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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아...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퍼온글입니다.
실제 모병원에서 소개된 사연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정이
이 저녁에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듭니다. 아내... 남편...
보통 인연으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마음, 제껴두지 마십시오.
지금 더 사랑하고 더 아끼세요...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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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心
2012.02.21 08:03
예전에 읽었던 글 임에도 다시 금 와 닿네요 제 자신을 돌아 보게하는 글이네요 -
아침부터 갑자기 울적해지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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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휴
2012.02.21 08:45
곁에 있을 때 더 잘해 주지 못한 그녀가 생각나네요...ㅠ
인연. 이라면 다시 만난다는 그 말을 아침부터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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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마음아픈 글이네요.. 집사람한테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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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결혼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시큰 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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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페라리
2012.02.21 09:12
결혼 30년쯤되면 많은분들이 공감하지안을까싶습니다...
전아직 8년정도밖에안됬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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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내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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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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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2.02.21 10:16
눈물 날 것 같아서 읽다 말았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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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 해지는 글 입니다.. 저는 지금 울고있지 않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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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며칠째 냉전 중...
어제도 12시, 오늘 저녁약속 있는데...
점심때 전화라도 해야겠네요.
여보! 미안해에~~ ㅠ.ㅠ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물도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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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갑자기.....
정말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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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 아.. 미혼이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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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 예거
2012.02.21 12:13
가슴이 울컥하는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하는 정말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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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차에 접어드는데 앞으로 와이프한테 더더욱 잘해야겠네요...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애들한테 치여 힘든 와이프한테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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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하네요..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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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이
2012.02.21 14:04
저도 예전에 읽었던 글 임에도 다시 금 와 닿네요 정말 제 자신을 돌아 보게하는 글이네요 -
아내는 아직 없지만
어머니가 떠올라서 눈물을 참느라 혼났습나다 -
아~느러진티에 펑퍼짐한 바지 입는다고 어제 저년녁에도 아내를 구박했는데....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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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2.02.21 14:26
늘 한결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무심해지기 쉬운거 같습니다.
한번쯤 집사람과 제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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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읽다가 눈물이 나온적은 처음이네요...정말...
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길까봐 .....아내한테 잘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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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글인데도 그리고 그후로도 몇번을 이렇게 우연하게 읽었는데도 볼때마다 찡하네요. 오늘 날도 우중충한데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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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쓰라이더
2012.02.21 16:50
아...울어버렸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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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눈물이 너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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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에게 오늘 하루라도 잘 해주어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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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감동의 글..다시한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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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원님들 감수성에 이런 글로 잔잔한 파문을 만들었나보군요...T,.T
저도 읽고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고 사는게 미안해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올려보았습니다.
근래 너무 시계만 바라보고 살고 있진 않았나 절 돌아보게 만들더군요.
아내에게 진심을 다한 따뜻한 한마디라도 해야할텐데, 생각하면 쑥스럽기만 하니 오늘은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줘야 할것 같아요.
모든 남편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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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
2012.02.22 00:01
울컥하고 맘이 찡하고....
운수좋은날 내용도 겹쳐지고... 암튼 깊은밤 감성이 풍부해 지네요...
저도 결혼하면 잘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부모님께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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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좋은글이네요 ..저도 평소에 집사람한테 잘해줘야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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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네요... 정말 건강...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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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팔
2012.02.22 11:07
예전에도 읽었던 이야기인데,, 또 눈시울을 붉히게 하네요~~~ 마눌님들께 잘 합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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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2.02.22 11:55
정말 찡하네요 ㅠ 있을때 잘해야겠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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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White
2012.02.22 12:52
오늘 시계 하나 정리해서 와이프 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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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가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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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리
2012.02.22 18:58
몇번 읽어본 글이지만 읽을때마다 뭉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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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본이야기지만.. 가슴 아픕니다.. 현재 자신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기를 되새어보게 되는구요... 행복해집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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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물이 납니다.............. ㅠ.ㅠ; 아직 결혼전이지만, 앤한테 더 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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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남자
2012.02.25 18:45
오늘 아침에도 사소한일로 싸우고 나왔는데.... 조금 더 이해해줄껄 그랬네요....
오랫만에 감동적인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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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베비
2012.03.05 14:12
울컥합니다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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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눈공주
2012.03.08 10:21
와이프한테 잘해줘야하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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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rok
2012.03.10 14:48
아 울컥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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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kullee)
2012.03.16 11:4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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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배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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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나
2012.04.01 17:53
참 슬프네요
아침에 눈물이 흐르게 하는 글이군요.. 늘 옆에 있다보니 정작 소중함을 못느끼는 존재가 되어버린...
산소같은 내 아내... 갑자기 집사람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