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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제 타임포럼이 잠깐 서비스 점검중이었지요. 그새를 못참고 와홀이라는 사이트에 썼던 시계 관련 잡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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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시계 취미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글은 이미지 없습니다. 마땅히 넣을만한 이미지가 없네요. ㅎ
친한 형님의 부탁으로 여름에 찰 필드워치 뭐가 좋을까 뒤지다가(일종의 구매대행이죠) 브라이틀링의 콜트를 사러 지방까지 다녀왔습니다. 파시는 분도 아까운 시계를 파시는거더군요. 거의 신동급의 상태였습니다. 멀리서 왔다고 가격까지 좀 깎아주시니 돌아서는 마음이 미안했습니다. 분명 시간과 돈을 들여 내려갔지만 그래도 아까운 시계를 손해보고 파시는 느낌이라서요. 다음에 만나면 밥이라도 아니면 더 맛있는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시계를 매개로 하지만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시계는 비싸거나 남들이 알아봐주거나 가성비가 좋은 시계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아껴주던 시계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모 사이트에서 인터넷 동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올리신 분이 본문에 뭣도 모르는 XX들이 왜 잘나가는 시계중에 롤렉스는 없느냐고 댓글 단게 웃긴다는 투로 쓰셨더군요.
(요건 자게에 다음세기님이 올리신 동영상 관련 글입니다.)
나도 가끔씩은 저렇게 오해사기 딱 좋은 말투로 글을 쓰거나 지식을 뽐내지는 않는지 돌이켜봤습니다.
시계는 얼마나 알아야..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봤구요. 너무나 먼길입니다. 평생 가도 못갈 것 같습니다. 글쓸때 조심할 일입니다.
요즘 데일리 워치로 차고 있는 라구나는 대갈장군이라 불리울 정도로 사이즈가 크고 투박합니다. 세련미하고는 거리가 멀죠. 평소 저의 세련됨(?)과 도회적 이미지..(응??)를 좋게 봐주시는 분이 안어울리는 시계는 벗어던지고 다른 시계도 좀 포스팅하라고 그러셨습니다. 자식 욕하면 불끈 화가 나는게 부모라던데.. 아직 자식 욕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자식 대신 아끼는 시계를 대갈장군이라 하시니 아침부터 불끈했습니다. (댄디하게 봐주신 분은 모더레이터이신 타치코마님이십니다. 빈티지/기타 게시판에서 벌어진(?) 사건이구요.)
내눈에 이상한 시계라도 입밖으로 꺼낼때는 조심해야겠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취향때문에 허름한 옷차림이나 다 썩은 차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만약 옷차림, 시계, 타고다니는 차가 진짜 돈이 없어 허름한 거라면... 그분앞에서는 더 말조심을 해야할 일이죠. 입이 늘 문제입니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말은 사랑 고백밖에 없다는 걸 다시 명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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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홀에쓴 위의 글 밑에 타치코마님께서 불만이 있으면 타임포럼에 쓰는게 어떻겠냐고 조언해 주셔서 해당 글을 여기에도 올립니다. 생각해보니 다른데 가서 뒷담화한 느낌도 들고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말은 사랑고백 밖에 없다고 써제꼈으면서 할말은 또박 또박 다 해놨구나.. 싶은 자가당착이랄까 자기모순이 보이기도 하는군요.
시계가 뭐길래.. 작은 말 하나에 불끈하고 성을 내기도 하고 나하고 다른 생각이나 주관을 가진 글에 욱하게 되는 걸까요??
답이 없는 질문이겠지만.. 나름대로 답을 내기전까지는 조신하게 자숙해야겠습니다. 혹시나 다음세기님, 타치코마님.. 두분께서 글 읽고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겠네요. 언짢으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뒤에서 험담하는 건 왠지 제 성격이 아니라서. -_-;;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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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6.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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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6.15 13:59
워낙에 온라인상에서 글로만 대화하다보면 오해가 생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존댓말을 쓰고 글쓰기전에 한 두번정도는 생각해 봅니다... 그나마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보기엔 로키님께서 너무 마음이 여리신거(?)같아요... 사실상 저도 다음세기님 포스팅 봤지만... 개인의 생각이란건 무조건 나와 같은수는 없으니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하고 넘겼거든요 워낙 시계라는게 감성적인 부분이라서 각자의 정답도 다르고 이해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누구말이 맞다 틀리다는 말은 존재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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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2.06.15 14:13
판에나이// 뭔가 좀 오해하신거 같은데....
' 시계 뭣도 모르는 XX 들이 나와서 롤렉스는 어디갔어?' <- 이게 제 생각이 아니라 유튜브 댓글 반응을 옮긴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롤렉스포럼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인줄 아는데 제가 미쳤다고 특정 브랜드 공개 저격글을 남기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온라인상에서 특히...타포에서는 ' XX ' 라고 욕설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여기 분들이 다들 점잖으셔서요
이제까지 한적도 없고 앞으로도 하지도 않을생각입니다. 그런데 XX 적었다고 제가 마치 다른분들에게 욕설이라도 한것마냥 오해하신분이 계시네요
아닙니다.
참고로 링크된 원문 유투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 중 하나입니다.
