로의 수정을 가하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한 300만원대 전후까지는 요새는 ETA가 비 스와치 소속의 메이커들에게는 물건을 공급하지않아서 ETA2824-2의 복제품인 SW200을 거의 다 쓰는 선이 되버렸습니다만)
그 수정을 가하는 과정에서 원래는 없던 부품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때문에 리저브 시간이 원래보다 길어진다거나 오버홀 주기가 길어진다거나 하는 브랜드 나름대로의 홍보거리를 확보하게됩니다. 그리고 오토시계임을 가장 빨리알수있는 흐르는 초침의 경우도 무브따라서 흐름의 느낌이 다르다고는 하는데요. 물론... 아주 고가 시계는 자사무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거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써서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실질적으로 ETA 무브를 수정하는 선의 무브끼리의 비교라면 어느정도는 고가임을 감안했을때의 플라시보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래 보인다 라는 거지.. 실질적으로 얼마나 정량적인 기준에 따른 흐름초침의 움직임을 기술하는 경지는 아니라는 거겠죠..^.^
제 생각에는... 일정 가격대.. 그러니깐 대략 로렉스의 써브마리너의 가격정도선 까지는 실질적으로 시계가 아주 많이 뭔가가 대단해서 가격이 비싸진다기보다는... 메이커 나름대로의 고가정책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영향이 크지 않나 합니다... (고급시계는 사실 이게 처음이자 끝인 요소일수 있습니다... 브랜드 그 자체가 곧 시계라는거죠)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고가로 가게되었을때에는 완전한 의미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모델들이 하나당 어지간한 국산준대형차를 뽑을만한 가격대에 포진되어있는데.. 그런모델들은... 기계식 시계로서는 만들기 대단히 힘이 든다는.... 수백년이 지속되는 퍼페츄얼 캘린더라든가 뚜르비옹.. 리피터 정밀 문페이즈 등등을 최소 두어개씩 이상은 탑재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IWC 같은경우... 포르투기스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을 예로든다면 4자리 숫자로 된 연도를 표시(2012,2013 이런식으로요) 하며... 퍼페츄얼 캘린더가 종래의 저가의 쿼츠시계들에서 2100년까지를 그냥 월말날짜정도 인식하는 선이었다면.. 이 모델은 그건 물론이고... 4자리 연도숫자가까지 전부 표시할수 있으며.. 그 기간이 100년을 훨씬 넘는 서기 2499년 까지로 셋팅이 되어있어... 가히 지금으로부터 예전의 고려나 조선이 지속되었던 기간만큼 쓸수있게 만들어놓았다고들 합니다 ㅎ 물론.... 내가 죽고 없어진지 400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시계가 돌아가면 또 뭐할것이며 ㅎ;; 그때까지 그 시계가 현역이라는 보장이 어디있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메이커에서는 그런것도 아랑곳하지않고 신경을 써서 만든걸 보면 그런시계는 정말 그거하나 개발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인거죠... 아무튼.. 무브라는게 이렇고... 연간 몇개 팔리기 어려운 가격대의 모델이라면 상상이상의 공을 들여서 가격이 정말 비싸질수 밖에 없는 시계가 있는가 하면..
그냥 차이는 있지만 뭔가 크게 차이가 나서 그게 가격차이로 반영되는듯하진 않은 가격대도 있는것같다고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ㅎ 물론 시계라는게 무브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밖에 피니싱도 있고 쓰는 재질도 차이가 있는만큼.. 그런것도 고가시계와 저가시계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무브만 놓고보면 그렇다는것이겠죠...~~(롤렉스 밑 가격대까지는 가격대가 서로 비스무레하면... 시계도 그냥저냥 서로 비슷비슷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쿼츠같은경우도 무브별로 차이는 제법 납니다 ..... 가령 쿼츠계에서 약 40년전쯤 핵폭풍을 일으켜서 여전히 쿼츠의 명가로 인식이 있는 일본의 세이코의 경우는... 그랜드 세이코에 얹는 쿼츠무브먼트가 현존하는 모든 쿼츠/오토 무브먼트 중에서도 오차가 가장 적은 무브를 써서 아무리 많이나야 연오차 10초가 안나는 정밀 무브를 쓰고요, 명실상부 연오차 적기론 최고봉수준에 있다는 더 시티즌도 마찬가지 양상입니다... ㅎ 물론 쿼츠에서 오차가 무슨의미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있지만.... 시간자체를 정확하게 표현해야하는 시계의 주목적을 감안하면 오차도 충분히 따져볼만한 기준은 된다고 볼수있다고 보고요.
기타 그랜드 세이코같은경우는 오버홀이 수십년은 필요없게 만들었다거나 기타... 쿼츠의 특성상 배터리를 제떄교환하지않았을떄 생기는 누액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그부분을 밀폐시켜만든 구조 등등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을 듣고있습니다. 또 쿼츠를 한동안 양산해온 오메가같은경우는 모델따라 다르지만... 어떤쿼츠에는 온도보정 수정까지 가해서 실온에 따른 오차도 최소화한 쿼츠 무브먼트도 쓰곤했었죠...^.^
적어놓으신대로 무브가 좋다는건 기본적으로 일오차가 더 정확하거나 내구성이 튼튼한것도 포함되는 거죠. 초침이 부드럽다는 건 밸런스휠의 진동수가
높다는 건데 진동수가 높을수록 더 정확하고 초침이 부드럽게 흘러가죠. 단점은 더 마모가 쉽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통 시계는 28800 정도의 진동수를
채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각종 부가 기능이 더 붙음으로서 가격이 수직상승을 하게 됩니다. 문페이즈, 크로노 그래프..등등
보통 100만원대 모델중에서 위 기능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소수의 몇몇 모델이 인기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외 울트라슬림, 뚜르비옹, 퍼페츄얼캘린더, 미닛리피터등 울트라 슬림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이 2개 이상 들어간 시계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 부르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위 기능중 한가지만 있어도 가격은 넘사벽이죠)
울트라 슬림은 말그대로 매우 얇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능을 한곳에 담을 수없는 단점이 있기도 하죠
또한 미학적인 부분.. 디자인이라든지 부품이나 케이스, 다이얼, 각종 침들의 피니싱 상태도 무브가 좋다는데 기본적인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이상 기계식 시계의 크게 무브의 좋고 나쁨을 나누는 기준? 정도 였구요
쿼츠 시계의 경우에도 무조건 일오차가 거의 없는건 아닙니다. 싸구려 쿼츠 무브는 하루에도 일오차가 많이 나구요
쿼츠 무브가 좋을수록 이 오차가 적어지게 되겠죠. 음... 생각해보니 쿼츠는 정확도 이거밖에 잘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