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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동생과 매제가 과메기를 가져다 줬습니다. 저녁은 과메기와 굴을 반찬으로 먹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과메기는 해풍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말린 꽁치입니다. 눈을 꿰뚫어서 말렸다 하여 관목어라 부르던 것이 과메기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구요. 애초에는 꽁치가 아니라 청어를 말린 청어 과메기였다는데 청어 어획량이 줄어서 요즘에는 과메기 하면 꽁치죠. 그나마도 과메기 소비량이 늘어서 꽁치는 대부분 수입을 한다고 하네요.
꽁치를 말려서 과메기로 만드는 현장, 구룡포가 유명하지요.
드물기는 하지만 청어 과메기도 있기는 있다고 하네요. 한식도락 하시는 분들은 가끔씩 드신다고.
잘 말린 꽁치는 이렇게 쫀득하면서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과메기가 됩니다. 비린내가 나서 못드시는 분도 있지만 겨울철의 술안주로는 과메기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푸성귀며 각종 해초류를 곁들여서 싸먹는것도 방법이지만.. 자주 먹다보면 다 필요없이 그냥 과메기만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과메기에는 소주가 딱입니다.
일단 과메기에 초장을 찍어서 마늘쫑이나 쪽파를 얹어 김이나 미역줄기에 감습니다. 한입에 꿀꺽 넣고 꼭꼭 씹으면서 비릿하게 올라오는 기름기가 입안에 쓰윽하고 감돌때쯤 소주를 한잔 마십니다. 비릿하면서도 기름진 꽁치의 맛과 향이 소주에 어울려 가히 환상의 마리아쥬라고 할만 하지요. 이맛을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질 정도로 두툼하게 마음을 감싸주는 맛입니다.
다만, 이런 맛좋은 음식에도 약점이 있으니.. 과식하면 속이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꽁치로 따지자면.. 거의 대여섯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소주도 없이 먹어치웠더니 아직도 소화가 되지 않아 속이 거북하군요. 허허. 부른 배를 부여잡고 하소연한다고 남기는 글이.. 다른 분들의 위장에 테러를 가하는 불상사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굴하고 과메기는 좀 더 실하게 먹어줄 생각입니다.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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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2.01.15 23:47
저는 겨울엔 주로 굴튀김에 맥주를 즐깁니다ㅋ 노력해도 안되는 2가지가 홍어n과메기라죠ㅡ.ㅡ -
로키
2012.01.16 10:30
홍어는 난이도가 높지만.. 과메기 정도는 먹어줘야 싸나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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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2.01.16 10:42
ㅎㅎ 저도 홍어를 기가막히게 좋아합니다 촌놈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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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북두칠성o
2012.01.15 23:59
저희 부대가 포항에 있는데 과메기 유명하죠 항상 차타가 보는게 대게와 과메기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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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1.16 10:12
북두칠성님, 혹시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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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
2012.01.16 00:11
헛 과메기..맛있겟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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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g20
2012.01.16 01:04
새벽에 군침이~~ ㅎㅎ 요기거리있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다^^ -
디오르
2012.01.16 02:45
과메기 맛있는데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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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1.16 10:29
음.. 이 난해한 코드는 뭘까요? 동영상?? 궁금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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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르
2012.01.16 19:56
학교 서버를 쓰고 있어서 프록시 프로그램 쓰면 이리 나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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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아빠
2012.01.16 07:30
지난 송년회때 포항산 과매기를 풀었더니 만족도가 높더군요...
겨울이 가기전에 한 번 더 시식해야 겠습니다...
아침부터 소주가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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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체
2012.01.16 07:43
어우~~
술안주로 따라올자가 없죠..
개인적으로 김에 싸먹을때가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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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2.01.16 09:03
꽁치에 익숙해지다보니 청어보다는 꽁치가 더 입맛에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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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1.16 10:30
전 아직 청어는 한번도 못먹어봤습니다. 언제 한번 먹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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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2012.01.16 09:04
저는 비려서 잘 못먹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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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만빵
2012.01.16 09:37
아침일찍부터소주한잔 ㅠ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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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ne
2012.01.16 09:46
항상 맛나보여서 매년 도전하는데 이놈의 애들 입맛이 발전이 없어서 비릿함을 버틸수가 없네요 저는 이번 겨울도 실패했습니다.
과메기랑 홍어는 아직 감당이 안되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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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1.16 10:31
저 위에도 식성 같으신 분이 계시군요. 두분이 친구하시면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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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1.16 10:13
맛있어 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과메기와 홍어 모두 좋아합니다ㅋㅋ
전 정말 못먹는게 없는거 같아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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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1.16 10:32
예전에 알게된 건데 식성이 좋은 사람이 성격도 무던하더군요. 그리고 식성 좋은 여자는.... 아.. 이건 19금이라 오프에서나 할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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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미네미메
2012.01.16 13:40
저두 해돋이 보러 구룡포 가서 과메기 먹고 왔는데 또 먹고싶습니다..
과메기가 비리지가 않더라구요 기름기도 좔좔~~
또 먹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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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2.01.16 14:23
점심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군침이... 츄릅~~ ^^
아~~ 과메기 땠깔이 정말 곱습니다.. -
마스크
2012.01.16 15:05
아.....과메기 무진장 땡기네요...저도 홍어와 과메기 엄청 좋아합니다. -
강석사
2012.01.16 16:50
전 마눌과 먹었네요 어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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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2.01.16 17:24
무진장 땡기네요~ㅋ
겨울에 소주안주로 쵝오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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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안
2012.01.16 19:22
과메가는...소주랑 먹으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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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01.16 19:56
예전에는 꽁치가 아닌 청어로 과메기를 했는데, 청어가 씨가 마르는 바람에 꽁치로 한다고 하네요.
요즘도 구룡포 가면 청어과메기가 있는데 무지 비싸요.
요거 술안주로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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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1.16 21:24
침이 꿀꺽하네요. 정말 맛나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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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다우
2012.01.16 22:29
참으로 먹음직스럽습니다. 소주 한잔 생각나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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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리
2012.01.17 00:05
잠들기 전인데, 군침돕니다. ㅠㅜ 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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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싸랑
2012.01.17 12:54
과메기 한두번 먹다보면 그 맛을 알게 되죠. 먹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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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싸랑
2012.01.17 12:54
과메기 한두번 먹다보면 그 맛을 알게 되죠. 먹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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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mot
2012.01.17 13:32
먹어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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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에가
2012.01.19 08:59
캬 과메기 초장이랑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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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가
2012.01.20 18:54
과메기도한번먹어봐야겟ㅇ요 한번도안먹어봣네요 -
오오미가
2012.01.20 18:54
과메기도한번먹어봐야겟ㅇ요 한번도안먹어봣네요 -
아이롱
2012.01.30 01:00
뚝배기 보다 장맛 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음식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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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슨
2012.02.15 15:26
캬~겨울의 진미 과메기 소주 생각 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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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2.04.15 02:01
잘 처리된 거랑 비린내 심한 거랑 차이가 많이 나는 음식입니다...