'what are you kidding ?? No rolex ?? Fail ???? any horologist worth his salt and any watch aficionado will not even rank the rolex amongst the top prestige luxury watch makers. Vacheron, Patek Breguet, AP, Blancpain are widely regarded as the best super luxury watch makers. People in the know with REAL money buy these watches. Wanna be who think they have money buy rolex to show off and knows nothing about pateks, vacherons and breguets. learn your watches before you comment'
이 댓글을 적은사람은 물론 제가 아닙니다....요약하자면 분노에 찬 어떤 네티즌이 공격적인 어투로 롤렉스 어딨냐고 찾고 있고 뒷부분 가면 시계 뭣도 모르는( learn your watches before you comment) 놈이 나와서 comment 하고 있다길래 이걸 그냥 제가 짧게 요약해서 번역한겁니다.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 댓글 번역한게 제 생각과 같다고 말씀하시는건 잘못됬다고 생각하는데요...
로키//글 본문에 로키님이 적으신 부분입니다.
' 올리신 분이 본문에 뭣도 모르는 XX들이 왜 잘나가는 시계중에 롤렉스는 없느냐고 댓글 단게 웃긴다는 투로 쓰셨더군요.'
동영상 첨부해서 글올린건 제가 맞습니다.
'왜 잘나가는 시계중에 롤렉스는 없냐고 댓글단게 웃기다' -< 이사람은 유튜브에 댓글단사람이지 제가 아닙니다.
유튜브에 댓글 번역한게 제 생각과 같나요????
마치 그걸 제가 롤렉스가 웃기다고 생각하는것 마냥 본문에 적으셨네요....
그래서 로키님 글본문에 수정을 부탁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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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6.15 14:19
네... 무슨 말씀이신지 충분이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올려놓으신 포스팅만 두고 보았을때는 다음세기님의 의견 또한 유툽 유저들의 댓글과 비슷하다라고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아니라고 말씀하셨으니 더이상 그런 오해는 하지 않겠습니다만...다음세기님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약간이라도 문제다 될수있는 "시계 뭣도 모르는 XX 들이 나와서 롤렉스는 어디갔어?"라는 부분뒤에 코멘트라도 살짝 하셨으면 이런 오해가 없었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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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2012.06.15 14:30
글쎄요... 저는 다음세기님의 그 글을 보고,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오해를 하시는분이 더러 있나보군요.
제가 지금 다음세기님의 글을 읽어보아도
"유튜브에 달린 댓글들 보니 시계 뭣도 모르는 XX 들이 나와서 롤렉스는 어디갔어? 라고 까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ㅎㅎ"
분명 이렇게 써놓았는데 자유게시판에 올린사람과 유튜브에 댓글쓴 사람들의 생각이 같다? 라고 판단 하셨는지는 저로써도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글을 쓰신분이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취지까지 밝히셨는데,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니고...
오해소지가 생길꺼라면서 굳이 바로잡으려 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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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6.15 14:42
밑에 추가해서 글 써놓은 부분과 댓글은 나중에 수정한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올렸다면 오해자체가 없었겠죠...
지금 다음세기님 포스팅 다시보고 왔는데... 처음버젼에는 의도가 어떻다라는 언급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이해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사실관계가 그렇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위에 댓글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저는 다음세기님의 생각이 맞다 틀리다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잡고 뭐하고 할만한 성질의 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다양성은 항상 인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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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6.15 16:19
ㅎㅎ 결국 ㅏ ㅓ 차이였네요.. ^&^ 점잖은 논의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신사적으로 맺고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단 점 같습니다. 두 분의 견해 차이는 시비(옳고 그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송자와 수신자의 차이에 있었던 거니까요.. ^^ 세 분 말씀을 모두 보는 제 3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얘기고, 의견을 조율하는 행위라구요. ^^ 이게 진짜 신사고, 저같은 애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느끼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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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i
2012.06.15 16:34
가끔 씩 계속되는 논쟁거리 중에 하나가 개인의 취향과 관련된 것이죠.그 떄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명언이"취향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논쟁도 불가능하다" 더군요.사실 논란 자체보다 더 중요한 논점이 어디까지가 "개인의 취향"이냐에 대한 것이겠죠.개고기, 외제차, 된장녀 등등 참 소재도 많았었죠.이에 대한 답은 거의 없지 않나 싶습니다.타인에게 피해를 주느냐 안 주느냐가 불특정 다수 중에개개인이 무한하기 때문이겠죠.게다가 요즘처럼 사실이든 아니든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에서는요참 어렵습니다.하지만 논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너" 아닌가 싶습니다. (순간 저도 ㅠㅜ)너무 앞서나갔나 보네요...그럼 이만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 ^^ -
항적우
2012.06.15 19:46
^^;; 글쓴이가 읽는이를 고려해야 하는 건 사실이나, 이건 문맥상 다음세기님의 생각이 아니란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더워지니 불쾌지수가 올라가서 그런가 보다고 웃고 넘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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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
2012.06.16 00:11
그나저나 항적우님 사진은 누군가요?
볼때마다 섹쉬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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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2012.11.25 00:14
사는게 무엇인지
다음세기님이 쪽지를 주셔서 해당 내용을 옮겨 적습니다.
제가 웃긴다는 투로 글을 쓰셨네요.라고 적어놓은 부분에서 롤렉스 브랜드를 비웃거나 웃긴다는 뜻으로 글을 쓴게 아니다. 수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구요.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오해사기 딱 좋은 글이라고도 적어놓은 바와 같이 저에게는 그렇게 읽혔습니다. 오해라고 하시니.. 오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얼굴보고 하는 말도 오해하기 쉬운데 글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글은 저 잘났다고 쓴글이 아니라 일종의 반성글이라는 것도 좀 알아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