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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은 아래의 글을 붙이기 위해서 넣은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예전에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에 입문하고, 많은 조언을 받은 여러면에서 존경하는 할리선배(형님)께 직접 받은 글귀입니다.
업글병 대처 방법...
1. 나는 할리를 타는 사람이 아니라, 바이크 타는 사람이다. (125cc 타는 라이더들도 존중할 줄 알아야)
2. 나는 천한 할리 문화를 숭배하지 않는다. (할리타는 사람들중 45%는 돈만 있는 사람이고, 45%는 할리만 있는 사람이고,
10%만 진정한 라이더. 10%안에 들도록 노력)
3.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할리 타고 있는 사람들 모인 곳에 가면 개나 소나 다 똑 같은 모습으로 "간지 자랑",
"옷자랑", "옵션 자랑", "돈 자랑". 나만의 색갈을 찾지 않으면 욕하면서 닮게됨)
4. 나는 60까지 바이크 탈 사람이다. (최상위로 시작하면 끝이 빨리옴. 기종 변경에 대한 장기 계획이 필요).
할리 모임에 나가보니 형님말이 참 와 닿더군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이 글을 찾아서 적은 이유는 아래 껌랑님의 글을 읽고, 댓글을 보면서 많은 회원님들이 시계에 얽메여 있는 또는
잡혀 있는 것 같은 느낌(물론 제가 잘 못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이 들어서 올려 보았습니다.
모든 취미생활에는 장비가 뒤 따르기 마련입니다. 운동이나 각종 스포츠, 음악, 예술, 각종 수집, 드라이빙, 바이크, 심지어 공부까지도요.
그런 취미생활을 하면서 장비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러나 장비의 노예가 되어서는 더욱더 안 되겠지요.
그런데 유독 그 중에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와 시계취미가 비슷한 성향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생각이 덜 했는데, 요즘 다시 시계생활을 하면서 더욱더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시계 시장이 그 만큼 더 커졌다는 걸 반증하는 현상이겠지요.
저는 형님이 주신 저 글귀중에서 2번째가 제일 와 닿습니다.
조금 변형해 보면
시계취미 하는 사람중 45%는 돈만 있는 사람이고, 45%는 시계만 있는 사람이고, 10%만 진정한 시계매니아이다.
그 10% 안에 들도록 노력하라.
이 말이 참 간단한거 같은데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풀어보면
시계만 있는 사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게 과도한 욕심을 부려 시계를 사 모으는 사람, 주변 사람들 또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게되지요.)
돈만 있는 사람 (처음부터 끝까지 자랑으로 시작해서 자랑으로 끝납니다. 시계가 왜 좋은지도 잘 몰라요. 옆에 사람이 좋다고하니 사는거죠.
주위에서 치켜세우니 계속 달립니다.)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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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2.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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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urf
2012.04.03 17:23
불타오르던 업글뿜뿌를 잠재워주는 글이네요^^
글을 읽고 잠시 이성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내일이면 다시 뿜뿌가 오를 듯 하네요 ㅠㅠ
시계란 참 오묘한 매력을 지닌 신기한 장남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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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2.04.03 17:29
90% 안에 안들려고 노력해야겠군요..
전 좋은시계 하나 없지만 나중에 하나 지르게 되면 괜히 시계 좋은거 착용했다고 나도 모르게 우쭐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생각)도 들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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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kitty
2012.04.03 17:42
아~ 아무생각없이 그저 시계가 좋아 저도 모르게 막연한 동경만 하고 무의식중에 지를 궁리만 했었는데 위 글을읽고 제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
manual7
2012.04.03 17:43
좋은 글이네요. 그 형님 멋지시네요. 60말고 70, 80세에도 타셨으면 좋겠네요.
저 아는 분은 70대이신데 아직 스키 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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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2012.04.03 17: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업글 병.... 불치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처방전이 있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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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4.03 17:59
좋은 말씀 감사히 잘 듣고 갑니다. 지당한 말씀이죠. 저처럼 머릿속으로만 시계를 즐기는 사람도 꼭 좋은 건 아닌듯. 적당한 득템과 적당한 공부가 병행되어야 시계 취미도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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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2.04.03 18:08
아~~ 스스로 반문해 봅니다..그럼나는???.. 좋은말씀 앞으로 시계를 바라볼때 다시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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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2.04.03 18:11
아...진정한 시계 매니아가 안되도...돈만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응? ^^;;;
좋은글 잘 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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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삶
2012.04.03 18:31
저는 마음을 비우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통장을 불리고 있읍니다..
곧 백화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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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2012.04.03 18:55
위의 글귀처럼 60세 이상까지 시계생활 할건데
너무 조급해 했었던 것 같네요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철학의기초이론
2012.04.03 18:58
시계생활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여유롭게 하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좋은글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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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4.03 19:43
업글병(또는 기변병) 무서운병입니다. 시계를 자꾸 탐하다보면 끊임없이 그 증상이 오는것같아 조금 멀리하거나 스스로 더 제약을 만들어야겠다
생각중입니다.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었다 싶어도 또 입질이오니 말입니다.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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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다
2012.04.03 19:45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ㅎㅎ 능력도 안되는데, 비싼시계 구매해서 착용하고 다니니.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구요. ^^ 좀 반성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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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2012.04.03 20:10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확실한건 지금 상황이 시계만 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점이고...
비록 주위에서 치켜 세워주는 사람은 없지만 시계를 잘 모르는 지인들에게 무브가 어쩌고... 역사가 어쩌고... 자랑은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이제는 내 처지에 맞게 시계를 차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기에... 업글병은 거의 없어진 듯 싶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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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아빠
2012.04.03 20:19
얼마전 딸아이 책을 산다고...와이프가 인터넷을 막~뒤적뒤적하더라구요 초등학생들사이에선 아주 인기좋은 why인가 이거던데.ㅎㅎ
어디선 몇만원이 비싸고 어디선 뭐가 어떻고....몇만원 아끼려고 눈부릎뜨고 종일 컴터앞에 앉아있던 아내모습에....급 죄스러워지네요ㅠㅠ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아 그시계 사야되는데....어쩌지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ㅎㅎㅎ이거참 답안나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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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hk
2012.04.03 20:36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잘 알고 취미생활을 해야 한다"는 명제가 떠오릅니다.
먼저,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시계를 잘 알아야 하고, 끝으로 분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정리해 봅니다.
셋 다 각각이 어려운 과제임이 분명한데, 타포를 통해서 시계에 대하여는 참 많이 알게 되는 듯합니다.
아직까지는 스스로 세운 원칙이 분명하여 업글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지나치게 냉정한 상태? 바꿈이나 업글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라고 할까요?), 지름이 없는 취미 생활이 취미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할리는 접해 보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경험을 해 본 오디오 또한 시계와 비슷한 속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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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할까
2012.04.03 20:49
하나하나 와닿는 말씀들이네요
이제 시계생활 시작이니...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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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군
2012.04.04 07:20
욕심을 버리고...초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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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2012.04.04 10:21
정말 생각한번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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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브
2012.04.04 10:45
그래도 병은 병이니....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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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04.04 11:08
우리들은 명품 시계를 착용하는 사람이 아니고, 시계를 사랑하는 매니아로 남아야겠습니다 ^^
근데...고가일수록 예쁜건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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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2012.04.04 11:16
ㅎㅎ공감가는 말씀이네요 ㅎㅎ
진정한 메니아가 되는그날을 위해서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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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독사
2012.04.04 11:38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가라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고가의 시계가 좋은게 많아 역시 눈은 그쪽으로 돌아갑니다만.. 그래도 현실과 이상을 잘 타협해서 무리안가게 적당히 즐기는게 오래 잘 즐길 수 있겠죠.. 알면서도 지키기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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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
2012.04.04 12:33
공감가는글이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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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비옹
2012.04.04 16:48
공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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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
2012.04.04 23:07
시계는 정말확고한 의지가있지않으면 심들듯..... -
미운오리자식
2012.04.05 00:44
공감가네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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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jin5
2012.04.06 10:02
추천 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리구요.
댓글에 좋은 글 남겨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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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랑
2012.04.06 18:25
음~ 근사한 자기이해공감암시법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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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2012.04.08 00:19
진짜 공감가는 말씀 감사합니다~~
제값주고 새물건을 사면 애착이 가는지도 궁금합니다..
중고시계들은 기변증이 금방 와버리네용ㅡ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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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봄
2012.04.24 11:46
정말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10%..진정한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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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心
2012.05.02 15:00
정말 와닿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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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욕심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그래서 요즘 득템을 못하고 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